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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AI로 만든 티가 나는데도 자꾸 눈길이 가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로맨스 판타지의 단골 소재인 '북부대공'의 세계를 현실보다 더 화려하게 펼쳐내는가 하면, 90분짜리 히어로 영화 한 편을 통째로 만들기도 합니다.
AI 콘텐츠 세계를,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춥고 척박한 북부를 다스리는 귀족으로, 무뚝뚝하고 차갑지만 사랑 앞에서는 뜻밖의 빈틈을 내보이는 '북부대공'.
리조트 홍보를 위해 만든 AI 콘텐츠지만, 빼어난 비주얼에 로맨스 판타지 특유의 설렘을 녹여 3편의 누적 조회 수는 200만 회에 육박했습니다.
[유튜브 '까칠남주 북부대공 VS 햇살여주 원추리 신부' : (잘생기질 말던가) 누가 말입니까? (대공님?) 얼마나 진짜 같으냐보다, 시청자가 기대했던 세계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풀어냈느냐가 더 중요한 겁니다.]
로맨스 판타지 여주인공으로 빙의했지만, 현실의 얼굴은 그대로라는 엉뚱한 설정의 광고 영상도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기발한 설정과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콘텐츠의 재미를 살렸습니다.
[유튜브 '빙의는 했는데 얼굴이 따라왔습니다' : 근데 무슨 일로 프라이빗한 내 신전까지 찾아왔니? 로판(로맨스 판타지) 여주(여자 주인공)처럼 여자미 뿜뿜한 내 얼굴을 되찾고 싶다…]
몇 분짜리 영상에서 시작된 AI 콘텐츠는 이제 90분짜리 장편영화로까지 몸집을 키웠습니다.
자율 로봇에 맞서 주인공이 전투 슈트를 입고 인류를 구한다는 이 SF 영화의 제작 기간은 6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고, 제작비도 10억 원을 밑돕니다.
[설 우 인 / 영화 '스틸레이' 감독 : 90분을 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제작 여건의 불확실성이에요. (AI 툴이) 해외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툴이 업데이트가 된다거나…]
국내에서 처음 100% AI 도구를 활용해 만든 영화로, 이번 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움직임이 어색하거나 화면이 뭉개지는 등 'AI 티'가 나는 한계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으로 그동안 엄두 내지 못했던 장르까지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는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90분 동안 관객을 얼마나 몰입시키느냐에 달렸습니다.
[함 슬 기 / 영화 '스틸레이' 제작사 대표 : 어떠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지에 대한 것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고요. 두 번째는 90분을 끌고 갈 수 있는 내러티브(이야기 전개) 유지였습니다.]
AI 콘텐츠를 경험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앞으로 AI 콘텐츠를 소비하겠다는 비율은 지금까지 접해본 '경험 비율'보다 많게는 30% 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기술은 달라졌지만, 흥행의 공식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AI가 제작의 문턱을 낮출수록, 승부를 가르는 건 독창적인 이야기라는 콘텐츠의 본질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최윤석 디자인 정민정 영상출처 유튜브 '하이원 리조트' '스튜디오 스틸컷'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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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I로 만든 티가 나는데도 자꾸 눈길이 가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로맨스 판타지의 단골 소재인 '북부대공'의 세계를 현실보다 더 화려하게 펼쳐내는가 하면, 90분짜리 히어로 영화 한 편을 통째로 만들기도 합니다.
AI 콘텐츠 세계를,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춥고 척박한 북부를 다스리는 귀족으로, 무뚝뚝하고 차갑지만 사랑 앞에서는 뜻밖의 빈틈을 내보이는 '북부대공'.
리조트 홍보를 위해 만든 AI 콘텐츠지만, 빼어난 비주얼에 로맨스 판타지 특유의 설렘을 녹여 3편의 누적 조회 수는 200만 회에 육박했습니다.
[유튜브 '까칠남주 북부대공 VS 햇살여주 원추리 신부' : (잘생기질 말던가) 누가 말입니까? (대공님?) 얼마나 진짜 같으냐보다, 시청자가 기대했던 세계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풀어냈느냐가 더 중요한 겁니다.]
로맨스 판타지 여주인공으로 빙의했지만, 현실의 얼굴은 그대로라는 엉뚱한 설정의 광고 영상도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기발한 설정과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콘텐츠의 재미를 살렸습니다.
[유튜브 '빙의는 했는데 얼굴이 따라왔습니다' : 근데 무슨 일로 프라이빗한 내 신전까지 찾아왔니? 로판(로맨스 판타지) 여주(여자 주인공)처럼 여자미 뿜뿜한 내 얼굴을 되찾고 싶다…]
몇 분짜리 영상에서 시작된 AI 콘텐츠는 이제 90분짜리 장편영화로까지 몸집을 키웠습니다.
자율 로봇에 맞서 주인공이 전투 슈트를 입고 인류를 구한다는 이 SF 영화의 제작 기간은 6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고, 제작비도 10억 원을 밑돕니다.
[설 우 인 / 영화 '스틸레이' 감독 : 90분을 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제작 여건의 불확실성이에요. (AI 툴이) 해외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툴이 업데이트가 된다거나…]
국내에서 처음 100% AI 도구를 활용해 만든 영화로, 이번 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움직임이 어색하거나 화면이 뭉개지는 등 'AI 티'가 나는 한계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으로 그동안 엄두 내지 못했던 장르까지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는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90분 동안 관객을 얼마나 몰입시키느냐에 달렸습니다.
[함 슬 기 / 영화 '스틸레이' 제작사 대표 : 어떠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지에 대한 것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고요. 두 번째는 90분을 끌고 갈 수 있는 내러티브(이야기 전개) 유지였습니다.]
AI 콘텐츠를 경험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앞으로 AI 콘텐츠를 소비하겠다는 비율은 지금까지 접해본 '경험 비율'보다 많게는 30% 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기술은 달라졌지만, 흥행의 공식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AI가 제작의 문턱을 낮출수록, 승부를 가르는 건 독창적인 이야기라는 콘텐츠의 본질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최윤석 디자인 정민정 영상출처 유튜브 '하이원 리조트' '스튜디오 스틸컷'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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