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부산에 우연히 나타난 상어를 보기 위해 연휴 기간에만 수십만 명이 몰렸습니다.
반면 700억 원 넘게 들인 여수섬박람회에는 기대만큼 발길이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뭔지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8일 갑자기 부산 북항에 나타난 길이 3.5m의 상어.
연휴 기간 이 상어를 보려고 5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북항을 찾았습니다.
도심 항구에 대형 상어가 나타난 '의외성'과 '희소성', 언제 떠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인파가 몰린 겁니다.
SNS에서는 목격담과 영상이 쏟아졌고, '부캉이'라는 이름까지 붙으며 하나의 캐릭터로 소비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 마스코트 '부기' 유튜브 영상 : 내가 볼 땐 관종 상어인 게 분명한 게 5분마다 한 번씩 꼬리를 흔든다고 하던데, 내 꼬리가 훨씬 낫지 않아? 나는 5분이 아니라 50분도 흔들 수 있는 걸]
하지만 700억 원 넘게 들인 '여수섬박람회'는 개막 초반 먹거리와 전시 등이 부실하다는 논란 속에 관람객 수가 목표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SNS에서는 조롱의 대상이 됐고, '부캉이'와 비교하는 게시물들까지 등장했습니다.
연휴 기간 무료입장을 확대하고 K팝 콘서트와 각종 체험 행사가 더해지면서 추석 당일 관람객이 6만 명을 넘는 등 초반 부진을 다소 만회했습니다.
다만 박람회가 전면에 내세운 '섬'의 가치와 미래라는 큰 비전이 관람객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김종기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 : 바다와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미래 산업과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내는 공간을…]
반대로 부산은 상어의 등장을 기획한 것도, 별도의 예산을 투입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시민들이 스스로 찾아오고 SNS로 퍼뜨리면서,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를 덤으로 얻게 됐습니다.
[전재수 / 부산시장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부산시에서 돈을 들여서 홍보하려고 해도 굉장히 어려운데) 이거는 뭐 수조 원을 들여도 안 되는 홍보고…. 가오리, 오징어를 좀 잔뜩 사서 정말 제가 좀 뿌려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최근 지역 활성화를 내건 각종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관람객 수나 경제 효과 같은 성과를 앞세우기 전에, 사람들이 왜 그곳을 찾아야 하는지부터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영상출처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YTN 김승환 (k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부산에 우연히 나타난 상어를 보기 위해 연휴 기간에만 수십만 명이 몰렸습니다.
반면 700억 원 넘게 들인 여수섬박람회에는 기대만큼 발길이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뭔지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8일 갑자기 부산 북항에 나타난 길이 3.5m의 상어.
연휴 기간 이 상어를 보려고 5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북항을 찾았습니다.
도심 항구에 대형 상어가 나타난 '의외성'과 '희소성', 언제 떠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인파가 몰린 겁니다.
SNS에서는 목격담과 영상이 쏟아졌고, '부캉이'라는 이름까지 붙으며 하나의 캐릭터로 소비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 마스코트 '부기' 유튜브 영상 : 내가 볼 땐 관종 상어인 게 분명한 게 5분마다 한 번씩 꼬리를 흔든다고 하던데, 내 꼬리가 훨씬 낫지 않아? 나는 5분이 아니라 50분도 흔들 수 있는 걸]
하지만 700억 원 넘게 들인 '여수섬박람회'는 개막 초반 먹거리와 전시 등이 부실하다는 논란 속에 관람객 수가 목표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SNS에서는 조롱의 대상이 됐고, '부캉이'와 비교하는 게시물들까지 등장했습니다.
연휴 기간 무료입장을 확대하고 K팝 콘서트와 각종 체험 행사가 더해지면서 추석 당일 관람객이 6만 명을 넘는 등 초반 부진을 다소 만회했습니다.
다만 박람회가 전면에 내세운 '섬'의 가치와 미래라는 큰 비전이 관람객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김종기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 : 바다와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미래 산업과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내는 공간을…]
반대로 부산은 상어의 등장을 기획한 것도, 별도의 예산을 투입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시민들이 스스로 찾아오고 SNS로 퍼뜨리면서,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를 덤으로 얻게 됐습니다.
[전재수 / 부산시장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부산시에서 돈을 들여서 홍보하려고 해도 굉장히 어려운데) 이거는 뭐 수조 원을 들여도 안 되는 홍보고…. 가오리, 오징어를 좀 잔뜩 사서 정말 제가 좀 뿌려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최근 지역 활성화를 내건 각종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관람객 수나 경제 효과 같은 성과를 앞세우기 전에, 사람들이 왜 그곳을 찾아야 하는지부터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영상출처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YTN 김승환 (k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