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베니스 심사위원대상..."계속 영화로 질문"

이창동, 베니스 심사위원대상..."계속 영화로 질문"

2026.09.13.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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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습니다.

이 감독은 노동이 사라져가는 시대, 영화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질문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질문을 계속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제83회 베니스영화제 폐막식에서 이창동 감독이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습니다.

이 상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에 이어 다음 가는 핵심 작품상입니다.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2년 영화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24년 만에 베니스에서 또 한 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창동 / 영화감독 : 노동이 사라져가는 시대,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가 끊어져가는 시대, 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이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한국영화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고, 수상 자체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입니다.

이창동 감독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계급과 노동,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을 특유의 묵직한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

지난 6일 베니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7분 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해외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일찌감치 주요 수상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이 토론토영화제에도 초청돼, 바로 국내로 귀국하지 않고 행사를 마친 뒤 다음 날 캐나다로 향할 예정입니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먼저 개봉하고,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문화산업부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출처 베니스영화제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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