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만의 일?"...K콘텐츠 뜨는데 방송사는 왜 어렵나
전체메뉴

"JTBC만의 일?"...K콘텐츠 뜨는데 방송사는 왜 어렵나

2026.06.19. 오전 06: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JTBC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시작된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는 그저 한 언론사의 위기로만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콘텐츠 성장의 중심에 있던 방송사들이 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지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공개만 하면 글로벌 1위를 찍는 K드라마들.

이 같은 K콘텐츠 열풍의 중심에 있었던 국내 방송사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이번에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JTBC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그전 2년 동안 영업손실만 800억 원을 넘겼습니다.

지상파 3사도 지난해 SBS만 영업이익 132억 원을 냈을 뿐, KBS와 MBC는 996억 원, 27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시청자들이 TV보다 유튜브와 OTT를 찾다 보니, 광고주들은 TV 광고 대신 플랫폼 광고에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

반면 드라마 제작비를 비롯한 콘텐츠 투자 비용은 늘고, 인건비와 송출비 같은 고정비는 쉽게 줄일 수 없습니다.

결국 방송사에 들어오는 돈은 줄고 나가는 돈은 늘어나는 구조가 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JTBC는 스포츠 중계권 등 대형 콘텐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노렸지만, 커진 차입 부담은 그룹 전체의 짐이 됐습니다.

[홍정도 / 중앙그룹 부회장(지난 15일) : 빠른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며, 고용 안정 등의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더 크게,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재무 건전성이 중요해진 미디어 산업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정섭 /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글로벌K-컬처경제포럼 회장 : '확장과 성장의 시대'에서 우리 미디어 산업이 수익성, 재무 건전성, 책임 경영 이렇게 '생존의 시대'로 전환되지 않았나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사건이고요.]

최근 주요 방송사들은 수익 구조가 흔들리자 AI와 디지털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자체 IP를 활용한 수익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플랫폼과 콘텐츠 무한 경쟁 시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한 방송사들의 생존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김유영


YTN 김승환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