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클래식은 '척척', 국악 앞에선 '멈칫'AI도 못 넘은 '우리 소리'
전체메뉴

가요·클래식은 '척척', 국악 앞에선 '멈칫'AI도 못 넘은 '우리 소리'

2026.06.16. 오후 2: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6년 6월 16일 (화)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 PD
□ 출연: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단장 / 윤수주 음악감독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의 인공지능 AI 진행자 이름은 ‘에어’잖아요. ‘온 에어’에서 따왔습니다. 우리 에어가 ‘지음(知音)’이라는 걸 찾아내서 설명해서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백아’와 ‘종자기’ 이야기인데요. 음악 하나 연주하면 친구의 마음과 작곡 의도를 잘 아는 그런 친구 관계입니다. 이 친구가 죽자 악기를 부수고 “더 이상 음악을 하지 않겠다”라는 설화로 유명하죠. 여러분들은 음악과 음악을 통한 공감, 어느 정도까지 알고 계시나요? ‘국악’ 그러면 어렵다 생각할 수도 있고요. 또 우리 역사가 담겨 있는 깊은 음악이다. 여러 가지 해석이 있겠지만 AI와 만나면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하시죠? 만났습니다. 그걸 만든 두 분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채치성 예술감독 겸 단장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단장 (이하 채치성) : 안녕하세요.

□ 김우성 :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서 음악감독을 맡고 계신 분입니다. ‘포자랩스(Pozalabs)’에서 활동하고 계시죠? 윤수주 작곡가 음악 감독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수주 음악감독 (이하 윤수주) : 안녕하세요.

□ 김우성 : 먼저 단장님, ‘국립국악관현악단’ 이러면 뭔가 장엄한 국악 음악이 흐르고 아주 조선시대 때 음악, 옛날 음악들일 것 같은데 AI와 함께하는 <공존>이라는 무대가 섰어요. 어떻게 기획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채치성 : 네, 저희가 악단이 1995년에 창단했으니까 한 30년 지났죠. 이 전통 음악을 쭉 해오고 있는 단체인데요. 우리 전통 음악하고 혁신의 기술, 최신의 기술이 만났을 때 어떤 효과가 있나 한 번 알아보고 싶었고요. 또 요즘에는 AI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 국악과 AI 기술이 만났을 때 예술과 기술이 서로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 제시해 보고자 만들었습니다.

□ 김우성 : 예. 미래를 만나는 오래되고 익숙한 과거, 전통. 굉장히 매력적인 포인트인데요. 윤수주 감독님, 작곡자이시고 영화 음악도 많이 하셨어요. <천문> 많은 국민들이 봤던 영화인데 그 영화 OST 때도 참여하셨던 분이죠.

★ 윤수주 : 네, 맞습니다.

□ 김우성 : 보면 <공존>이라는 프로젝트 말 자체에 이미 다 녹아 있는 것 같지만, AI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일을 하셨는데. 이번에 이 <공존> 프로젝트에서는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윤수주 : 이번 프로젝트에서 AI가 생성한 음악을 바탕으로 구간별 레퍼토리를 어떻게 하면 잘 구성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AI가 생성한 음악들을 구간별로 좋은 구간들을 선별해서 엮어내는 작업도 하고요. AI를 잘 버무리는 일을 했습니다.

□ 김우성 : 그런데 AI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일을 하신다고 하잖아요. 이것도 참 신기하고 놀라워요. 잘 알아듣나요?

★ 윤수주 : 저희는 이번에 AI를 음악의 결과물을 내는 그런 수단보다는 창작자, 작곡가들이 창작 활동을 할 때 잘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수단으로 바라봤어요. 그래서 예를 들어 사람이 어떤 멜로디를 쓸까, 어떤 리듬을 쓸까 하고 이렇게 고민하는 단계를 AI가 대신해서 그런 스케치를 해주고, 작곡가들이 요리할 수 있는 음악적 재료들을 제공을 할 수 있게끔 돕는 그런...

□ 김우성 :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비유로 하자면요. 예전에 밭에 가서 좋은 채소 골라와야 되고, 닭 잡아야 되고 이걸 요리해야 되는데. 싹 세팅해 주고, 정말 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 윤수주 : 비슷합니다. 그 과정에서 작곡가, 편곡가, 여러 연주자분들, 다양한 예술인들의 해석이 나름대로 들어가겠지만요. ‘AI가 초안을 제공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단장님, 작곡가이시기도 하잖아요. 저도 단장님 곡들을 많이 예전에도 들어봤는데요. KBS PD도 하셨었고, 작곡 방식과 AI 일하는 방식이 되게 낯서실 것 같아요. 옛날에는 방 안에서 고뇌하다가 악상이 떠오르면... 막 이런 느낌일 텐데 지금은 AI가 이렇게까지 도와줍니다. 어떻게 느끼세요?

☆ 채치성 : AI가 참 뭐라 할까, 저도 AI를 접해보고서 놀란 게. 얘가 내가 어느 정도 기본적인 정보를 주면 그걸 잘 분석해서 나에게 맞게끔 아주 잘 만들어내네요. 그래서 ‘야 진짜 이 AI가 대단하다’. 그래서 이번에 사실 AI가 이미 우리 일상에 있는데 한마디로 ‘내 삶을 데이터로 이해하고 또 나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예술과 기술이 만났을 때 이러한 기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으니까, AI한테 우리 관객들의 어떤 정서를 얘기해갖고 거기서 나오는 것으로 음악을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AI가 만든 음악에 국악적인 걸 일일이 악기를 다 하지 못하니까, 적당히 선율을 만들어내면 우리가 또 국악적으로 편곡을 해서 만들어내는 겁니다.

□ 김우성 : 여러분들 잘 모르시겠지만, 국악에는 ‘시김새’ 이런 요소가 있어요. 일종의 뉘앙스, 무드, 스킬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을 텐데. 이거 어떻게 가르쳐... 약간 구슬프게, 약간 꺾어서 이런 거 AI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 윤수주 : 맞아요. 이게 저희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음원 생성 모델도 기본적으로 서양 음악의 어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시김새’라든지 이런 ‘국악 고유의 특징들’ 아니면 ‘연주자의 표현’까지 세심하게 고려되어야 되는 그런 국악을 단기간 내에 AI한테 학습을 시키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판단을 했고요. 그래서 다량의 데이터를 다량의 국악 데이터를 새로 AI한테, 무대를 위해서 학습을 시키기보다는 시김새라든지 그런 부분 같은 경우에는 국립극장이나 국립국악관현악단 측이나 아니면 국악 작곡가 분들의 자문을 빌려서 그런 국악의 특징들을 녹인 음악을 생성할 수 있도록 저희가 설계했습니다.

□ 김우성 : 데이터 학습 방식이 조금 다를 수 있는 거네요.

★ 윤수주 : 만약에 데이터를 학습한다면 기술적인 메커니즘 자체는 다르지 않을 거고요. 왜냐면 저희가 어떤 음악의 규칙을 찾아내서 그거를 직접 AI한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주면 그 속에서 AI가 스스로 패턴이나 경향성 같은 거를 찾는 딥러닝 방식을 사용을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메커니즘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을 텐데, 저희가 이번 공연을 위해서 따로 학습을 시켰다기보다는 원래 가지고 있고 개발을 해온 모델 자체를 활용을 하되, 국악적인 부분은 국악 작곡가분들 도움을 조금 받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김우성 : 아니 단장님, 이를테면 AI한테 이거 메나리... ‘메나리’ 그러면 대한민국 동부 쪽에 있는 조금 구슬픈 느낌이 들 수 있는 선율 이거를 지금 AI 학습시킨다고 구현을 못할 것 같고, 결국은 국악 작곡가분들이 그런 편곡 작업을 해야 되는 건가요?

☆ 채치성 : 예, AI가 기본적으로는 해와요. 그런데 더구나 악기 샘플링 이런 걸 보면 대개 국악기가 아니고 일반적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게 일본의 고토라든가 샤쿠하치, 아니면 중국에 이르는 악기들 이런 것들이 샘플링이 많이 돼 있어요. 그래서 음악을 들어보면 국악같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 김우성 : 느낌이 이상하네요.

☆ 채치성 : 아직은 우리가 AI가 학습이 덜 된 거죠. 더 우리가 부각된 걸 많이 넣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고. 그래서 우리 악단이나 작곡가들, 편곡가들이 적당히 우리 국악에 맞게 만들어서 이번 음악회를 하게 되는 겁니다.

□ 김우성 : 와, 이거 어쨌든 사람과 AI가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내느냐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손영웅 이사 같은 경우는 “인간과 AI가 상생하는 창작의 방식을 탐구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 시도가 자체 정말 새로운 것 같습니다. 본인이 곡을 만드시잖아요. 윤수주 감독께서도 ‘이거 AI가 더 낫네’ 이런 부분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윤수주 : 속도라든지 아니면 지치지 않는 창의성 그런 부분은 이미 저보다 낫다고 생각을 하고, 작곡가들도 곡을 계속 써오다 보면 어떤 때는 맨날 비슷한 아이디어만 떠오르고, 비슷한 악상만 떠오르는 그런 고착화가 되는 게 슬럼프가 오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럴 때 AI한테 ‘이런 느낌의 음악 몇 개 만들어줘’ 하면 가끔 저도 생각지도 못했던 멜로디들이 툭툭 튀어나오거나, 독특한 변주들이 나오거나 그럽니다. 그럼 그거를 바탕으로 저도 역으로 영감을 받을 때도 있고 그런 것 같아요.

□ 김우성 : 단장님 옛날 선배님들이 그러실 것 같아요. ‘거기서 선율을 줬으면 니가 작곡한 거 맞아?’ 이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채치성 : 제가 AI한테 한 번 대중 가요적인 거 작곡하라고 하면 기가 막히게 작곡을 해요. 기존의 곡보다 더 뛰어난 곡도 많이 나와요. 그래서 요즘 음악저작권협회 보면, 저도 거기 회원입니다만 제가 1616번이에요. 그런데 지금 5만 명이 넘어요. 최근에 많이 들어오는데. 한 사람이 몇 천 곡을... 그래서 ‘이건 AI다’ 이렇게 결정해서 ‘AI로 한 거는 저작권도 안 받는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그런데 뭐냐 하면 가요나 이런 거, 더구나 클래식 이런 건 정말 잘 만들어요. 근데 국악적인 거는 아무래도 데이터 학습이 덜 돼서 그런지...

□ 김우성 : 블루오션이네요.

☆ 채치성 : 약간은 거기서 우리가 손을 대줘야 돼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나오는 거 보면 상당히 훌륭한 음악들이에요.

□ 김우성 : 음악, 선율 이 기본적인 보편성은 굉장히 뛰어나지만 앞서 우리 채치성 단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음악의 특수한 면 혹은 전통 이런 것들은 어렵습니다. 저희가 ‘수노(Suno)’라는 인공지능 음악 프로그램을 쓰는데요. 저희는 이 인터뷰 내용을 3분짜리 노래로 나중에 들려드립니다. 바쁘신 분들은 음악만 듣고 방송 내용 소화하세요 이렇게. 저희가 진짜 국악 스타일을 한번 요청했거든요. 코리안 트레디셔널 이렇게 해서 검색어를 주고 프롬프팅을 했는데, 결과물은 트로트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트로트를 틀어달라고 했는데 또 못 맞추기도 하고요. 아직 이 음악 창작 영역에서는 AI가 사람과 상생, 공존이 진짜 맞는 것 같아요. 참 ‘공존’이라는 타이틀로 기획하신 건 굉장히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윤수주 감독님, 어쨌든 이 곡들을 완성도를 높이거나 어떤 작업을 해야 될 때 비중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영화도 그렇거든요. ‘스토리를 완전히 AI가 도와줬다’ 그러면 칸 영화제에서는 못 들어와. 밖에서 해, AI끼리 이거고 ‘스토리는 사람이 했는데 영상 장치 세부적인 대사는 AI’가 도왔어 그러면 들어와 이렇게 하거든요. 음악 분야도 지금 이런 정리가 필요하고,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인간이 더 많이 주도했다고 봐야 돼 아니면 AI가 주도 이런 구분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 윤수주 : 그게 프로젝트마다, 곡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요. 어떤 경우는 AI가 그냥 딱 완성된 곡을 만들어서 내놓은 결과물이 그대로 활용될 때도 있고요.

□ 김우성 : 네, 저작권협회 말씀하셨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 윤수주 : 네. 그리고 어떨 때는 저희 내부 생성 시스템 같은 경우에는 완성된 음악 말고 오디오 파일이 아니라 미디라고 해서 디지털 형태의 악보예요. 그런 형태로 음악의 조각들을 생성을 해 주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거기서 ‘어떤 멜로디 만들어줘’라고 요청을 하면 그 멜로디만 가지고 인간 작곡가가 거기에다 살을 붙이고, 편곡을 해서 곡으로 완성을 시킨다든지 이렇게 비중에 있어서는 조금 다양한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경우가 있다’. 그런데 AI 많이 활용하면 ‘이거 저작권을 누구를 등록해야 되지?’ 이런 문제도 생길 수 있고요. 단장님, ‘지음’이 지금 오늘도 기사가 많이 쏟아졌거든요. 신기해요. 지휘도 그렇고 세미나에서 대화를 하기도 하고요. 어떻습니까? 전체적인 공연 내용의 큰 틀의 방향 이런 걸 오셔서 관객들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홍보도 부탁드립니다.

☆ 채치성 : 어제도 기자회견을 하고 나니까 많이 홍보가 됐는데요. ‘지음’이 뭐냐 하면 구글의 제미나이처럼 우리가 ‘국립과학과학단의 AI 페르소나’를 만든 거예요. 그래서 ‘알 지’자 ‘소리 음’자 지음이라고 그랬는데, ‘지음아’하고 뭘 물어보면 대답을 해주는데 몇 초 만에 정리가 돼서 딱 답을 해요. 사실 음악도 AI한테 어떤 분위기로 곡을 해달라고 그러면 대중가요적인 거는 몇 초 만에 나와요. 곡이 너무 훌륭한 곡들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어떻게 했냐면 우리 관객들한테 미리 설문조사를 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정서적인 것들 이야기하면 그걸 감안해서 지음이 곡을 썼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 뭘 물어봤냐면 ‘네가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뭐냐’ 그랬더니 얘기를 했을 거 아니에요? 그걸 종합해서 이 친구가 또 가사를 썼어요. 그 가사에 노래를 입혔는데 그 노래가 참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또 이 목소리도 여자 목소리인데 아주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그래요. 그래서 이번에 오시면 일상생활에 들어온 이 AI가 나하고 어떻게 소통이 되는지를 느끼는 그런 현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김우성 : 아니 윤 감독님, ‘데이터’라는 말씀을 하신 게 굉장히 인상적이거든요. 기존에는 창작자가 고뇌에서 막 내놓으면 누군 좋아하고, 누군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지금 단장님 얘기를 들으니까 관객들의 데이터를 받아서 일종의 협업처럼 느껴지거든요. 이런 분야가 더 발전 가능성도 있고 특이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윤수주 :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공연 같은 경우에는 관객분들이 답변해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곡을 써서 공연 무대가 완성이 될 테고, 발전 가능성을 얘기하자면 사실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어디까지 갈지를 얘기한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근데 제가 확실히 느끼고 있는 부분은 확실히 요즘에는 조금 더 많은 일반인들이 자기만의 음악을 소유하고 하게 됐고, 또 앞으로는 음악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비음악인들도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고, 그거를 즐기고. 음악이 단순히 듣는 예술이 아니라 서로 공유하기도 하는 문화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우성 : 데이터의 마법이죠. 모든 사람에게 마음에 꼭 드는 혹은 그 상황에 특별한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거 단장님이 설명해 주셨는데요. 여기 참여한 국악 작곡가 분들도 계세요. 이해진, 김백찬, 이정호. 김백찬 작곡가는 여러분 서울 지하철 타시면 환승할 때 나오는 그 국악곡 만드신 분이고요. 앞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AI 프로그램을 시켜서 음악을 만들 때 일본 악기 샤미센, 고토 아니면 중국 악기, 쟁 이런 악기들이 주로 활용된다. 이거 우리나라에서 지원해서라도 우리 국악기를 좀 넣어야 되지 않나요?

☆ 채치성 : 참 안타까운 면이 있는데 우리 지금이라도 우리가 K-컬쳐, K-문화가 확산되려면 사실 이런 것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우리 국악기가 샘플링 되어서 전 세계에 쫙 퍼져나갈 수 있게, 이거는 문화부에서도 적극적 지원해서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우리 국악방송에도 그런 작업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게 벽에 부딪히는 게 한계가 있잖아요. 데이터의 시대여서 이거 그냥 하면 좋고가 아니라 전 필수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한국에 있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음악가, 작곡가 분들도 그 샘플링 된 소리를 쓰시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데. 지금은 편곡이 필요한 거죠. 후반 작업 같은 것들이.

★ 윤수주 : 필요할 때도 있고 필요가 없을 때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간단하게 말을 말씀을 드리자면 어떤 멜로디라든지, 음악의 뼈대들을 완성하는 일을 작곡의 개념으로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고요. 편곡은 거기다가 살을 붙인다든지 어떤 악기가 어떤 선율을 연주하고, 어떤 악기가 어떤 리듬으로 멜로디를 연주하고 그렇게 구체화하는 과정을 편곡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오케스트라 작업은 어떻게 보면 단순 작업도 있는데, 이런 것들도 AI를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고요. 여러분들은 ‘지음’이라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AI입니다. 우리는 에어가 있는데 거긴 지음인데요. 언제 한번 지음을 전화 연결이라도 해서 좀 묻고 싶어요. 인터뷰를 저희가 준비해 보겠고, 끝으로 단장님께 여쭤볼게요. 오랜 시절 손으로 악보를 그리시거나 테이프로 방송을 편집하는 시절부터 시작해서 AI까지 왔습니다. 지금 감독을 맡고 계시고 단장이신데 미래에 또 앞으로는 어떻게 돼 갈지, 아까 관객들의 데이터도 인상 깊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돼 갈지 그리고 이번 지음 공연 좀 와주십사 하고 얘기도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채치성 : 앞으로는 AI가 아마 더 가속적으로 발전할 것 같고요. 지금의 어떤 단순하게 음악적인 걸 이렇게 하는 걸 떠나서, 종합적으로... 음향, 조명, 무대 이런 전반적인 걸 다 하면서 그리고 데이터를 조금만 더 충실하게 더 AI한테 가르쳐 주면 AI는 몇 십 배, 몇 백 배의 효과를 올리는 참 멋진 것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한 5년, 10년 후에는 다시 한 번 공존의 무대를 마련하겠지만 그때는 이번보다 더 발전적인 모습이 되겠고. 이번 공존에서는 여러분들이 ‘내가 AI하고 어떻게 소통이 될 수 있고, 나를 어떻게 표현하나’ 이걸 느끼는 귀한 시간이 될 것 같고요. 어차피 관객들의 데이터로 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그나마 우리 전통 음악을 접하기 어려우신 분들이 ‘아리랑’이라는 담벼락은 문턱은 쉽게 넘으시는데요. 이번에도 ‘알고리즘 아리랑’ 이런 초연되는 곡들도 있거든요.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들으러 꼭 가보시길 바라겠고요. 우리 윤 감독님께도 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 지금 실제로 포자랩스에서 AI를 활용한 여러 작업들도 하는데 더 미래에는 아마 이런 건 사라질 거예요 혹은 이런 미래가 예상돼요 있으면 전망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윤수주 : 이것도 사실 기술이 어디까지 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

□ 김우성 : 중립적인 답변을 자주 하시는 분이십니다.

★ 윤수주 : 예측하는 게 참 어려울 것 같은데, 기술의 발전도 기술의 발전이지만 기술이 창작자들의 창작 파트너가 돼서 예술적인 영감을 불어넣기도 하고, 작곡 활동을 돕는 인간과 기술의 예술적인 협업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AI로 발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 이번 공연 기획에서 감독님의 작품도 공연이 되나요?

★ 윤수주 : 제 작품이라기보다 제가 AI를 잘 어르고 달래고 한 곡들이요.

□ 김우성 : AI가 없으면 안 되시는 분이네요.

★ 윤수주 : 그렇죠. AI와 저와 그리고 국악 작곡가 분들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분들께서 함께 완성한 곡들이 여러 곡 있습니다.

□ 김우성 : 늘 국가 행사라든지 중요한 장소에서 울려퍼지는 음악 혹은 BTS 노래 속에서도 경기 아리랑 선율이 살짝 들어가죠. 그냥 ‘우리 거야’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더 가깝게, 더 자주, 더 내 마음에 들게 즐기는 기회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이번에 마련했네요. 저도 한 번 꼭 시간 내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채치성 : 네, 고맙습니다.

□ 김우성 : 국립국악관현악단 채치성 예술감독 겸 단장 그리고 윤수주 음악 감독이었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