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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5집 '아리랑'의 첫 무대에 오릅니다. 행사가 펼쳐지는 광화문 앞 무대부터 숭례문까지는 국내외 팬들이 최대 26만 명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BTS의 컴백 공연의 여러가지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BTS가 굉장히 오랜만에 완전체로 팬들 앞에 다시 서게 됐습니다. 의미를 짚어볼까요?
[하재근]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앨범을 내게 된 것이고 3년 5개월 만에 완전체 공연을 하게 된 거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마침내 세계적인 팝의 황제가 귀환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이제 방탄소년단, 이번에 이런 행사를 하고 앞으로 세계 순회공연에 나서게 되면 가는 곳마다 곳곳에서 기록을 새로 세우면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연이 되지 않겠느냐, 그걸 통해서 방탄소년단이 물론 크게 주목을 받겠지만 동시에 K팝도 활성화되면서 K팝의 또 다른 밈이 전성기였지만더더욱 전성기가 열리지 않을까. 또 K팝뿐만이 아니라 그걸 통해서 한국이라는 자체도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제고 효과라든가, 이런 게 굉장히 크게 나타나면서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본격적으로 강하게 생겨날 그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공연은 오늘부터인데 일단 음반은 먼저 공개가 됐습니다. 정규 5집 아리랑인데 반응이 상당히 뜨겁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아리랑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짓게 됐는가, 이 부분이 관심인데요.
[하재근]
멤버들이 몽땅 다 한국인이거든요. 요즘에 한국 아이돌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다 한국인이 아닌 팀이 많거든요. 외국인 멤버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방탄소년단은 다 한국인인데 그렇다 보니까 자신들 모두의 공통점이 바로 아리랑이라는 한국 노래에 있더라라고 해서 한국인으로서 아리랑을 선택했다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아리랑이 뭔가 애틋한 그리움의 정서 같은 것들도 있잖아요.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활동을 못 했으니까 팬들에 대한 그리움 같은 정서도 그 안에 있을 수가 있는 것이고. 그리고 아리랑이라는 앨범 속에서 타이틀곡이 스윔인데 스윔 같은 경우에는 평양냉면 같은 슴슴한 느낌이라고 설명이 나오고 있는데 그러니까 자극적으로 귀를 딱 잡는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계속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음악이라는 거죠. 기존의 방탄소년단의 히트곡하고는 결이 좀 다르니까 방탄소년단이 음악적으로 보다 확장하려고 하는 뭔가 변신을 시도한 것 같고. 메시지적인 측면에서 보면 스윔이 헤엄쳐서 나아가자는 내용이거든요. 여러 가지 세파가 밀려오지만 거기에 좌절하지 말고 옆의 눈치도 보지 말고 나의 속도로 빨리 나아갈 필요도 없고 나의 속도로 나아가자, 그런 내용인데 방탄소년단이 기존에 보냈던 메시지가 나를 사랑하자였거든요. 군대 갔다 와서 앞으로 나아가자, 그런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공연 장소가 광화문인 것도 지금 화제입니다. 광화문 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데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하재근]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이브 측에서. 방탄소년단이 컴백을 한다면 한국에서 해야 한다, 컴백 행사를. 한국에서 한다면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곳에서 해야 한다. 그래서 광화문이 선정이 됐다고 하는데 앨범은 아리랑, 공연장소는 광화문. 이렇게 해서 아리랑과 광화문 2개의 키워드를 통해서 방탄소년단의 뿌리를 다시 찾고 그 정체성을 되새기면서 전 세계에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아티스트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그러한 계기로 마련을 한 것 같고 동시에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국제적인 이벤트를 통해서 서울과 광화문 앞을 전 세계적인 명소로 사람들한테 각인시키는 그런 효과도 마련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언론들도 지금 이번 BTS의 공연을 주목하고 있는데 BTS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 어느 정도입니까?
[하재근]
엄청 크죠, 세계 최고의 스타니까. 세계 최고의 스타가 정말 오랜 만에 다시 등장한 거거든요, 귀환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폭발적인 관심이 나타나고 있는데 AFP통신 같은 경우에는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그룹임을 세계 팬들한테 다시 이번 행사를 통해서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보도를 하고 있고 포브스 같은 경우에는 방탄소년단이 공연하는 곳마다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렇게 보도했고 BBC는 이건 단순한 컴백 이상으로 한국을 세계 음악무대의 중심에 세우는 문화적 힘의 귀환이다, 이렇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에서도 BTS 팬들이 굉장히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데 해외에서 직접 찾아온 아미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하재근]
일단 이번에 광화문 관객이 한 26만 명 될 거라고 경찰이 예측하고 있는데 26만 명 안에 상당수는 외국인이지 않을까. 제가 오늘 광화문 그쪽을 이렇게 다녀보니까 사방에서 외국어가 들리는데 온갖 나라의 말들이, 일단 영어, 중국어, 일어 말고도 제가 인지할 수 없는 수많은 나라의 말들이 막 들리더라고요. 수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공연 관람도 하고 그밖에 명동 일대, 성수동, 광화문 일대 다 매출이 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 외국인들이 서울 일대를 4월 중순까지도 계속 이벤트가 이어지니까 많은 관광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신 김에 많은 곳에서 소비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한 장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면 사고 발생 가능성도 상당히 커집니다. 경찰도 특단의 대비를 하고 있는데 지금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하재근]
그게 지금 초미의 관심사인데 대단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그렇고 관련 기관에서도. 그래서 경찰이 6500여 명이 투입이 돼서 안전관리를 하게 되고 경찰뿐만 아니라 서울시 측하고 하이브 측에서도 대거 안전요원을 투입하거든요. 8000명 이상을 투입해서 안전관리를 하는데 바리케이드 치고 저도 그 앞에 다니면서 금속탐지기 두 번 통과했거든요. 철저하게 통제를 하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통제가 심하다, 이런 비판도 나오는데 안전관리에는 심한 게 없는 거거든요. 만에 하나를 대비를 해야 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너무 여기에 대해서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안전관리 통제에 대해서는 거기 지시에 따라주는 성숙한 시민 의식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이와 더불어서 지금 아무래도 내수 경제에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냐, 이 부분도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거든요.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하재근]
여러 가지 방탄소년단의 경제 효과에 대해서는 그동안 분석들이 이것저것 나왔었는데 예를 들어서 지난번에 방탄소년단이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에서 3회 공연했을 때 그 공연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동계올림픽에 버금간다는 분석이 나온 적이 있었고 과거 방탄소년단의 연간 경제 효과가 5조 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나온 적이 있었는데 물론 이런 수치는 다 정확하다기보다는 추산치라고 할 수 있겠으나 어쨌든 이번에는 평범한 개별 공연 이상의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거리 축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방탄소년단이라든가 테일러 스위프트라든가 이러한 글로벌 톱스타의 행보에 따른 경제효과를 도시를 재편하는 수준이다라는 말까지도 하는데. 그래서 스위프트노믹스, BTS노믹스, 이러한 신조어가 생길 정도니까 이번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공연은 전 세계 190여개국으로 실시간 생중계되는데 넷플릭스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BTS와 넷플릭스의 협업,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하재근]
아무래도 넷플릭스 측에서 굉장히 구애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방탄소년단 공연 중계를 유치하기 위해서. 그리고 방탄소년단 측에서도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인 플랫폼이니까 파트너로서 함께 적당하다고 판단을 한 것 같고. 그래서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가 된다고 하니까 이 행사가 전 세계에 당연히 알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그걸 통해서 우리 서울과 광화문이 다시 한 번 세계적인 명소로 사람들 뇌리에 각인이 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방탄소년단 행사 때문에 인도 어느 수학학원에서 학부모한테 공문을 보냈다고 하죠. 한국의 방탄소년단 공연 시간에 학생들이 결석하거나 수업주의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가 되니 조심해 달라, 이런 공문을 보냈다는 거예요. 그 정도로 넷플릭스 중계 때 그런 파급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니까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효과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렇게 예상되는 여러 파급효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이번 공연에 대해서 정부나 서울시에서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재근]
그러니까 생각의 프레임의 문제인데 이걸 개별 가수, 개별 기업의 행사다라는 프레임으로 보면 정부가 지원하면 안 되는 거죠, 시민이 그것 때문에 불편을 느껴도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이거를 국제 행사라고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한테 이익을 주는, 국익을 많이 키워주는 국제 행사라고 보면 우리가 그러한 국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 일부러 노력도 하는 판에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거잖아요. 방탄소년단이 해 주겠다는 거거든요. 유치하려고 노력도 안 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방탄소년단 공연을 유치하려고 지금 막 대통령까지 나서기도 하고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팝스타가 나오는 이런 이벤트는 어느 나라에서든지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 유치하고자 하는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는데 우리한테는 이게 어떻게 보면 방탄소년단이 도움을 준다고도 할 수가 있는 것이니까 너무 이거를 비판적인 눈으로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방탄소년단 입장에서는 아쉬울 게 없거든요. 한국에서 이런 행사를 할 필요가 없거든요. 방탄소년단한테는 한국은 작은 시장이고 미국이 훨씬 큰 시장이기 때문에 컴백 행사를 미국에서 하는 게 더 낫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하지만 한국의 정체성, 한국인이라는 뿌리를 되새기기 위해서 한국에서 행사를 하는 건데 그걸 우리가 너무 백안시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근에 케데헌 열풍도 그렇고 이번 BTS의 컴백으로 또 한 번 한류가 재확산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도 갖게 하는데 이번 공연이 그런 기폭제가 될 수 있을까요?
[하재근]
누가 봐도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니까 더군다나 이번에 아리랑, 광화문, 이런 것을 내세우면서 계속 한국인임을 강조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방탄소년단이 화제가 되면 될수록 한국도 화제가 될 것이고 K팝도 주목을 받겠죠. 그래서 방탄소년단이 앞으로 1년여에 걸쳐서 세계 순회공연을 할 텐데 가는 곳마다 거의 도장깨기 식으로 흥행기록을 세우면서 계속 화제가 되지 않을까. 그걸 통해서 K팝도 보다 더 활성화되고 다른 후배 가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보폭도 세계적으로 더 넓혀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앵커]
이게 BTS 말고도 다른 아티스트들도 많이 사랑을 받고 있는데 평론가님께서 보시기에는 BTS의 뒤를 이을 만한 우리 K팝 아티스트들이 눈에 들어오십니까?
[하재근]
방탄소년단이 너무 거의 기적과 같은 존재감이어서 그 존재감을 당장 누가 대체한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운데 다만 요즘에는 어느 한 팀이 혼자서만 우뚝, 혼자서 백두산처럼 솟아오르는 게 아니라 여러 팀들이 백두대간 산맥처럼 다 저마다 영역을 확보하면서 다 국제 스타로 할동하는 그런 식으로 두툼해지고 있거든요, K팝이. 그래서 지금 두툼하게 허리를 형성하고 있는 그 팀들이 앞으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성장하면 한 팀, 한 팀이 다 세계적 톱스타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가 됩니다.
[앵커]
BTS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성과를 이루고 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텐데 그렇다면 앞으로의 방탄소년단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하재근]
앞으로의 미래는 예를 들어서 포브스가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음악 산업의 기록들을 갈아치울 것이다라고 보도를 했고 또 AFP 같은 경우에는 비틀즈나 마이클 잭슨처럼 방탄소년단도 방탄소년단 이전과 이후로 시대를 나눈 아티스트로 기억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러한 평가에 걸맞는 팝의 황제로서 과거 처음에는 아이돌로 시작을 했지만 이제는 아이돌의 범주를 완전히 뛰어넘어서 팝의 황제로서 활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걸 통해서 이루어지는 모든 방탄의 영예는 곧 우리나라의 소프트 파워로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언급해 주신 평가들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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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5집 '아리랑'의 첫 무대에 오릅니다. 행사가 펼쳐지는 광화문 앞 무대부터 숭례문까지는 국내외 팬들이 최대 26만 명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BTS의 컴백 공연의 여러가지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BTS가 굉장히 오랜만에 완전체로 팬들 앞에 다시 서게 됐습니다. 의미를 짚어볼까요?
[하재근]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앨범을 내게 된 것이고 3년 5개월 만에 완전체 공연을 하게 된 거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마침내 세계적인 팝의 황제가 귀환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이제 방탄소년단, 이번에 이런 행사를 하고 앞으로 세계 순회공연에 나서게 되면 가는 곳마다 곳곳에서 기록을 새로 세우면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연이 되지 않겠느냐, 그걸 통해서 방탄소년단이 물론 크게 주목을 받겠지만 동시에 K팝도 활성화되면서 K팝의 또 다른 밈이 전성기였지만더더욱 전성기가 열리지 않을까. 또 K팝뿐만이 아니라 그걸 통해서 한국이라는 자체도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제고 효과라든가, 이런 게 굉장히 크게 나타나면서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본격적으로 강하게 생겨날 그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공연은 오늘부터인데 일단 음반은 먼저 공개가 됐습니다. 정규 5집 아리랑인데 반응이 상당히 뜨겁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아리랑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짓게 됐는가, 이 부분이 관심인데요.
[하재근]
멤버들이 몽땅 다 한국인이거든요. 요즘에 한국 아이돌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다 한국인이 아닌 팀이 많거든요. 외국인 멤버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방탄소년단은 다 한국인인데 그렇다 보니까 자신들 모두의 공통점이 바로 아리랑이라는 한국 노래에 있더라라고 해서 한국인으로서 아리랑을 선택했다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아리랑이 뭔가 애틋한 그리움의 정서 같은 것들도 있잖아요.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활동을 못 했으니까 팬들에 대한 그리움 같은 정서도 그 안에 있을 수가 있는 것이고. 그리고 아리랑이라는 앨범 속에서 타이틀곡이 스윔인데 스윔 같은 경우에는 평양냉면 같은 슴슴한 느낌이라고 설명이 나오고 있는데 그러니까 자극적으로 귀를 딱 잡는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계속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음악이라는 거죠. 기존의 방탄소년단의 히트곡하고는 결이 좀 다르니까 방탄소년단이 음악적으로 보다 확장하려고 하는 뭔가 변신을 시도한 것 같고. 메시지적인 측면에서 보면 스윔이 헤엄쳐서 나아가자는 내용이거든요. 여러 가지 세파가 밀려오지만 거기에 좌절하지 말고 옆의 눈치도 보지 말고 나의 속도로 빨리 나아갈 필요도 없고 나의 속도로 나아가자, 그런 내용인데 방탄소년단이 기존에 보냈던 메시지가 나를 사랑하자였거든요. 군대 갔다 와서 앞으로 나아가자, 그런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공연 장소가 광화문인 것도 지금 화제입니다. 광화문 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데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하재근]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이브 측에서. 방탄소년단이 컴백을 한다면 한국에서 해야 한다, 컴백 행사를. 한국에서 한다면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곳에서 해야 한다. 그래서 광화문이 선정이 됐다고 하는데 앨범은 아리랑, 공연장소는 광화문. 이렇게 해서 아리랑과 광화문 2개의 키워드를 통해서 방탄소년단의 뿌리를 다시 찾고 그 정체성을 되새기면서 전 세계에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아티스트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그러한 계기로 마련을 한 것 같고 동시에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국제적인 이벤트를 통해서 서울과 광화문 앞을 전 세계적인 명소로 사람들한테 각인시키는 그런 효과도 마련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언론들도 지금 이번 BTS의 공연을 주목하고 있는데 BTS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 어느 정도입니까?
[하재근]
엄청 크죠, 세계 최고의 스타니까. 세계 최고의 스타가 정말 오랜 만에 다시 등장한 거거든요, 귀환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폭발적인 관심이 나타나고 있는데 AFP통신 같은 경우에는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그룹임을 세계 팬들한테 다시 이번 행사를 통해서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보도를 하고 있고 포브스 같은 경우에는 방탄소년단이 공연하는 곳마다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렇게 보도했고 BBC는 이건 단순한 컴백 이상으로 한국을 세계 음악무대의 중심에 세우는 문화적 힘의 귀환이다, 이렇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에서도 BTS 팬들이 굉장히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데 해외에서 직접 찾아온 아미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하재근]
일단 이번에 광화문 관객이 한 26만 명 될 거라고 경찰이 예측하고 있는데 26만 명 안에 상당수는 외국인이지 않을까. 제가 오늘 광화문 그쪽을 이렇게 다녀보니까 사방에서 외국어가 들리는데 온갖 나라의 말들이, 일단 영어, 중국어, 일어 말고도 제가 인지할 수 없는 수많은 나라의 말들이 막 들리더라고요. 수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공연 관람도 하고 그밖에 명동 일대, 성수동, 광화문 일대 다 매출이 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 외국인들이 서울 일대를 4월 중순까지도 계속 이벤트가 이어지니까 많은 관광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신 김에 많은 곳에서 소비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한 장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면 사고 발생 가능성도 상당히 커집니다. 경찰도 특단의 대비를 하고 있는데 지금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하재근]
그게 지금 초미의 관심사인데 대단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그렇고 관련 기관에서도. 그래서 경찰이 6500여 명이 투입이 돼서 안전관리를 하게 되고 경찰뿐만 아니라 서울시 측하고 하이브 측에서도 대거 안전요원을 투입하거든요. 8000명 이상을 투입해서 안전관리를 하는데 바리케이드 치고 저도 그 앞에 다니면서 금속탐지기 두 번 통과했거든요. 철저하게 통제를 하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통제가 심하다, 이런 비판도 나오는데 안전관리에는 심한 게 없는 거거든요. 만에 하나를 대비를 해야 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너무 여기에 대해서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안전관리 통제에 대해서는 거기 지시에 따라주는 성숙한 시민 의식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이와 더불어서 지금 아무래도 내수 경제에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냐, 이 부분도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거든요.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하재근]
여러 가지 방탄소년단의 경제 효과에 대해서는 그동안 분석들이 이것저것 나왔었는데 예를 들어서 지난번에 방탄소년단이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에서 3회 공연했을 때 그 공연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동계올림픽에 버금간다는 분석이 나온 적이 있었고 과거 방탄소년단의 연간 경제 효과가 5조 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나온 적이 있었는데 물론 이런 수치는 다 정확하다기보다는 추산치라고 할 수 있겠으나 어쨌든 이번에는 평범한 개별 공연 이상의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거리 축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방탄소년단이라든가 테일러 스위프트라든가 이러한 글로벌 톱스타의 행보에 따른 경제효과를 도시를 재편하는 수준이다라는 말까지도 하는데. 그래서 스위프트노믹스, BTS노믹스, 이러한 신조어가 생길 정도니까 이번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공연은 전 세계 190여개국으로 실시간 생중계되는데 넷플릭스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BTS와 넷플릭스의 협업,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하재근]
아무래도 넷플릭스 측에서 굉장히 구애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방탄소년단 공연 중계를 유치하기 위해서. 그리고 방탄소년단 측에서도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인 플랫폼이니까 파트너로서 함께 적당하다고 판단을 한 것 같고. 그래서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가 된다고 하니까 이 행사가 전 세계에 당연히 알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그걸 통해서 우리 서울과 광화문이 다시 한 번 세계적인 명소로 사람들 뇌리에 각인이 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방탄소년단 행사 때문에 인도 어느 수학학원에서 학부모한테 공문을 보냈다고 하죠. 한국의 방탄소년단 공연 시간에 학생들이 결석하거나 수업주의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가 되니 조심해 달라, 이런 공문을 보냈다는 거예요. 그 정도로 넷플릭스 중계 때 그런 파급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니까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효과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렇게 예상되는 여러 파급효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이번 공연에 대해서 정부나 서울시에서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재근]
그러니까 생각의 프레임의 문제인데 이걸 개별 가수, 개별 기업의 행사다라는 프레임으로 보면 정부가 지원하면 안 되는 거죠, 시민이 그것 때문에 불편을 느껴도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이거를 국제 행사라고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한테 이익을 주는, 국익을 많이 키워주는 국제 행사라고 보면 우리가 그러한 국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 일부러 노력도 하는 판에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거잖아요. 방탄소년단이 해 주겠다는 거거든요. 유치하려고 노력도 안 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방탄소년단 공연을 유치하려고 지금 막 대통령까지 나서기도 하고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팝스타가 나오는 이런 이벤트는 어느 나라에서든지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 유치하고자 하는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는데 우리한테는 이게 어떻게 보면 방탄소년단이 도움을 준다고도 할 수가 있는 것이니까 너무 이거를 비판적인 눈으로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방탄소년단 입장에서는 아쉬울 게 없거든요. 한국에서 이런 행사를 할 필요가 없거든요. 방탄소년단한테는 한국은 작은 시장이고 미국이 훨씬 큰 시장이기 때문에 컴백 행사를 미국에서 하는 게 더 낫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하지만 한국의 정체성, 한국인이라는 뿌리를 되새기기 위해서 한국에서 행사를 하는 건데 그걸 우리가 너무 백안시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근에 케데헌 열풍도 그렇고 이번 BTS의 컴백으로 또 한 번 한류가 재확산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도 갖게 하는데 이번 공연이 그런 기폭제가 될 수 있을까요?
[하재근]
누가 봐도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니까 더군다나 이번에 아리랑, 광화문, 이런 것을 내세우면서 계속 한국인임을 강조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방탄소년단이 화제가 되면 될수록 한국도 화제가 될 것이고 K팝도 주목을 받겠죠. 그래서 방탄소년단이 앞으로 1년여에 걸쳐서 세계 순회공연을 할 텐데 가는 곳마다 거의 도장깨기 식으로 흥행기록을 세우면서 계속 화제가 되지 않을까. 그걸 통해서 K팝도 보다 더 활성화되고 다른 후배 가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보폭도 세계적으로 더 넓혀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앵커]
이게 BTS 말고도 다른 아티스트들도 많이 사랑을 받고 있는데 평론가님께서 보시기에는 BTS의 뒤를 이을 만한 우리 K팝 아티스트들이 눈에 들어오십니까?
[하재근]
방탄소년단이 너무 거의 기적과 같은 존재감이어서 그 존재감을 당장 누가 대체한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운데 다만 요즘에는 어느 한 팀이 혼자서만 우뚝, 혼자서 백두산처럼 솟아오르는 게 아니라 여러 팀들이 백두대간 산맥처럼 다 저마다 영역을 확보하면서 다 국제 스타로 할동하는 그런 식으로 두툼해지고 있거든요, K팝이. 그래서 지금 두툼하게 허리를 형성하고 있는 그 팀들이 앞으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성장하면 한 팀, 한 팀이 다 세계적 톱스타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가 됩니다.
[앵커]
BTS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성과를 이루고 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텐데 그렇다면 앞으로의 방탄소년단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하재근]
앞으로의 미래는 예를 들어서 포브스가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음악 산업의 기록들을 갈아치울 것이다라고 보도를 했고 또 AFP 같은 경우에는 비틀즈나 마이클 잭슨처럼 방탄소년단도 방탄소년단 이전과 이후로 시대를 나눈 아티스트로 기억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러한 평가에 걸맞는 팝의 황제로서 과거 처음에는 아이돌로 시작을 했지만 이제는 아이돌의 범주를 완전히 뛰어넘어서 팝의 황제로서 활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걸 통해서 이루어지는 모든 방탄의 영예는 곧 우리나라의 소프트 파워로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언급해 주신 평가들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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