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인 줄 알았는데"...SNS로 또 다른 전쟁 중

"진짜인 줄 알았는데"...SNS로 또 다른 전쟁 중

2026.03.10. 오전 0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동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SNS에서도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AI로 만든 가짜 영상에 과거 영상까지 현재 상황처럼 둔갑하면서, 뭐가 진짜인지 가려내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이집트 등을 담당하는 미국 중부사령부가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이란을 향한 공격 장면뿐 아니라 '팩트체크 영상'도 함께 올리며 이란 정권이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 X 영상 : 이란은 미군 500명을 죽였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은 계속될 것이고…]

이란 역시 SNS에 공개 석상에서 전쟁의 부당함을 알린 뒤 제압당했다는 미군 영상을 올리는 등 맞불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X 게시 영상 :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의 이유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대신해 이 전쟁을 치를 생각이 없습니다.]

SNS가 사실상 전장의 또 다른 무대가 되면서 가짜 정보도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드론이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 건물을 공격한 모습이라는 이 영상은 AI로 만들었습니다.

가짜뉴스 검증 플랫폼 '글로벌 팩트체킹 네트워크'는 영상 속 여성의 손 모양이 부자연스럽고, 도로 위 차량이 서로 겹쳐 보이는 등 딥페이크 영상 특유의 오류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공격으로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이 영상은 2015년 중국 톈진 공장 폭발 사고 장면이었습니다.

가짜 영상이 활개를 치자 SNS 플랫폼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X는 무력 충돌 관련 AI 영상을 표시 없이 올릴 경우 수익 프로그램에서 90일 제외하고, 재위반 시 영구 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체 시스템을 통해 이런 게시물을 가려낼 방침입니다.

SNS에서 '제2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가짜 정보가 전쟁의 또 다른 무기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권향화


YTN 김승환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