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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아침, 연예계 주요 뉴스를 살펴봅니다.
국민배우 이순재 씨가 후배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습니다.
배우 송진우 씨는 한일 관계에 대한 역사 왜곡성 발언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YTN스타 공영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배우 이순재 씨의 발인이 바로 어제 엄수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 온 이순재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발인은 어제 새벽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는데요.
배우 김영철,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정동환 씨 등 생전 인연이 깊었던 후배들이 함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나이에 맞춰 준비된 국화 91송이를 관 위에 놓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특히 고인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후배 김영철 씨와 하지원 씨가 나와 인생의 스승을 기렸는데요, 두 사람의 추도사를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하지원/배우 : 수십 년간 연기를 하시면서도 여전히 어렵다고 말하는 건, 그 솔직함과 겸손함이 제게는 어떤 말보다 큰 위로이자 평생의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김영철/배우 : 드라마 한 장면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케이 컷'소리에 툭툭 털고 일어나셔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생님.]
네, 불과 두 달 전 이 자리에서 개그맨 전유성 씨의 별세 소식을 전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연예계 거목을 잃은 내용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습니다.
[앵커]
그런데 작년까지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일 년 사이에 이렇게 돼 황망하다고 느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이순재 씨는 작년 10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한 후, 꾸준히 재활을 이어 왔지만 다시 복귀하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하지만 이 연극 전, 한 드라마에 출연 중이셨던 작년 중반부터 건강 악화 소식이 방송가에는 공공연하게 새어 나오긴 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2024 연기 대상' 시상식이 사실상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된 셈인데요,
그때 이순재 씨는 시청자를 향해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대중 앞에서 이렇게 진솔하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진정한 연예계 어른이다'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2017년 연극 공연을 앞둔 이순재 씨와 단독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기에 떠올려 보면,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건 대사다. 암기를 못 하면 내겐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하셨는데, 평소 대사 NG 없기로도 유명했던 선생님께서 계속해서 대본을 가까이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병원 치료를 위해 입원해 계시는 동안에도 늘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다는 후문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들렸거든요.
배우로서 현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기 위해 얼마나 애쓰셨는지가 드러나는 일화입니다.
[앵커]
국민배우 반열에 오른 분들은 보통 협회장 형태로 장례를 치르는 데 비해, 이번엔 가족장으로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어떤 이유에선가요?
[기자]
네, 장례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검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러졌습니다.
특히 추모공간이 마련된 KBS에서 별도의 노제도 지내지 않고, 후배 연기자들의 배웅 속에 곧바로 운구 행렬이 장지인 경기도 이천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저희 사이에서도 '대한민국 연극인장' 등 업적을 기리는 장례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 연극배우협회 등 여러 단체가 머리를 맞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족 측은 취재진에게 '선생님의 삶처럼 평범하게, 명칭 없이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으니 가족장으로 표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배우 송진우 씨가 역사 왜곡성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고요?
[기자]
네, 뮤지컬계서 이름을 알렸고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으로 인기를 누린 배우 송진우 씨, 그리고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한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일본인 아내를 둔 송진우 씨가 일제 침략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제 아이에게 '한국과 일본이 예전에 싸웠다'고 알려줬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알베르토 몬디는 "양쪽 얘기 들어봐야 한다"며 송진우 씨의 말을 거들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의 발언은 역사 왜곡이라며 누리꾼들 사이 논란이 됐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상황을 단순히 '싸웠다'고 표현한 것과, '양쪽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발언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앵커]
역사 발언은 늘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후 제작진은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뒤이어 송진우 씨는 "아이의 시선에 맞춰 설명하겠다는 의지가 앞서 '싸웠다'는 잘못된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고 사과했습니다.
알베르토 몬디 역시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도록 역사의 맥락, 그 의미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노력하겠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얼마 전 한 학습관리 앱이 파산을 했다는 내용을 저희가 단독 보도했었는데, 여기 홍보 모델이던 분들까지 사과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일명 '수험생 먹튀 논란'이 있었습니다.
수험생들이 목표한 공부 시간을 달성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한 애플리케이션 운영사가 파산해 수험생들이 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그러자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한 입시 관련 인기 유튜버 미미미누에 이어 가수 딘딘이 사과에 나섰습니다
이용자들은 최대 20만 원의 보증금을 내고 앱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업체 측이 파산 공지를 한 뒤 이용자들의 보증금과 보상금 등의 인출을 막았습니다. 그러자 이용자들은 많게는 1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이에 189만 유튜버 미미미누는 자신이 받았던 광고비 전액과 추가 금액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딘딘 역시 긍정적인 취지의 프로젝트라 판단해 홍보에 나섰다며, 피해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 해결 방향을 찾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YTN스타 공영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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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 연예계 주요 뉴스를 살펴봅니다.
국민배우 이순재 씨가 후배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습니다.
배우 송진우 씨는 한일 관계에 대한 역사 왜곡성 발언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YTN스타 공영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배우 이순재 씨의 발인이 바로 어제 엄수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 온 이순재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발인은 어제 새벽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는데요.
배우 김영철,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정동환 씨 등 생전 인연이 깊었던 후배들이 함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나이에 맞춰 준비된 국화 91송이를 관 위에 놓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특히 고인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후배 김영철 씨와 하지원 씨가 나와 인생의 스승을 기렸는데요, 두 사람의 추도사를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하지원/배우 : 수십 년간 연기를 하시면서도 여전히 어렵다고 말하는 건, 그 솔직함과 겸손함이 제게는 어떤 말보다 큰 위로이자 평생의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김영철/배우 : 드라마 한 장면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케이 컷'소리에 툭툭 털고 일어나셔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생님.]
네, 불과 두 달 전 이 자리에서 개그맨 전유성 씨의 별세 소식을 전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연예계 거목을 잃은 내용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습니다.
[앵커]
그런데 작년까지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일 년 사이에 이렇게 돼 황망하다고 느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이순재 씨는 작년 10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한 후, 꾸준히 재활을 이어 왔지만 다시 복귀하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하지만 이 연극 전, 한 드라마에 출연 중이셨던 작년 중반부터 건강 악화 소식이 방송가에는 공공연하게 새어 나오긴 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2024 연기 대상' 시상식이 사실상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된 셈인데요,
그때 이순재 씨는 시청자를 향해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대중 앞에서 이렇게 진솔하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진정한 연예계 어른이다'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2017년 연극 공연을 앞둔 이순재 씨와 단독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기에 떠올려 보면,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건 대사다. 암기를 못 하면 내겐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하셨는데, 평소 대사 NG 없기로도 유명했던 선생님께서 계속해서 대본을 가까이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병원 치료를 위해 입원해 계시는 동안에도 늘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다는 후문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들렸거든요.
배우로서 현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기 위해 얼마나 애쓰셨는지가 드러나는 일화입니다.
[앵커]
국민배우 반열에 오른 분들은 보통 협회장 형태로 장례를 치르는 데 비해, 이번엔 가족장으로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어떤 이유에선가요?
[기자]
네, 장례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검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러졌습니다.
특히 추모공간이 마련된 KBS에서 별도의 노제도 지내지 않고, 후배 연기자들의 배웅 속에 곧바로 운구 행렬이 장지인 경기도 이천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저희 사이에서도 '대한민국 연극인장' 등 업적을 기리는 장례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 연극배우협회 등 여러 단체가 머리를 맞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족 측은 취재진에게 '선생님의 삶처럼 평범하게, 명칭 없이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으니 가족장으로 표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배우 송진우 씨가 역사 왜곡성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고요?
[기자]
네, 뮤지컬계서 이름을 알렸고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으로 인기를 누린 배우 송진우 씨, 그리고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한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일본인 아내를 둔 송진우 씨가 일제 침략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제 아이에게 '한국과 일본이 예전에 싸웠다'고 알려줬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알베르토 몬디는 "양쪽 얘기 들어봐야 한다"며 송진우 씨의 말을 거들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의 발언은 역사 왜곡이라며 누리꾼들 사이 논란이 됐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상황을 단순히 '싸웠다'고 표현한 것과, '양쪽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발언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앵커]
역사 발언은 늘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후 제작진은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뒤이어 송진우 씨는 "아이의 시선에 맞춰 설명하겠다는 의지가 앞서 '싸웠다'는 잘못된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고 사과했습니다.
알베르토 몬디 역시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도록 역사의 맥락, 그 의미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노력하겠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얼마 전 한 학습관리 앱이 파산을 했다는 내용을 저희가 단독 보도했었는데, 여기 홍보 모델이던 분들까지 사과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일명 '수험생 먹튀 논란'이 있었습니다.
수험생들이 목표한 공부 시간을 달성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한 애플리케이션 운영사가 파산해 수험생들이 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그러자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한 입시 관련 인기 유튜버 미미미누에 이어 가수 딘딘이 사과에 나섰습니다
이용자들은 최대 20만 원의 보증금을 내고 앱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업체 측이 파산 공지를 한 뒤 이용자들의 보증금과 보상금 등의 인출을 막았습니다. 그러자 이용자들은 많게는 1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이에 189만 유튜버 미미미누는 자신이 받았던 광고비 전액과 추가 금액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딘딘 역시 긍정적인 취지의 프로젝트라 판단해 홍보에 나섰다며, 피해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 해결 방향을 찾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YTN스타 공영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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