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현역' 이순재 별세...내일 새벽 발인 예정

'영원한 현역' 이순재 별세...내일 새벽 발인 예정

2025.11.26. 오전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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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이순재 씨가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후배 연예인들의 추모 발길이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정 속 가지런히 손을 모은 배우 이순재의 미소.

끝까지 무대를 사랑했던 고인이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것만 같습니다.

이순재 배우가 향년 91세로 떠났습니다.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연극에서 하차하고 다시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그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학철 / 배우 : 이런 소식을 접하니 너무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하늘나라에서 뵈면 그때 멋진 연기, 같이 한번 해봅시다. 고맙습니다.]

[이승기 / 배우·가수 : 선생님 생각할 때마다 너무 뭉클했는데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선생님께서 배우로 활동해주셨기에 너무나 영광스러웠고…]

수십 년 후배들을 챙기고 이끌었던 만큼, SNS 등에서 고인과의 기억을 나누는 글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열린 홍보 행사에서도 추모 발언이 나왔습니다.

[나영석 / PD : 저희 후배들에게 제일 많이 들려주셨던 얘기는 '끝까지 무대 위에서 있고 싶다'는 말씀이셨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의 가치에 대해서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하정우 / 감독·영화배우 : 가족이 돌아가신 것 같은 그런 가슴 아픔과 먹먹함 정확한 배우의 삶에 대해서 보여주셨기 때문에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극 무대를 오가며 70년 가까이 연기를 멈추지 않았던 대배우.

고 이순재 배우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발인은 오는 27일 엄수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이수연
영상편집 : 김지연
촬영 : 유창규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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