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10년만의 뮤지컬...'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20주년

[앵커]
'천만 배우' 황정민이 정성화, 정상훈과 함께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릅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한국 공연을 올린 지 20년을 맞았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품 속에서 자신이 변장할 주인공처럼 익살스럽게 포즈를 취하는 배우 황정민,

10년 전 자신이 이끌었던 '오케피' 이후 뮤지컬은 주저한 게 사실이지만 세대를 아우르는 주제에 매료돼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황정민 / 배우: 무대를 사랑하고, 연극을 빼놓지 않고 했던 이유는 스스로 숨통을 트이게 하기 위한 거였는데 거기에 뮤지컬도 물론 있었죠.]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도 익숙한 이 공연은 한국에선 2022년 초연해 이듬해 뮤지컬 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받았습니다.

황정민을 비롯해 초연부터 무대를 이끌어온 자칭 경력직 정성화는 물론 정상훈도 새롭게 합류해 부성애의 복합적인 감정을 번갈아 연기합니다.

[정상훈 / 배우 : 대본이 좋기 때문에 균형은 대본만 충실히 살리면 되겠다, 대본 보면서 이렇게 완벽한 극이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저 개인적으로는 로빈 윌리엄스 너무 좋아해서….]

한국 초연 당시 단 30회 만에 8만 명을 모았던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주년 내한 무대에 오릅니다.

오래전 기억이지만 한국 초연 당시 관객들의 뜨거웠던 반응이 생생하고 그만큼 한국은 특별하다고 제작진은 입을 모읍니다.

[니콜라스 타라 /프로듀서 : 예상하지 못했던 뜨거운 환대를 받았습니다. 당시 내가 비틀스를 데려왔나? 생각할 만큼 반응이 대단했습니다.]

[다니엘 라부아 / 프롤로 역: 이 공연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마지막 전 전 작품으로 생각하고 한국 관객들은 나에게 특별합니다.]

모든 대사가 음악으로만 이뤄진 이 뮤지컬은 지금까지 30여 개 나라를 거치며 누적 관객 1,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우선 세종문화회관에서 9월 27일까지 서울 관객을 만나고 11월 말까지 부산과 세종시, 대구, 광주로 이어갑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화면제공 : 샘컴퍼니



YTN 이광연 (ky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