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영화'에 북적...모처럼 활기 도는 극장가

'1,000원 영화'에 북적...모처럼 활기 도는 극장가

2025.07.30.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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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영화를 비롯한 각종 문화생활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죠.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배포한 할인권까지 쓰면 단돈 천 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 날이라, 문화 할인이 진행되는 밤 9시까지 극장가에 발길이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장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용산 멀티플렉스 영화관입니다.

[앵커]
이제 곧 '천 원 영화 표' 사용이 시작되죠?

[기자]
네, 평소 평일 오후라면 다소 한산했을 이곳 영화관이 오랜만에 북적이고 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오늘은 이번 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로, 오후 5시부터 밤 9시 사이 상영되는 일반 영화 푯값은 원래 7천 원인데요.

오늘은 정부가 추경예산으로 배포한 '6천 원 영화 할인권'까지 중복해서 써, 성인 기준 단돈 천 원에 해당 시간대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문화 할인이 시작되는 오후 5시를 앞두고 천 원 영화 관람객이 몰리고 있는데, 이곳 극장 관계자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보니, 할인 시간대 영화들은 장르를 크게 가리지 않고 대부분 표가 팔렸습니다.

천 원 영화 소식을 모르고 왔다가 현장 예매를 하려니 좌석이 남은 영화가 없어 난감해 하던 시민들까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영화관람 할인권 배포된 지 오늘로 엿새째인데, 관객 수는 유의미하게 늘었나요?

[기자]
네, 주말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눈에 띕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보면, 할인권 배포 첫날인 지난 금요일엔 일주일 전과 비교해 2만 명 느는 데 그쳤지만,

지난 주말과 휴일 관람객 수는 각각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10만 명 안팎으로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평일인 그제와 어제도 주말과 비슷하게 8~9만 명 넘는 관객이 영화관을 더 찾으면서, 46%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때를 빼고 20년 만에 최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가 모처럼 웃을지 주목되는 부분인데요.

앞서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리 할인권을 지급한 멀티플렉스 영화관들과 달리,

독립영화관 등 소규모 극장에서는 오늘도 현장에서 예매할 때 선착순으로 할인권을 적용받아 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이현오 이수연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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