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감독으로 데뷔한 이정현 "사회 문제 많이 알리고 싶다"

[컬처인사이드] 감독으로 데뷔한 이정현 "사회 문제 많이 알리고 싶다"

2025.05.22.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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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계속해서 사회 문제들 많이 알리고 싶다"
▲ 3000대 1 경쟁 뚫은 '꽃잎'..."연기 잘 못 한다고 감독이 촬영 접은 날도 있어"
▲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주요 영화제 주연상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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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인사이드] 감독으로 데뷔한 이정현 "사회 문제 많이 알리고 싶다"
▲ YTN '컬처인사이드' 문화人터뷰에 출연한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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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가수 이정현이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 인사이드>(MC 박민설)에 출연해 감독으로 변신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연기와 노래 활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정현, 복지 사각지대 조명한 단편영화로 감독 데뷔

배우 이정현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모녀의 현실을 담은 단편영화로 감독과 제작자로 변신, 깊은 사회적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현의 영화 '꽃놀이 간다'는 2025년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너무나 운이 좋게 전주영화제에서 연락을 주셔서 공개하게 됐다."

이번 영화는 이정현이 뉴스 보도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복지의 그늘에 놓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느꼈고, 그 현실을 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부터 연출, 연기까지 전 과정을 도맡은 이정현은 "계속해서 사회 문제들을 많이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연기와 노래 모두 파격의 연속 "우리 회사 끝났다는 말 들어"

이정현의 연기 경력은 시작부터 강렬했다. 고등학생 시절, 3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 주연으로 발탁되며 천재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가수로도 데뷔했는데 데뷔곡인 '와'를 발표하며 강렬한 퍼포먼스와 비주얼 콘셉트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지만 너무 파격적인 모습에 회사에서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사 사장님도 너무 화가 나셨고, 우리 회사 끝났다"라는 말을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3일 후 소위 대박이 터지면서 음반의 매진 행렬이 시작됐다. 이후 '바꿔', '줄래' 등 도전적인 노래들로 MBC 10대가수에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가수 이미지 강해 대본 들어오지 않아 '속상'"... 복귀는 박찬욱 감독 단편 영화

'테크노 여전사' 등 가수로 이미지가 각인되자 대본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지속됐다. 그런 상황에서도 "항상 좋은 시나리오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이정현. 그때 박찬욱 감독의 단편영화 '파란만장'으로 오랜만에 배우로 복귀했다. 복귀 후에는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독립영화, 상업영화 가리지 않고 연기에 열정을 다했고 결국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번 감독 데뷔작은 단순한 도전을 넘어, 사회적 연대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냈다.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최근에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과 소통 중이다. "이제는 어르신들이 '우리 딸 같다'며 먼저 다가와 주신다"는 그의 말처럼, 만능 엔터테이너 이정현은 대중 가까이에서, 여전히 변화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현에 대한 더 자세한 인터뷰는 <컬처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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