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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현대사에서 지성의 상징이라는 평가를 받던 잡지 [사상계]가 55년 만에 복간됐습니다.
단순한 복간을 넘어 시대 변화에 맞는 종합 지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53년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이 창간한 [사상계]입니다.
김지하의 시 [오적] 때문에 1970년 잡지가 폐간될 때까지 한국 지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최대 발행 부수가 10만 부에 이를 정도로 한국 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55년 만에 [사상계]가 돌아왔습니다.
[문명 전환의 서곡]을 주제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대안을 정치, 신기술과 인간, 사회적 연대 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조명했습니다.
각 분야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했습니다.
[장호권 사상계 발행인 : 사상계가 각 부문에서 문화, 환경, 정치 등 그 분야에서 자신들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 최소한도 그것의 정과 부정을 알아야 되겠다, 그걸 가르쳐주는 잡지가 돼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잡지로는 처음으로 양면형 인쇄에 정기구독으로만 배포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특히, 독립서점과 연계해 지방 청년들이 [청년 책권]을 구입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보상해 주는 제도도 눈에 띕니다.
[이정하 사상계 편집부주간 : 독립서점들을 대상으로 총 10권의 책을 저희가 배포해 드리고, 그리고 청년들이 가서 이 책을 구매를 하면 3년 뒤부터 저희가 그 돈을 3배로 돌려드리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많이 (지방에) 유입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종이책을 한 번이라도 더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사상계]는 해방 이후 격변기에 많은 젊은이와 지성인들에게 시대의 갈 길을 제시했습니다.
70여 년이 지난 2025년 [사상계]가 재창간된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가 여전히 어둡고 갈 길을 잃고 있다는 반증인지도 모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이동규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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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에서 지성의 상징이라는 평가를 받던 잡지 [사상계]가 55년 만에 복간됐습니다.
단순한 복간을 넘어 시대 변화에 맞는 종합 지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53년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이 창간한 [사상계]입니다.
김지하의 시 [오적] 때문에 1970년 잡지가 폐간될 때까지 한국 지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최대 발행 부수가 10만 부에 이를 정도로 한국 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55년 만에 [사상계]가 돌아왔습니다.
[문명 전환의 서곡]을 주제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대안을 정치, 신기술과 인간, 사회적 연대 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조명했습니다.
각 분야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했습니다.
[장호권 사상계 발행인 : 사상계가 각 부문에서 문화, 환경, 정치 등 그 분야에서 자신들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 최소한도 그것의 정과 부정을 알아야 되겠다, 그걸 가르쳐주는 잡지가 돼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잡지로는 처음으로 양면형 인쇄에 정기구독으로만 배포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특히, 독립서점과 연계해 지방 청년들이 [청년 책권]을 구입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보상해 주는 제도도 눈에 띕니다.
[이정하 사상계 편집부주간 : 독립서점들을 대상으로 총 10권의 책을 저희가 배포해 드리고, 그리고 청년들이 가서 이 책을 구매를 하면 3년 뒤부터 저희가 그 돈을 3배로 돌려드리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많이 (지방에) 유입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종이책을 한 번이라도 더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사상계]는 해방 이후 격변기에 많은 젊은이와 지성인들에게 시대의 갈 길을 제시했습니다.
70여 년이 지난 2025년 [사상계]가 재창간된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가 여전히 어둡고 갈 길을 잃고 있다는 반증인지도 모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이동규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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