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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잘 해내고 싶은 욕심"…정수정, '거미집'으로 맞이할 터닝포인트](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3/1001/202310010800011910_d.jpg)
영화 '거미집'의 주연 배우 정수정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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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은 저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에요. 제가 갖고 있는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고, 함께 작업한 분들의 새로운 모습 역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관객분들께서 신선하게 봐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중략) 언제나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요. 이번 작품도 뒤돌아보지 않도록 열심히 했기 때문에 어쩌면 커리어적으로도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배우 정수정, 영화 '거미집' 인터뷰 中)
어느덧 데뷔 14주년, 이제는 그룹 f(x)의 멤버 크리스탈이라는 이름보다도 '배우 정수정'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는 정수정 씨가 김지운 감독의 새 영화 '거미집'으로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앞서 지난 5월 제76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고, 제70회 시드니 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됐으며 국내 시사회에서도 평단의 호평을 끌어내 국내 공개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오후 YTN은 또 한 번 도전에 나선 정수정 씨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극 중 정수정 씨가 맡은 한유림 역할은 영화 속 영화인 '거미집'에서도 주연을 맡은 1970년 라이징 스타. 드라마 촬영을 앞둔 상황에서 영화의 재촬영으로 현장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며 히스테리를 부리지만, 배역에 대한 욕심으로 촬영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특히 한유림은 작품 속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활약하며 '열정'의 아이콘으로 불리는바,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출발해 드라마와 예술 영화, 단편 영화와 대중 영화까지 아우르며 장르불문 폭넓은 커리어를 쌓아온 실제 정수정 씨와도 닮은 부분이 있는 캐릭터다. 그는 "늘 새로운 이미지, 다양한 변신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거미집' 역시 신선하고 매력적인 작품이었기에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저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역시 '거미집'을 촬영하던 당시 드라마 스케줄과 겹치는 기간이 2개월 정도 있어서 촬영 여건이 쉽지만은 않았다. 극 중 유림이는 연기 욕심이 대단하고, 그것을 결국 해내는데 저 또한 잘 해내고 싶은 욕심과 열정은 유림이와 비슷한 것 같다"라며 말했다.
그는 "주어진 것을 잘 해내기 위해서 매번 최선을 다하지만 늘 후회되고 고민하는 것 같다. 하지만 죄책감이 들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이번 작품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덕분에 그는 자신의 연기 커리어에서 '거미집'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영화는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씨 등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맞춘 만큼 소감도 남다를 터. 먼저 정수정 씨는 송강호 씨에 대해 "송강호 선배님은 옆에서 함께 연기를 하는 순간 조차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존재만으도로 모두에게 영감과 영향을 부는 선배다. 그저 감사하고 영광일 뿐"이라고 엄지를 치켜 들었다.
오정세 씨에 대해서는 "촬영장 안팎으로 너무나 따뜻하게 배려를 해주신다. 약속 되지 않은 것은 안 하시고, 무조건 상대방이 연기 하기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임수정 씨에 대해서는 "평소 알던 사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지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고, 전여빈 씨에 대해서는 "영화 속에서 대치했던 것과 달리 현실에서는 서로 연기를 모니터해 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너무 귀엽고 예쁜 언니"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 초기에는 베테랑 선배들과 함께 하는 것이 긴장됐지만, 이내 현장에 녹아들었다는 정수정 씨는 "이렇게 멋진 선배들과 함께 호흡하는 순간에는 늘 감탄의 연속이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배우고, 성장의 발판이 되는 소중한 순간들"이라며 소중했던 촬영 당시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번 추석 시즌에는 '거미집'을 비롯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등이 같은 날 개봉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바, 그는 작품의 매력에 대해 '독특한 비주얼'과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꼽았다.
정수정 씨는 "영화 속에서 영화를 촬영하기 때문에, 관객들께서 하나의 티켓으로 두 가지 영화를 볼 수 있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 특히 7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 독특한 비주얼과 함께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추석 선물이 될 것"이라고 예비 관객을 향한 러브콜을 보냈다.
내년이면 데뷔 15주년, 누구보다 쉼 없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정수정 씨는 인터뷰 말미 '거미집'에 대한 응원과 더불어 "앞으로도 굴곡없이 천천히 오래 잘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YTN digital 김성현 (ja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어느덧 데뷔 14주년, 이제는 그룹 f(x)의 멤버 크리스탈이라는 이름보다도 '배우 정수정'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는 정수정 씨가 김지운 감독의 새 영화 '거미집'으로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앞서 지난 5월 제76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고, 제70회 시드니 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됐으며 국내 시사회에서도 평단의 호평을 끌어내 국내 공개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오후 YTN은 또 한 번 도전에 나선 정수정 씨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극 중 정수정 씨가 맡은 한유림 역할은 영화 속 영화인 '거미집'에서도 주연을 맡은 1970년 라이징 스타. 드라마 촬영을 앞둔 상황에서 영화의 재촬영으로 현장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며 히스테리를 부리지만, 배역에 대한 욕심으로 촬영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특히 한유림은 작품 속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활약하며 '열정'의 아이콘으로 불리는바,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출발해 드라마와 예술 영화, 단편 영화와 대중 영화까지 아우르며 장르불문 폭넓은 커리어를 쌓아온 실제 정수정 씨와도 닮은 부분이 있는 캐릭터다. 그는 "늘 새로운 이미지, 다양한 변신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거미집' 역시 신선하고 매력적인 작품이었기에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저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거미집' 스틸컷 ⓒ바른손이앤에이
이어 "저 역시 '거미집'을 촬영하던 당시 드라마 스케줄과 겹치는 기간이 2개월 정도 있어서 촬영 여건이 쉽지만은 않았다. 극 중 유림이는 연기 욕심이 대단하고, 그것을 결국 해내는데 저 또한 잘 해내고 싶은 욕심과 열정은 유림이와 비슷한 것 같다"라며 말했다.
그는 "주어진 것을 잘 해내기 위해서 매번 최선을 다하지만 늘 후회되고 고민하는 것 같다. 하지만 죄책감이 들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이번 작품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덕분에 그는 자신의 연기 커리어에서 '거미집'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영화는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씨 등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맞춘 만큼 소감도 남다를 터. 먼저 정수정 씨는 송강호 씨에 대해 "송강호 선배님은 옆에서 함께 연기를 하는 순간 조차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존재만으도로 모두에게 영감과 영향을 부는 선배다. 그저 감사하고 영광일 뿐"이라고 엄지를 치켜 들었다.
오정세 씨에 대해서는 "촬영장 안팎으로 너무나 따뜻하게 배려를 해주신다. 약속 되지 않은 것은 안 하시고, 무조건 상대방이 연기 하기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임수정 씨에 대해서는 "평소 알던 사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지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고, 전여빈 씨에 대해서는 "영화 속에서 대치했던 것과 달리 현실에서는 서로 연기를 모니터해 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너무 귀엽고 예쁜 언니"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거미집'의 주연 배우 정수정 ⓒ바른손이앤에이
촬영 초기에는 베테랑 선배들과 함께 하는 것이 긴장됐지만, 이내 현장에 녹아들었다는 정수정 씨는 "이렇게 멋진 선배들과 함께 호흡하는 순간에는 늘 감탄의 연속이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배우고, 성장의 발판이 되는 소중한 순간들"이라며 소중했던 촬영 당시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번 추석 시즌에는 '거미집'을 비롯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등이 같은 날 개봉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바, 그는 작품의 매력에 대해 '독특한 비주얼'과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꼽았다.
정수정 씨는 "영화 속에서 영화를 촬영하기 때문에, 관객들께서 하나의 티켓으로 두 가지 영화를 볼 수 있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 특히 7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 독특한 비주얼과 함께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추석 선물이 될 것"이라고 예비 관객을 향한 러브콜을 보냈다.
내년이면 데뷔 15주년, 누구보다 쉼 없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정수정 씨는 인터뷰 말미 '거미집'에 대한 응원과 더불어 "앞으로도 굴곡없이 천천히 오래 잘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YTN digital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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