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오페라의 향연'...색다른 변신

깊어가는 가을 '오페라의 향연'...색다른 변신

2023.09.24. 오전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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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깊어가는 가을을 감성으로 물들일 오페라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현대적으로 각색된 국립오페라단 공연을 시작으로 노들섬에서 감상하는 야외 공연까지 오페라의 색다른 변신을 차정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가죽 자켓에 청바지를 입은 여주인공 비올레타가 축배를 들며 노래합니다.

귀족들의 위선과 향락적 문화를 꼬집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묻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바이타'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오페라인만큼, 대중에게 익숙한 공연이지만, 이번엔 의상과 안무, 무대 배경까지 현대적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박소영 / 소프라노 : 현대인들이 입는 일상복들, 첫번째 막에서는 비올레타가 청바지를 입고 무대에 등장합니다. 당연히 음악은 같지만,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트라비아타를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기획 의도입니다.)]

노들섬의 황금빛 석양과 함께 감상하는 오페라도 등장합니다.

지난해 한강 노들섬 클래식 축제에서 첫선을 보인 '마술피리'는 시민 3천 명이 관람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올해의 작품은 유쾌한 사랑 이야기인 로시니의 대표작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표현진/ '세비야의 이발사' 연출 : 정원 속에 인공폭포를 품은 무대, 자연의 요소를 무대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다채로운 느낌의 야외무대를 연출할 생각입니다.]

다음 달 성남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오페라 <나비부인>은 2576년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파격적인 설정이 특징입니다.

디자이너 정구호가 무대 연출과 조명, 영상 디자인을 맡아 새로운 예술 세계를 선보입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대구 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36일의 대장정을 시작하며, 메인 오페라 5편을 무대에 올립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양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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