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수 故 임종임, 미공개 생전 사진 공개

‘마음 약해서’, ‘십오야’ 등으로 유명한 가수 故 임종임(74) 씨의 알려지지 않았던 생전 사진이 공개됐다.

1970년대 동남아, 홍콩 등에서 활동했던 시절 동료들과 함께 한 사진부터 앳된 모습의 흑백사진, 그리고 활발하게 무대를 누볐던 1980년대 전성기 모습까지 총 5장이다.

사진은 고인이 병원 입원을 앞두고, 짐 정리를 하면서 평소 알고 지낸 이웃 주민에게 건넨 것이다.

지난 28일 세상을 떠난 임종임 씨는 6인조 혼성그룹 와일드캣츠의 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49년생인 고인은 1969년 미8군 쇼 무대에 서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1971년 그룹 와일드캣츠를 결성하고 동남아와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1979년 귀국한 이들은 음반 ‘더 와일드캣츠’를 발표했다. 수록곡인 ‘마음 약해서’, ‘십오야’, ‘어화둥둥 내 사랑’이 크게 히트했다. 1980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종임 씨는 1980년 솔로로 독립했다. 1981년 디스코그룹 보니엠의 ‘바하마 마마’를 번안한 ‘말하나 마나’를 히트시켰다. 이는 2007년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하나마나송’으로 각색돼 사랑받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