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오늘은 어떤 변호사?...'우영우'→'법대로 사랑하라' 법정물 열풍

[Y이슈] 오늘은 어떤 변호사?...'우영우'→'법대로 사랑하라' 법정물 열풍

2022.09.24.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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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오늘은 어떤 변호사?...'우영우'→'법대로 사랑하라' 법정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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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방극장은 법정물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드롬급 인기 속에 막을 내린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시작으로 '법대로 사랑하라', '블라인드',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천원짜리 변호사' 등 법정물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종영한 MBC '빅마우스'에서도 변호사가 열일했다.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이종석 분)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그렸다. 이외에도, 화제였던 '닥터 로이어', '왜 오수재인가' 등에서 최근 주인공들은 모두 변호사였다.

현재 진행형이거나 앞으로 공개를 앞둔 작품들에서도 변호사는 여전히 '핫'하다. 먼저 지난 5일 첫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이승기 분)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이세영 분)의 로(LAW)맨스 드라마다. 2500만뷰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인기 웹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했다.

스토리는 로펌에 사직서를 던지고 나온 법조계의 또라이 김유리가 자신의 아버지 죽음과 관련된 소송을 맡았던 집안의 아들 김정호 소유 건물에 '로(LAW)' 카페를 개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법정물이 법원을 배경으로 딱딱하게 진행됐다면, 이 작품은 진입장벽을 낮췄고, 로펌을 뛰쳐나온 변호사의 일상적인 에피소드들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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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베일을 벗은 tvN '블라인드'는 '법대로 사랑하라'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법조계의 어두운 면을 담았다. 억울한 피해자가 된 평범한 시민들과 불편한 진실에 눈감은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열혈 형사 류성준(옥택연 분)을 사이에 두고, 수상한 손길을 뻗고 있는 완벽주의 판사 류성훈(하석진 분)과 인간 우선주의 복지사 조은기(정은지 분)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제작진은 "안갯속에 가려진 진짜 살인범을 직접 추리해 보는 것이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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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작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도 있다. 정려원 씨가 독종 변호사로, 이규형 씨가 별종 변호사로 호흡을 맞춘다.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강민구 PD는 "촬영할 때는 '우영우'라는 작품을 몰랐고 다 만든 후에 나왔다"라며 "우영우가 너무 재미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부담감은 당연히 있지만 우리 작품과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 같은 법정물이라고 해서 같은 선상에 놓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차별화 멘트를 하기도 했다.

23일 첫 방송한 SBS 새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역시 변호사 이야기다. 수임료 단돈 천 원, 실력은 단연 최고인 천지훈(남궁민 분)이 돈 많은 법꾸라지들과 몸값 비싼 변호사들과 맞서 싸우는 법정활극이다.

극중 남궁민 씨는 천 원짜리 한 장으로 만날 수 있는 가성비 최강의 법조 히어로 천지훈 역을, 김지은 씨는 스펙은 화려하고 미래는 찬란한 금수저 법조 꿈나무 백마리 역을, 최대훈 씨는 법조계 로열패밀리 출신의 강남 키드 검사 서민혁 역을, 박진우 씨는 천변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하는 법률 사무소 사무장 역을 맡았다. 특히 남궁민 씨는 그에게 SBS 연기 대상을 안겨준 '스토브리그' 이후 2년 만에 SBS 출연작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법정극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그 내용과 분위기는 모두 다르다. 다양한 에피소드로 무한변주가 가능한 변호사 이야기. 더불어 현 시대의 관심사까지 반영하기 수월한 법정물은 시청자 뿐만 아니라 연출자, 제작자들에게도 매력적임에 틀림 없다.

[사진= 각 방송사]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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