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오늘 美 에미상 최초 역사 쓸까?

'오징어 게임' 오늘 美 에미상 최초 역사 쓸까?

2022.09.13. 오전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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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징어 게임'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 도전합니다.

지난주 이미 기술 부문에서 4관왕을 차지했는데, 오늘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수상에 도전합니다.

수상할 경우 비영어권 작품의 최초 에미상 수상의 역사를 쓰게 됩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가 TV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하는 것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립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연출·연기를 대상으로 열리는 주요 부문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작품상과 감독, 각본상 후보와 함께 이정재 배우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영수·박해수 배우는 남우조연상, 정호연 배우가 여우조연상 후보입니다.

[황동혁 / '오징어 게임' 감독 : 미국이 전환을 시작했구나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습니다. 이미 어떤 교류의 큰 틀로 미국 시상식들이 TV 부문에서도 문을 열어주신 게 아닌가….]

가장 수상 가능성이 높은 건 이정재 배우입니다.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는데 LA타임스는 "이정재가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미국배우조합(SAG) 여우주연상을 받은 정호연 배우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오영수 배우의 수상 기대감도 여전합니다.

[오영수 / '오징어 게임' 일남 역 : (에미상 후보에 오른 것이)국제적인 위상에 공헌한다는 지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수상까지는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우리 중에서 한두 사람은 수상을 하지 않을까 그런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열린 에미상 기술 부문 시상식에서 게스트 상과 특수효과, 미술, 스턴트퍼포먼스상 등 4개의 트로피를 달성하면서 오징어 게임은 기술적 완성도도 인정받았습니다.

[정덕현 / 문화평론가 : 국가를 뛰어넘는 공동의 어떤 지대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서로 자기들의 문화들을 담은 콘텐츠들을 내놓을 수 있는 환경, 그리고 그것이 또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 많은 일반 소비자들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환경 이런 식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징어 게임이 본 시상식 격인 오늘 에미상 수상에 성공할 경우, 전 세계 콘텐츠 산업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라는 역사를 쓰게 됩니다.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에 이어 '오징어 게임'이 K-콘텐츠의 위상에 정점을 찍게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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