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배우 최영준이 공개하는 '우리들의 블루스'와 '영주 아방' 뒷이야기

[뉴스라이브] 배우 최영준이 공개하는 '우리들의 블루스'와 '영주 아방' 뒷이야기

2022.06.30.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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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영준 / 배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 장면 사실 드라마에서 봤는데 영주하고. 지금도 울컥하시네요.

제가 또 딸 아빠라서. 우리들의 블루스 안 보신 분들도 있죠. 그러나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셨고 방호식, 영주 아방. 많은 분들이 주목하셨습니다.

영주 아방, 배우 최영준 씨가 공개하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어떤 걸까요?

저희가 오늘 특별히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뉴스에 나오시는 건 처음이신가요? 편안하게 수다 떨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이후에 많이 달라졌습니까, 일상이?

[최영준]
많이 알아보시고. 그런데 친숙한 캐릭터다 보니까 알아보셔도 연예인 보듯 안 하시고 오셔서 그냥 등 때리고 딸내미 어떡해. 편하게 해 주시는 것 같아서.

[앵커]
그렇게 딸내미 어떡해 하면 뭐라고 대답하시나요?

[최영준]
어떡하겠어요, 애기 낳고 살아야죠, 그러죠.

[앵커]
영주 아방, 이렇게 해서 드라마에서는 영주 아빠 역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실제로 뵈니까 굉장히 젊으세요.

[최영준]
젊습니다.

[앵커]
나이를 오해하는 분들 많으시죠?

[최영준]
인생도 육십부터인데요. 젊죠, 아직. 나이 오해하시는 분들 많고요.

[앵커]
공개해도 되나요? 80년생이시더라고요.

공개해도 된다고 답도 안 했는데 공개하셨네요. 죄송합니다.

[최영준]
괜찮습니다.

[앵커]
우리들의 블루스가 워낙 형식이 독특했잖아요.

옴니버스 형식이고 나오는 모든 배우가 주연인 그런 드라마였는데 그 작품을 통해서 노희경 작가가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생각하세요?

[최영준]
제가 느끼기에는 작가님의 여태껏 쓰셨던 작업들이 여기에 다 그냥 섞여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캐릭터도 그렇고 어떤 작품의 방향도 그렇고 또 작품이 이렇게 이렇게 되어줬으면 좋겠다라는 목표까지 아마 이 하나에 다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워낙 우리나라 정상에 있는 배우들이 다 나오는 거니까 연기하시면서 부담이 되는 그런 순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최영준]
있었죠. 당연히 있었고 제가 두 번인가 세 번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고두심 선생님과 이병헌 선배님하고 작업을 같이 하는 신이었는데 제가 어느 순간 연기 안 하고 구경을 하고 있더라고요, 연기하시는 걸.

[앵커]
실제인가?

[최영준]
이게 진짜 그런 거죠. 이게 실화인가? 내 앞에서 이분들이 왜 연기를 하고 있지? 그런 날들이 있었죠.

[앵커]
고두심 선생님이 연기 선배로서 많이 조언도 해 주시고 그랬습니까?

[최영준]
그러신 분은 아니고요. 사투리를. 원래 제주분이시니까 사투리를. 그거는 틀렸어, 이렇게 해라.

[앵커]
시청자가 봤을 때 드라마 배우들이 그냥 제주에 살고 있는 사람 같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제주 사투리도 굉장히 익숙하고 자연스러웠는데 사투리 연습은 얼마나 하셨어요?

[최영준]
사투리 연습은 저희가 대본 받고 한 두 달 정도 시간이 있었던 것 같고요.

선생님이 한 분 계셨어요. 그래서 그 선생님이 해 주시고 봐주시고 했는데 연습해서 또 며칠 후에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대사를 읊다 보면 다른 나라 말이 돼 있거나 연변 말처럼 변해 있거나. 아주 특이한 말이에요. 그건 외국어도 영어도 사실은 일어나 영어나 중국어도 뉘앙스를 많이 들어봤으니까 알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제주 말은 그것도 안 돼요.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지 하는 말들이 되게 많아요.

[앵커]
굉장히 매력 있더라고요, 제주 말이. 저도 이번에 들어보니까.

[최영준]
투박한 것 같으면서 따뜻하고. 아마 제주 분들 특유의 정서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제주 말 지금도 잘 구사하실 수 있습니까?

[최영준]
글쎄요, 뭐가 있을까요? 그런데 제주 말이라기보다 너 오늘 밥 먹었어? 그러면 밥 먹어서? 이렇게 말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센 발음이 있지도 않고. 그러면 왜? 제일 많이 나왔죠. 무사.

[앵커]
무사 뉴스에 나오신 소감을 한번 제주 말로.

[최영준]
제주 말로요? 안녕합수까. 영주 아방이우다.

이렇게 뉴스에 나오시게. 이 정도.

[앵커]
제가 제주분한테 여쭤봤더니 배우들이 제주 사투리도 정말 잘하고 그리고 드라마 자체가 옆집 분들이 다 삼촌이고 한 가족이고 이런 제주 문화가 너무 잘 담겨있다, 이렇게 또 평가를 하시더라고요.

[최영준]
궨당문화라고 하죠. 그걸 궨당문화라고 하는데 그거 때문에 다른 지역사회보다 좀 더 특별한 게 제주인 것 같아요.

그래서 간단하게는 저랑 이정은 선배, 연애하고 그런 게 있어도 또 그냥 한 지역사회에서 또 그렇게 살아가고, 친구처럼.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앵커]
제주도민들이 보시고 맞다 또는 제주를 잘 담았다 그런 반응이 있었습니까?

[최영준]
도민들보다 리뷰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그런 화면을 제가 한두 번 봤는데 혼난 것도 많아요, 말 중에.

이런 말은 쓰지 않는 말인데 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정서를 많이 봐주신 것 같아요, 예쁘게. 그 말이 꼭 맞다, 아니다보다는.

[앵커]
영주 아빠 역할인데 실제로는 미혼이시잖아요. 그래서 그런 정서, 특히 운동장 신 같은 걸 연기하기 전에 작가께서 어떤 주문을 하셨나요? 어떤 감정선을 요구했나요?

[최영준]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아빠니까, 저도 딸을 가진 혼자 키우는 아빠니까 이 딸에 대한 애정이, 딸바보 그걸 생각하고 갔는데 작가님은 그걸 다 반대하셨어요.

그래서 아빠 지우고 딸 지우고 그냥 여자야가 제일 큰 디렉션이었었어요. 그래서 그때도 아빠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이렇게 아빠 속을 썩여가 아니라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렇게 해. 이러고 하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그게 굉장히 주요했어요. 왜냐하면 배우들이 작업할 때는 관계나 아니면 내가 맡은 연령대나 이런 거 많이 생각하는데 그건 어차피 씌워져 있으니까 보인다. 사람끼리의 관계가. 사람 대 사람이 보여야 한다. 그런 주문이 아주 좋았던 것 같아요.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지만 노윤서 양도 너무 잘했어요. 호흡이 어땠습니까?

[최영준]
저 친구 처음 하는 연기거든요.

[앵커]
드라마가 처음인가요?

[최영준]
네. 아주 난 아이라고 제가 얘기합니다.

[앵커]
그런데 선뜻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잘 이해가 안 되는 측면도 있거든요.

이게 아빠와 딸 관계인데 그걸 딸을 지우고 여자로 보고 연기하라. 그게 어떤 것일까. 조금만 설명을 더 해 주실 수 있나요?

[최영준]
저도 처음에는 생소했는데요.

그게 나중에 맞다고 생각한 건 장면이 만들어져서 나왔을 때 제가 보니까 어차피 관계는 씌워져 있으니, 어차피 관계는 누가 봐도 딸과 아빠라고 알고 있으니. 그러니까 그 속상함이 먼저라는 거죠. 원초적인 속상함을 먼저 주문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작가님의 글을 제가 감히 말씀을 드려보면 보통의 드라마나 영화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 따라서 인물들이 따라다니잖아요.

그런데 이건, 작가님의 글은 사건을 벌려놓고 오케이, 사건은 벌어졌어. 이제 그러면 이제부터 너희들 얘기해봐, 이런 식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맞아떨어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더 섬세한 감정 표현이 필요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딸도 중요하지만 이분 얘기 안 할 수 없습니다.

순대 아저씨요. 박지환 씨하고 너무 싸우던데, 드라마에서. 실제로도 싸우는 사이입니까?

[최영준]
실제로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늘 얘기하는데. 지환 씨하고는 처음 봤고, 이번 작업이 처음이었고요. 그리고 저랑 동갑내기 친구예요.

그래서 처음에 저희만, 특히 제가 더 그렇지만 좀 신인에 가까운 배우여서 많이 의지를 했죠, 서로.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배들, 대스타들이 함께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가 축내면 안 된다, 이걸 망치면 안 된다. 제가 많이 의지를 했던 친구입니다.

[앵커]
전화통화도 자주 하시고 그러셨다면서요?

[최영준]
엄청 자주 하고요. 어젯밤에도 문자로 그냥 뜬금없이 네가 나의 사랑이라니, 이렇게 왔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저도 일어나서 오늘 자기도 열심히 살아, 이렇게 보냈어요.

[앵커]
자기야, 내 사랑 이렇게 서로 부르시는군요?

[최영준]
네, 그렇게 부릅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순대 아방, 인권이. 내 사랑, 자기한테 한번 영상메시지 한번 보내볼까요?

[최영준]
어디를 봐야 될까요?

[앵커]
저희 원샷 좀 주시죠.

[최영준]
지환 씨, 내 사랑. 오늘 비가 너무 많이 오네. 어딜 가든 안전하게 또 열심히, 늘 당신답게 오늘 하루도 살기를 바라. 파이팅.

[앵커]
우리 인권 씨도 뉴스 이 자리에 한번 나오도록 초청 좀 전해 주시죠.

[최영준]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섭외 부탁까지 하네요.

드라마에서 매번 싸우는 모습 보시던 분들은 자기야 이렇게 하니까 당황하기도 했을 것 같은데요.

[최영준]
많이 당황해하십니다.

[앵커]
앞으로 또 두 분 발전해 나가시기를 바라겠고요.

드라마에서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저는 그게 참 궁금했어요. 고두심, 김혜자 씨가 배우들 속에 섞여있을 때 정말 그 존재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최영준]
선생님 두 분이 일정이 조금 안 맞으셔서 늦게 합류를 하셨어요.

한 10월, 9월쯤 오셨나. 시장에서 파시는 장면이 첫 장면이었는데 두 분이 앉아 계시면서 리허설을 하시는데. 저도 물론 두 분 멀발치에서 봤지만 이렇게 돌아보니까 나중에는 전 스태프가 다 와서 그 두 분을 에워싸고 그 모습을 그냥 보고 있는 거예요. 그냥 그 자체가 연기고 그 자체가. 이제는 그분들은 대체할 수가 없는 분들이니까. 그냥 그 자체에서 나오는 힘이 진짜 센 것 같아요. 연기야 말할 것도 없으니까요.

[앵커]
그러니까 사실은 저는 고두심, 김혜자 씨야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다큐멘터리 찍어놓은 것 같다, 그런 느낌을 저는 많이 받았는데 노희경 작가가 최영준 배우한테도 칭찬 전화를 한번 하셨다면서요?

[최영준]
7, 8화가 저희 에피소드였는데 7회 나가고 제가 그다음 날 일정이 있어서 어디를 가는데 전화를 하셨더라고요.

제가 모르는 번호여서, 전화번호가 없어요. 그래서 받아서 여보세요 했더니 노희경이에요, 이렇게 해서 그래서 제가 서서 두 손으로 받았죠. 잘했어요, 말씀해 주셨고. 못한 건 반성하시고 잘한 건 복기하시고 이렇게 하셨던. 굉장히 냉정하세요.

그런데 또 따뜻하세요. 그 표현이 그렇게 못되게 들리거나 하지 않아요. 특이한 분이셨어요.

[앵커]
우리들의 블루스 보면서 인권과 호식 에피소드 보고도 저 많이 울었고요.

매회 눈물이 나는데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 마지막 회 보고는 거의 울다 실신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배우들이 같이 마지막 회를 봤다고요?

[최영준]
노 작가님이 원래 그렇게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 회를 항상 극장 대관을 하셔서 다 같이 보신다고. 저희도 그렇게 봤는데. 오열이죠. 도망 갈 데가 없잖아요.

집에서만 보면 고개라도 돌릴 수 있는데 극장은 화면도 크고.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정서상 그렇죠. 엄마와 자식의 이야기는 어디 진짜 숨을 데가 없는 이야기라서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앵커]
물론 이 드라마가 극본도 좋고 화면도 너무 좋고 연기들도 다 잘하셨고 하지만 뭔가 이렇게 정말 많은 국민들한테 공감대를 준 것에는 뭔가 저는 코드나 어떤 그런 것이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최 배우님이 생각하시기에는 그런 게 어떤 것이 국민들에게 딱 꽂힌 것 같습니까?

[최영준]
어려운 질문이시네요.

[앵커]
제가 원래 어려운 질문 전문.

[최영준]
글쎄요. 어떤 게 그렇게 딱 통과를 하셨을까요, 그 글들이.

[앵커]
최영준 씨의 연기 때문 아닐까요?

[최영준]
그럴 리는 없고요. 그런데 여러 인물을 다루셨고요, 일단. 그래서 공감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우정에 대한 얘기도 있었고 그냥 연인 간의 이야기도 있었고. 그런데 제가 글을 보면서 참 좋았던 것은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정상인이 1명도 없거든요, 사실. 모두가 망가져 있고 모두가 엉망진창이고 또. 이건 제 의견입니다마는 특히 여성들이 더 그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자라고 여겨지는 그분들이 그렇게 딛을 일어나서 또 내일을 살고 오늘을 사는 그 모습이 저는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저는 책 보고 이건 여자들의 이야기다라는 얘기를 제일 먼저 했거든요. 그런 게 아닐까.

[앵커]
어려운 질문이었는데 정말 좋은 답변이 나왔습니다.

주연 하나하나 굉장히 가슴 안에 아픔이 있었고 그리고 볼 때마다 그래서 눈물이 났는데 결국에는 또 미소를 짓게 하는 그런 힘이 있더라고요, 작품에.

그래서 배우 최영준 씨가 이 드라마를 또 인생 드라마로 꼽기도 했는데 이 드라마 끝나고 인터뷰를 제가 보니까 이제 내 것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그게 어떤 얘기일까요?

[최영준]
카메라 앞에서 얘기를 안 하다 보니까 아무 얘기나 막 한 것 같은데. 표현이 그랬고요.

의미는 여지껏 제가 큰 분량을 맡아서 연기한 건 블루스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붙은 건 당연히 맞는 것 같고, 그리고 제가 연극을 오랫동안 해 오면서 또 인정받았던 부분들도 있었고 그런 부분들 아직 풀어놓지 못한 게 많았으니까요.

이제는 조금 그런 것들을 풀어놔도 되겠다는 생각을 아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원래 데뷔는 가수로 하셨다고 하고 사실은 젊으시지만 꽤 오랜 세월을 돌아오신 것이지 않습니까?

그 세월이 간단치 않았을 텐데 어떻게 견디셨고 어떤 마음이셨는지 궁금합니다.

[최영준]
견뎠다기보다 저는 제가 늘 하는 말은 돌아서지 못해서 그냥 저는 여기 남아진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과감하지 못해서, 용기가 없어서 아마 포기를 못한 것 같아요. 거꾸로 말을 하면. 제가 버텨내고 견디고 이렇게 해서 잘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저는 포기가 진짜 큰 용기라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저는 용기가 없어서 포기를 못하는 사람이지, 견디고 버텨서 잘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이제 연기가 이것이 정말 내 길이고 내 삶이다 그런 확신이 있었습니까?

[최영준]
네, 제가 노래를 했으니까. 처음 무대에서 뭔가 박수가 아니라 저 스스로가 뭔가 이거 됐다, 오늘라는 느낌이 드는 공연 회차가 있었어요. 그때 제가 받았던 전율이 노래할 때보다 훨씬 크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이게 맞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금까지 이렇게 살았습니다.

[앵커]
그 길을 꾸준히 걸어왔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들의 블루스를 만난 거고요.

이번에 또 반가운 소식이 주연 맡으셨다고.

[최영준]
내년에나 오픈될 작품이기는 한데.

[앵커]
영화인가요? 아니면 드라마인가요?

[최영준]
드라마입니다.

[앵커]
저는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봤거든요. 우리들의 블루스도 다 봤고.

제가 엄청 한가해서 다 본건 아니고요. 둘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왔던 그 최영준 배우가 이번에 호식이인 줄 저는 늦게 알았거든요.

그래서 변신이 잘 되는, 또 안에 여러 캐릭터가 있구나. 어떤 비결이나 본인의 그런 것이 있습니까?

[최영준]
글쎄요. 어떤 비결이 있을까요.

아마 저는 많이 덜어내고 연기하는 편인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는. 많이 비우려고 애를 쓰는데 오히려 채워넣으면 그 인상에 남아서 그 배우에 대한 게 좀 더 각인이 되는 것 같고요.

저처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색을 많이 칠하지 않고 연기를 하면 기억이 잘 안 나셔서 사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아서 다음 작품에서 뭔가 어떤 게 보였을 때 그냥 아, 저 사람이 이 사람이었구나. 그렇게 해 주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거 너무 과한 칭찬이에요.

변신이라는 말이 너무 사실 오그라들기도 하고, 제가 듣기에는. 그래서 너무 과찬이십니다.

[앵커]
끝으로 YTN에 나와주셨으니까 또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서 시청자들의 힐링을 또 선물받았는데요.

시청자 여러분들께 또 한마디 해 주시죠.

[최영준]
시청자 여러분, 우리들의 블루스가 작품이 잘 돼서 최영준이라는 일개 배우가 뉴스에도 나와 보고 이렇게 호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또 저는 어제처럼 또 오늘도 내일도 가만가만히 고민하고 또 연기하면서 여러분들 옆에서 조용히 잘 살아가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앵커]
우리 기쁨을 주셨으니까, 시청자들에게. 저희가 대표로 감사하다는 박수 보내드렸습니다.

우리도 진행할 때 덜어내고 비우고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만나봬서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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