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같던 국민 MC"...故 송해 빈소 조문 행렬

"국보 같던 국민 MC"...故 송해 빈소 조문 행렬

2022.06.09.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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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방송인 송해 씨 빈소에 이틀째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미디언 활동과 함께 최고령 방송인의 자리를 지켰던 만큼 동료 방송인들과 각계 인사들이 잇따라 조문해 고인이 걸어온 발자취를 기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앵커]
송해 씨 장례 이틀째인데, 각계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국민 MC' 송해 씨를 기리는 발걸음은 장례 이틀째인 오늘도 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계 후배들은 물론 각계 인사들이 잇따라 빈소를 찾고 있는데요.

김숙 씨와 문세윤 씨, 유민상 씨 등 희극인 후배들이 다 함께 장례식장을 찾은 데 이어

배우 최불암 씨와 이순재 씨, 방송인 전현무 씨와 임성훈 씨, 가수 이미자 씨와 인순이 씨, 태진아 씨 등 다양한 인사들이 조문했습니다.

평생을 방송에 바쳐온 고인을 국보에 비유하며 함께 존경의 뜻을 전했는데, 들어보시죠.

[이순재 / 배우 : 희극뿐만 아니라 MC, 대표적인 게 전국노래자랑은 상징적인 문제고…. 대표적인 우리 대중문화의 핵이라고 보고 있는데 거기에 평생을 봉사하신 거예요.]

[이미자 / 가수 : 아이나 어른이나 지성인이나 보통 사람들이나 모든 것을 가림 없이 대해주셨고, 그렇게 살아오셨고 그렇기 때문에 그분을 제가 존경하는….]

정치권 인사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고인의 이름을 딴 '송해길'이 있는 종로를 지역구로 둔 최재형 국회의원도 조문했는데요.

이 같은 각계 추모 행렬에서 최고령 방송인 송해 씨가 생전에 남긴 발자취를 고스란히 읽어낼 수 있습니다.

고인은 지난 1954년 연예계에 발을 들인 뒤 70년 가까이 현역 방송인으로서 활동한 만큼 우리나라 방송계의 산증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34년 동안 전국노래자랑 사회자로 활약하면서 매주 일요일 낮을 친근한 목소리로 열었는데요.

전 세계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가운데 최고령자로 공식 확인돼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또 고인이 생전에 검소하고 소박한 일상을 보냈던 만큼 고인의 이름을 딴 서울 종로 송해길과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등에도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는 고인의 장례는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조금 전 염습과 입관식이 진행됐고,내일 새벽 영결식과 발인을 거쳐 고인은 아내 석옥이 여사가 안장된 대구 송해공원에 잠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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