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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년 전 조선 화가의 첫 미국 풍경화에 담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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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 강진희의 최초 미국 풍경화 실물 첫 공개
당시 주미 공사관원들 사진 중 유일한 원본
[앵커]
134년 전 조선 화가가 그린 최초의 미국 풍경화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통역관 겸 화가였던 강진희의 작품을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 화차분별도(火車分別圖, 간송미술관 소장)

1888년 청운 강진희가 그린 '화차분별도'입니다.

한국인이 그린 최초의 미국 풍경으로 원경과 중경에 철길을 달리는 두 대의 기차를 담았습니다.

근경의 왼쪽에는 나무들이 있는 언덕과 5층짜리 건물이 보입니다.

박정양 초대 주미공사의 미국 방문을 수행했던 통역관 겸 화가 강진희(1851∼1919)의 실물 그림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잔교송별도'는 청나라와의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박정양이 본국으로 소환돼 떠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미국에서 그렸다는 인장을 찍은 그림 두 점.

'승일반송도'는 고종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빨간 해와 불로초, 소나무를 그렸습니다.

'삼산육성도'는 세자인 순종을 축원하기 위해 삼신산과 구름을 담았습니다.

워싱턴의 사진관에서 찍은 강진희의 사진은 당시 주미 공사관 관원들의 사진 가운데 유일한 원본입니다.

[김영욱 / 청운 강진희 연구자(한국학중앙연구원 미술사 박사 수료) : 최초로 미국의 풍경을 그린 산수화를 남겼고 서화협회 발기인으로 참여해서 후학 양성을 하는데 중요한 초석을 두었습니다.]

● 악부합영 (1913년)

다방면에서 활동한 그는 음악에도 힘썼습니다.

당시 유행한 악부 장르의 곡들을 엮은 노래집 '악부합영'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김방은 / 예화랑 대표 : 악부합영을 통해서 서화가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교육에 관심이 많았음을 잘 보여주고 있고요.]

한미수교 140주년 기획전에는 ('인연 연:이어지다' / 5월 26일∼6월 18일 / 예화랑) 변재언, 이귀영, 최종범 등 3명의 현대 작가가 청운을 추모하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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