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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칸은 한국영화로 '들썩'...본상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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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가 연일 한국영화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칸의 남자'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가 베일을 벗으면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본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가 어제 칸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극찬이 쏟아졌다고요?

[기자]
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대한 외신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습니다.

먼저 뉴욕타임즈는 '박찬욱 감독이 절정에 오른 느낌'이라고 찬사 했고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이라며 최고점인 별 5개를 줬고,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우아한 연출이 마법에 가깝다고 호평했습니다.

또 경쟁 부문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칸영화제 공식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가 매기는 평점표도 찾아봤는데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4점 만점에 3.2점을 받으며 현재까지 최고점을 기록하며, 극찬을 그대로 증명했습니다.

[앵커]
아직 국내 개봉 전이라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를 궁금해하시는 분도 계실 거 같은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박찬욱표 '멜로 수사극'입니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면서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영화인데요.

특징이라면 과거 '올드보이'나, '박쥐' 등에서 보여줬던 박찬욱 감독 영화 특유의 적나라한 폭력이나, 정사 장면 등 '매운맛'을 뺐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순한맛'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이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박찬욱 / 감독 : 이번엔 정말 어른을 위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그럼 정말 엄청난 정사 장면이 나오나 봐.' 그런 얘기를 해서 '아, 이게 이런 기대를 낳는구나' 그러면 반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이와 함께 주연을 맡은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과 일하게 된 소감을 밝히면서 깊은 감사 드러냈는데요.

이 내용도 함께 들어보시죠.

[탕웨이 / '헤어질 결심' 주연 : 여기 앉으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왜냐하면 저는 정말 박찬욱 감독을 사랑합니다. 어제 첫 상영 직후 '감독님, 당신은 제 인생의 한 부분을 완성해주셨어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박찬욱표 멜로를 먼저 본 칸 관객들은 8분 동안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우리나라 관객들은 다음 달 29일 영화관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기대작이죠.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영화 '브로커'도 상영을 앞두고 있죠?

[기자]
네, 한국 시각으로 모레(27일) 새벽, 영화 '브로커'가 칸에서 최초로 공개됩니다.

'브로커'는 이미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세계적인 거장, 고레이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인데요.

여기에 송강호와 강동원, 배두나, 그리고 이지은 등이 주연배우로 나서면서 일찌감치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여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이어 한국영화에 또 한 번 호평이 쏟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칸 영화제에서 잇달아 한국영화가 주목받으면서 그 인기도 대단하다고 하다고요?

[기자]
네. 일단 칸 영화제의 상징이죠,

뤼미에르 대극장 주변으로는 한국영화 포스터가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고요.

현지에서 한국영화 표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앞서 공개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공개되기도 전에 상영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고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역시 공개를 앞두고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이런 한국영화의 인기는 전 세계 판권 판매로도 여실히 드러나는데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영화 '브로커'는 이미 전 세계 171개국에 먼저 판매가 됐고, '헤어질 결심' 역시 192개국에 판권이 팔렸습니다.

지난 2019년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5개 나라에 팔린 데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앵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올해 본상 수상을 기대해 봐도 될까요?

[기자]
아직 영화들이 전부 공개되지 않아 수상을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공개된 뒤에는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는데요.

또 영화 올드보이와 박쥐로 심사위원 대상과 심사위원상을 각각 받았던 만큼, 이번에는 황금종려상을 노려볼 만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올해로 7번째 칸을 찾는 배우 송강호는 유력한 남우주연상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수상 여부는 칸 영화제 폐막식이 열리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29일 새벽 판가름 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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