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김포 장릉 아파트 개선안 접수...위원회 일정 미정"

문화재청 "김포 장릉 아파트 개선안 접수...위원회 일정 미정"

2021.10.11.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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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허가 없이 건설을 추진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한 김포 장릉 아파트 건설과 관련해 건설사들이 개선안을 제출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김포 장릉 근처인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건설사 세 곳의 개선안을 모두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측량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해서 문화재위원회 일정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문화재청은 김포 장릉과 계양산 사이에 고층 아파트를 짓고 있는 건설사들에게 건축물이 장릉 역사문화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개선 대책을 오늘(11일)까지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포 장릉은 인조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가 묻힌 무덤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입니다.

능침에서 앞을 바라봤을 때 풍수지리상 중요한 계양산을 가리는 아파트 공사가 허가 없이 이뤄져 법적 다툼이 진행 중입니다.

문화재청은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44개 동 가운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포함되는 19개 동이 심의를 받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건설사들은 행정 절차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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