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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아진 골판지...친환경 재생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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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아진 골판지...친환경 재생 기술 개발

2021년 07월 25일 03시 22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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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배달문화가 확산하면서 상품을 포장하는 골판지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국제펄프 가격까지 올라, 폐박스를 재활용하는 게 가장 좋은데 이 과정에서 화학 폐수가 발생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골판지를 오·폐수 없이 물리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판지는 2가지 방식으로 생산됩니다.

우선 나무에서 뽑아낸 펄프를 이용해 새로 생산하는 방식인데,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이렇게 만든 골판지만 허용됩니다.

폐 골판지에 화학적 처리를 해 펄프를 뽑아낸 뒤 다시 골판지로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방식이지만, 에너지가 사용되고 화학 폐수도 나온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골판지를 화학적 처리 없이 물리적으로 재생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폐박스의 연결 부위를 절단한 뒤 분리된 골판지를 이어붙여 원하는 크기의 새로운 박스 재료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해곤 / 발명가 : 다른 박스를 이어붙인 거여서 이어붙인 테이프 자국이 있고요. 여기에 친환경 마크가 찍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안에는 깨끗한 박스만 골라서 했고, 소독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내부는 무척 깨끗합니다.]

박스의 갈라진 틈, '장골'을 메우는 특수한 패드가 기술의 핵심입니다.

패드는 줄이거나 늘일 수 있고, 옆면에 삼각형 돌기까지 있어 장골 크기와 상관없이 메울 수 있습니다.

[이영일 / 발명기업 대표 : 이것은 저희가 개발한 장골 패드인데요. 이 패드 옆면에 녹말풀이 도포돼 있어 장골에 끼우면 스스로 접착이 됩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지난해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21% 급증했습니다.

포장 박스의 재료인 골판지 품귀까지 나타나는 상황에서 에너지 소모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골판지 재생기술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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