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하사품 '기사계첩'...두 번째 국보 탄생하나?

왕실 하사품 '기사계첩'...두 번째 국보 탄생하나?

2020.10.29.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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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하사품 '기사계첩'...두 번째 국보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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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궁중회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화첩인 기사계첩 가운데 두 번째 국보가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은 1720년 숙종이 홍만조에게 하사한 뒤 3백 년 넘게 풍산 홍씨 가문에 전해 내려온 기사계첩을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예고했습니다.

기사계첩은 1719년 숙종이 원로 관료 우대 기관인 기로소에 입소한 것을 기념해 제작한 화첩으로, 12첩이 제작돼 대신들에게 하사됐습니다.

국보 지정이 예고된 기사계첩은 그림 상태뿐만 아니라 내합과 호갑, 외궤 등 삼중 보호장치가 잘 보존돼 왕실 하사품의 차림새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습니다.

기사계첩은 지난해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이 국보로 지정됐습니다.

기사계첩에는 대신들의 친필 글씨와 더불어 완성도 높은 연회 그림과 초상화가 담겨 있어 18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궁중회화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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