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배우들, "코로나 시대 공연, 한국민에 감사"

캣츠 배우들, "코로나 시대 공연, 한국민에 감사"

2020.10.24.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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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주년을 맞은 명작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팀의 국내 공연이 연장됐습니다.

배우들은 한국이라 공연이 가능하다며 방역에 힘쓴 한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명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내한 공연도 곧 막이 오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캣츠' 오리지널팀 공연은 한국에서만 열리고 있습니다.

안전 때문에 마스크 쓴 고양이가 등장했고, 동선도 일부 바뀌었습니다.

배우들은 40주년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감사를 보냈습니다.

[브래드 리틀 / 뮤지컬 '캣츠' 올드 듀터러노미 역 : 한국 국민들이 똘똘 뭉쳐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다시 1단계로 돌려놨습니다. 솔직히 말해 미국은 이렇게 못했을 겁니다.]

[댄 파트리지 / 뮤지컬 '캣츠' 럼 텀 터거 역 : 한국인들의 똘똘 뭉치는 모습에 감격했습니다. 그게 공연계를 유지해나가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도 다사다난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사는 브래드 리틀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 7월 입국 뒤 2주 격리 기간을 거쳤습니다.

브래드 리틀은 어머니 부고에 무대에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조아나 암필은 한국 드라마, 배우 현빈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되는 공연 예술의 가치를 말합니다.

[조아나 암필 / 뮤지컬 '캣츠' 그리자벨라 역 : 정신건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살아있는 퍼포먼스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한국인들이 공연 산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캣츠'는 서울에서의 연장 공연에 이어 대구로 갑니다.

[탈리아 버트 / 뮤지컬 '캣츠' 연출가 : 뮤지컬 '캣츠'는 질병과 범죄, 증오가 없는 세계입니다. 공연자로서 그런 여정 속으로 사람들을 안내하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명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도 오리지널 공연팀의 무대가 열립니다.

2015년 이후 5년만으로, 2018년 프랑스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새 버전입니다.

프랑스 초연 때 무대에 선 다니엘 라부아가 '프롤로' 역으로 돌아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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