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라디오] 마스크 쓰면서 비로소 깨달았다, '나의 입냄새!' 구취 원인은?

[슬기로운라디오] 마스크 쓰면서 비로소 깨달았다, '나의 입냄새!' 구취 원인은?

2020.08.28.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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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라디오] 마스크 쓰면서 비로소 깨달았다, '나의 입냄새!' 구취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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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8월 28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하성룡 9치한의원 원장

- 다이어트..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생기는 케톤체로 인해 입냄새 날 수도
- 커피... 위나 식도역류 자극하고, 침 분비 줄어 텁텁해지면서 입냄새 심해질 수도
- 껌... 침 분비 자극하지만 단맛으로 세균 증식, 무설탕 껌은 괜찮아
- 심장병, 간경화, 폐렴, 당뇨, 여성생리기간도 영향
- 비염이나 축농증, 부비동염, 후비루도 구취의 원인
- 편도 부어 편도 홈인 편도와 커지면 그 안에 음식물 등 쌓여 구취 발생
- 위장에 열 생기는 위열... 위열 시 위장 속 내용물 발효되면서 냄새 올라오는 경우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일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 다양한 궁금증 해결해보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일부 지자체 등에서는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있습니다. 실내외 구분 없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건데요.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면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입냄새에 깜짝깜짝 놀란다는 분들 종종 만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양치를 깨끗하게 해도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는 건데요. 마스크를 쓰면서 비로소 알았다, 나의 입냄새. 오늘은 당황스러운 나의 입냄새, 구취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하성룡 9치 한의원 원장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하성룡 9치한의원 원장(이하 하성룡): 네, 안녕하십니까.

◇ 최형진: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하면서 구취를 인식하게 되는 분들 많습니다. 실제로 마스크 착용하면서 본인도 모르던 입냄새를 알게 되면서 병원을 찾는다, 이런 분들 종종 계십니까?

◆ 하성룡: 네, 요즘 마스크를 쓰고 나서 자신의 입냄새를, 그전에는 내가 몰랐는데 마스크를 쓰고 나서 내 입냄새를 알게 됐다, 이런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요새 구취 환자 분들이 종종 오십니다.

◇ 최형진: 요즘 구취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방문을 한다. 먼저 밥 먹고 입안을 깔끔하게 하기 위해서 커피를 마시거나 껌을 씹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입냄새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게 영향이 있는 겁니까?

◆ 하성룡: 우선 커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커피는 저희가 구취 환자들에게 권하지 않거든요. 그 이유가 세 가지 정도가 있어요. 첫 번째는 커피가 식도 역류 환자 분들에게 식도하고 위장 사이에 있는 근육을 이완시켜요, 커피가. 그래서 역류 증상을 더 심화시켜서 속에서 냄새가 더 올라오게 하는 그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거든요. 그렇게 되면서 침샘에서 침 분비가 덜 되게 돼요.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커피가 이뇨작용이 있어서 몸에 있는 수분이 부족해져요. 그러면 당연히 입이 더 마르게 되고, 입이 마르면서 텁텁한 냄새가 더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는 저희가 권하지 않고. 껌은 두 가지 측면이 있어요. 첫 번째는 껌을 씹으면서 침샘 침 분비를 자극하니까 그런 좋은 작용이 있고. 그런데 대신에 달기 때문에 단 성분 때문에 세균들이 많아지면서 냄새가 날 수 있으니까 무설탕 껌이라고 하면 저는 추천을 하죠.

◇ 최형진: 무설탕 껌은 괜찮다. 일반 껌은 좋지 않다, 이런 말씀이었고요. 조금 전에 커피가 교감신경을 자극하면서 입을 건조하게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런 음식들이 어떤 게 있을까요?

◆ 하성룡: 입을 건조하게 하는 것들이 이런 약품 중에서도 참 많아요. 약물 중에서도 이런 여러 가지 약물들이 입을 건조하게 하는 약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차 종류들이 커피뿐만 아니고 사실은 홍차라든지, 녹차라든지, 이런 차들도 카페인 성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영향을 미치죠.

◇ 최형진: 그러면 식후에 어떤 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까?

◆ 하성룡: 그래서 저희 환자 분들이 그런 질문을 많이 하세요. 커피 못 먹으면 그러면 뭘 마셔야 하느냐고. 저는 사실은 어떤 차 종류보다는 물을 자주 드시도록 말씀을 드리고요. 굳이 차를 꼭 드셔야겠다고 하면 요즘 발효해서 나오는 차들이 있어요. 그런 차들이라든지, 수국차라든지, 이런 것들은 그래도 무방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저는 가능하면 물을 자주 드시기를 권합니다.

◇ 최형진: 물을 자주 마셔라. 양치를 깨끗하게 해도 냄새가 난다고 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이런 것을 보면 양치질만이 원인은 아닌 것 같은데 구취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 하성룡: 구취의 원인은 참 많습니다. 먼저 비염이나 축농증, 부비동염으로 인해서 코가 목 뒤로 넘어가게 되는 거. 그것을 후비루라고 그래요. 그게 낮에는 별 문제가 안 돼요. 왜냐, 콧물이나 이런 것을 우리가 삼키잖아요. 그래서 문제가 안 되는데, 문제는 잘 때예요. 잘 때에는 침을 안 삼키거든요. 그러면 콧물들이 자꾸 목 뒤로 넘어가면서 목에 걸려요. 그러면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이게 악취가 생길 수 있죠. 목에 걸린 것들이 밤새. 그래서 그게 원인이 될 수 있고. 또 부비동염이라고 코 양쪽 뼈에 구멍이 있는데 거기에 농이 찹니다. 그것을 우리가 부비동염이라고 그래요. 그런데 그게 거기서 악취가 나죠. 그래서 숨 쉴 때 이렇게 코에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그리고 또 입안에서 충치라든지, 또는 치은염이라든지, 이런 염증으로 인해서 또 설염, 구내염, 이런 염증으로 인해서 세균들이 자꾸 냄새를 만들어내고. 그리고 목에서 편도염, 편도결석. 편도결석은 뭐냐면 편도가 이렇게 조직이 있는데, 편도가 염증으로 부풀게 되면 거기에는 편도에는 편도와라고 편도 표면에 홈이 있어요. 이게 편도가 부푸니까 홈도 커져요. 이 홈에 어떤 음식물 찌꺼기라든지, 이런 것이 쌓이면서 악취가 생깁니다. 그리고 식도에서 식도의 이완작용이 안 되면 거기에 음식물들이 저류되면서 냄새가 나고. 또 위식도 역류가 있으면 속에 있는 냄새들이 같이 트름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인해서 같이 올라오게 되고. 우리 한의학에서 위열이라고 입냄새의 원인으로 얘기를 해요. 위열이라고 하는 것은 위장에 열이 생기게 되면 위장에 있는 내용물들이 위장 안에 있는 시간 두 시간 동안에 발효가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면서 위장에서 역류라든지, 이런 것으로 같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위장에 열이 생기면 입에도 열이 생기기 쉬워요. 그러면서 입안의 열로 인해서 세균들 때문에 냄새가 나고. 그리고 그 이외에도 간이 심하게 간경화라든지, 또는 신장에 문제가 오래됐다든지. 또는 폐렴, 당뇨병이 오래돼도 냄새가 날 수 있어요. 또 여성 분들 여성 호르몬, 특히 생리 중이라든지, 출산 직후, 임신 중에 입냄새가 날 수 있어요. 그 이외에도 많아요. 사실은 다이어트로 인해서도 냄새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참 정말 입냄새는 원인이 참으로 다양해요.

◇ 최형진: 말씀 들어보니까 원인이 너무 다양한데, 원장님 말씀을 종합을 해보면요. 결국, 구취의 원인이 단순한 음식이나 입안 청결의 문제라기보다는 속의 문제다. 이런 경우가 많다. 위장의 문제, 이런 것 때문에 입냄새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이어트 말씀하셨잖아요. 다이어트 제 주변에서도 하는 분들 굉장히 많은데, 다이어트가 입냄새의 원인이 됩니까?

◆ 하성룡: 입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가 보통은 우리 식사를 하잖아요. 특히 한국 사람들 탄수화물 밥 위주로 해서, 혹은 빵 좋아하는 사람들도 그래요. 탄수화물을 통해서 몸에 들어가서 이게 포도당으로 바뀌어서 이것이 해당 작용을 통해서 에너지원을 만드는데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게 되면 몸에 있는 지방이 이게 지방산으로 바뀌면서 거기에 케톤체라고 하는 것이 생성돼요. 케톤체가 에너지원이 돼요. 그런데 케톤체가 독특한 냄새가 나요. 그래서 몸에서, 또 입에서 이렇게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극단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일시적으로 냄새가 많이 날 수 있어요.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하성룡: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9치한의원 하성룡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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