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검언유착 오보 진상위, 뉴스9 보도 책임자들 고발

KBS 검언유착 오보 진상위, 뉴스9 보도 책임자들 고발

2020.08.05.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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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3개 노동조합 가운데 2개 노조가 KBS 검언유착 오보 사태와 관련해 양승동 사장을 포함한 책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노동조합과 KBS 공영노동조합, 양 노조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승동 사장과 김종명 보도본부장 등 9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KBS 뉴스9가 왜곡정보로 시청자 국민을 기만했고 진실에 입각한 여론형성에 역행하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취재기자의 원고를 보도국 간부진이 데스킹하는 과정에서 '제3의 인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관계자와 나눈 대화록이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KBS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공영방송의 정상적인 언론 기능을 뒤흔들려는 시도"라면서 "보도 과정의 오류는 있었지만, 일상적인 취재 과정을 유착과 청부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억측과 추론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KBS 뉴스9'는 지난달 18일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녹취록을 근거로 '유시민 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보도했지만, 해당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과반 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이번 사안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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