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웹툰...드라마·영화 맞먹는다

황금알 낳는 웹툰...드라마·영화 맞먹는다

2020.03.15. 오전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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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잘 나가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웹툰이 원작인 경우가 많습니다.

참신한 소재와 빠른 전개가 강점인 웹툰은, 이제 드라마나 영화와 맞먹는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만화 속 인물을 실물로 옮겨놓은 듯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웹툰 '메모리스트'의 초능력 형사도 그 모습 그대로 드라마에 나타났습니다.

["미제사건만 해도 셀 수 없이 해결한 세계 유일의 초능력자, 슈퍼히어로."]

만화 속 캐릭터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드라마에 맞게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그동안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심심치 않게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웹툰 독자들 사이에 구축된 대중적인 인기를 가져가는 데다가, 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원작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이야기를 두 시간에 담아내야 하는 영화에서도 웹툰은 통했습니다.

천만 관객을 넘은 '신과 함께'는 웹툰을 영화화한 가장 큰 성공사례로 꼽힙니다.

이렇게 드라마·영화와 손을 잡으면서 웹툰 자체도 몸집을 크게 불렸습니다.

네이버 웹툰의 경우 재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카카오페이지는 같은 기간 무려 10배 정도 껑충 뛰었습니다.

[황현수 / 카카오 부사장 : 웰메이드(잘 만든) 웹툰들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어요. 그러면서 작가들도 더 많이 모이고, 제작사들도 더 많이 모이고 발전하고 이용자들도 많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2000년 초반 등장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역할을 해온 웹툰은 이제 해외시장까지 노리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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