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빌보드 '핫 100' 4위...K팝 그룹 최고기록

BTS 신곡 ’온(ON)’ 빌보드 ’핫 100’ 4위
’핫 100’ 10위권에 3곡…한국 가수 최다 기록
BTS 4개 앨범 1위 달성…비틀즈 이후 가장 빨라

[앵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4위에 오르며 K팝의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K팝 그룹으로 사상 최고 순위이고, 지금까지 '핫 100' 10위 권에 무려 3곡을 올려놓으며 한국 가수로서 최다 보유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발표한 새 앨범의 타이틀 곡 '온'으로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4위, K팝 그룹으로는 사상 최고 순위입니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의 핫 100 최고 순위는 바로 직전 앨범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세운 8위였습니다.

'페이크 러브'는 10위까지 올랐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 100' 10위권에 무려 3곡을 올려놓으며, 한국 가수로서 최다 보유 기록도 세웠습니다.

'핫 100' 차트는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실적, 음원 판매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데 국제무대에서 대중적인 인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김윤하 / 대중음악평론가 : 점차 팬덤을 늘려가고 팬덤이 늘어난 것에 미디어가 관심을 갖고 점점 성장한 타입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기존의 현상적인 인기라기보다 차근차근 미국 시장 내에 자신들의 입지를 다져나간 끝에 성적이 올라간 것이라고 봅니다.]

방탄소년단은 '핫 100'과 함께 빌보드 양대 차트를 이루는 '빌보드 200'에서도 1년 9개월 동안 4개 앨범을 연달아 정상에 올려 놓으며 K팝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지난 1966년 1년 5개월 만에 4개 앨범 1위를 달성한 그룹 비틀즈 이후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의 거침없는 행보에 대해 "팝 음악의 기성 위계 구도를 격파하는 것이자 세력교체의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거대한 팬덤을 구축하고 수십 년간 유례없는 세계적 현상으로 평가받는 방탄소년단이 앞으로 또 어떤 기록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