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장관 "문화·관광 교류 통해 평화 구축"...'인천선언문' 채택

한중일 장관 "문화·관광 교류 통해 평화 구축"...'인천선언문' 채택

2019.08.31.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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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중일 관광과 문화 장관이 만나 문화와 관광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 장관,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성 장관은 어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관광 분야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이 같은 내용의 인천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 장관은 3국 간 관광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끌어 내기로 합의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해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일 양국은 "양국 간 여러 가지 과제가 있는 상황에서 솔직한 의견을 나눴고, 제반 과제를 타개하기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뤄수강 문화여유부 장관,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성 장관은 회의를 열고 지속적인 문화 교류 의지를 담은 인천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한중일 장관은 앞으로 10년을 바라보고 미래세대인 청소년 간 교류 방안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문화 협력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동아시아문화도시 선포식에서 내년도 문화도시로 한국 순천, 중국 양저우, 일본 기타큐슈를 선정하고 앞으로 문화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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