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세기의 커플' 송중기·송혜교 이혼 절차...한류 드라마 시장 영향은?

[뉴있저] '세기의 커플' 송중기·송혜교 이혼 절차...한류 드라마 시장 영향은?

2019.06.27.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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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윤성은 /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화계 소식을 오늘 살펴보겠습니다. 문화평론가 윤성은 박사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송송 커플 이야기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좀 문화계의 전반 얘기를 들려주셔야겠습니다.

[인터뷰]
정말 오전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뉴스인데요. 송송 커플이라고 불리는 것 자체부터가 정말 사랑스럽고 또 우리에게 참 친근함을 주는 그런 커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배우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파경 소식 때문에 많은 팬들이 지금 안타까워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송중기, 송혜교 커플은 2016년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었죠. 이후에 두 차례 불거진 연애설을 부인하다가 2017년 7월에 교제를 인정함과 동시에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그때 제 기억으로 송준기 씨가 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사실은 남성 톱스타가 이렇게 영화 개봉을 앞두고 결혼을 발표하는 경우가 정말 드물기 때문에 조금 더 충격적이고 그 결혼 발표 자체가. 그리고 또 반갑고 기쁜 소식이었는데요.

그 결혼식 자체가 세기의 결혼식이었던 만큼 정말 세계 각국의 관심이 컸고요. 드론까지 중국 매체들에서 띄울 정도로 그렇게 결혼식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에 집중됐었던 그 관심은 두 사람의 결혼생활, 사생활에도 큰 영향을 계속해서 미쳤는데요.

계속 중국발로 두 사람의 파경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 보도가 조금씩 나오다가 오늘 송준기 씨가 전날 법원에 이혼조정 절차를 신청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결혼 1년 8개월 만에 이혼절차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파경 소식이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시아를 비롯해서 해외에서도 굉장히 큰 관심을 받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혹시 한류 드라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그 부분까지 관심이 미치고 있는데요. 두 배우가 중화권을 기본으로 해서 동아시아권에서는 정말 엄청난 톱스타입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부터 중국 인터넷 매체들, 일본 아사히신문.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지금 이 소식을 계속해서 특보로 다루고 있는데요.

정말 많은 팬들이 전 세계에서 지금 안타까운 마음이실 것 같습니다. 이 두 배우의 파경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파경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은데요.

예전과는 달리 이혼 자체만으로는 사생활이기 때문에 존중하자라는 입장이 있고 그것만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지금 앞서 보도를 보셨다시피 지금 특정 다른 연예인의 이름까지 거론되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두 배우의 소속사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대중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조금씩 말씀하셨지만 그냥 믿어버리고 싶어 하는 그런 심리들도 있기 때문에 그것이 법적으로는 대응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인식 자체가 이미지가 너무나 중요한 연예인들에게 미칠 영향은 조금은 있을 것 같아 보이고요.

그러나 또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 그것이 거짓이었음이 밝혀지거나 혹은 연기를 통해서 배우들은 역시 대중들 앞에 연기로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좋은 이미지를 계속해서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부천으로 가보죠. 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드디어 개막된 거죠. 주제를 보니까 사람, 환상, 모험. 이것에 대한 공상과학. 이렇게 되어 있던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23일째를 맞는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지금쯤 아마 개막식이 끝나고 개막작 상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개막작은 에드가 니토 감독의 기름도둑이라는 작품입니다. 순진한 고등학생 랄로가 이런저런 문제 때문에 돈이 필요해서 밤마다 지하 파이프 라인에 구멍을 뚫어서 석유를 훔치는 기름도둑 무리에 가담을 하게 되는데요.

돈이 생겨서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이고 소년의 운명이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게 되는 그런 작품입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작품들이 상영이 됐는데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짐자무시 감독의 데드 돈 다이도 볼 수 있습니다.

무덤에서 부활한 좀비들이 동네를 장악하면서 3명의 경찰관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인데요. 아담 드라이버, 틸타 스윈튼, 빌 머레이 같은 초호화 캐스팅으로 구성이 돼서 많은 관객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미스터리 소설의 대가인 셜리 잭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라는 작품도 흥미로운데요. 마을에서 고립된 채 그들만의 성에 살아가는 자매에게 한 남자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두 자매와 또 방문자인 남성 또 그들이 살고 있는 커다란 성까지 하나의 캐릭터로 볼 수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부천 국제영화제 하면 2017년인가요? 그러니까 지금의 한국 영화를 있게 한 배우의 특별전. 이게 열렸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김혜수 특별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김혜수 씨에 대한.

[인터뷰]
정말 기대가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티켓 파워를 가진 여성 중견 영화배우가 참 많지 않은 상황인데요. 김혜수 씨는 꾸준히 주연작들을 찍어왔습니다. 매혹 김혜수라는 타이틀로 마련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김혜수 씨가 직접 선정한 자신의 대표작들이 상영되는데요.

첫사랑, 타짜, 모던보이, 도둑들, 차이나타운, 국가부도의 날 등 열 작품입니다. 이 중에서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을 뽑는다면 이명세 감독의 1993년작 첫사랑은 이명세 감독님의 대표적인 작품일 뿐만 아니라 김혜수 씨가 그때 22살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청순하고 풋풋한 매력이 정말 잘 살아난 그런 작품으로 김혜수 씨도 1년에 한두 번씩 꺼내볼 정도로 애정을 가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은 부천 국제영화제에서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밖에도 김혜수 씨와 함께 작업했던 감독들, 최동훈 감독, 한준희 감독, 이명세 감독과의 GV,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있으니까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첫사랑만큼은 챙겨봐야겠네요. 추천해 주셨으니까.

[앵커]
윤성은 평론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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