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천주교, 임진각에서 '평화 기원' 대규모 미사

[현장영상] 천주교, 임진각에서 '평화 기원' 대규모 미사

2019.06.25.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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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가 교착국면에 빠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조금 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대규모 미사를 시작했습니다.

임진각에서 전국 규모의 미사가 봉헌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입니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입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오늘 오전 11시부터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를 진행하고 있고요.

입당 행렬과 함께 미사가 시작이 됐습니다.

지금 멀리 보이는 저 모습이 평화를 위한 기도의 상징인 파티마 성모상입니다.

파티마 성모상을 앞세워서 주교단이 입장하는 의식을 지금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이 파티마 성모상은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1919년 6월 13일에 여러 번 발현을 한 모습으로 금빛 장식이 있는 흰옷에 발치에는 별이 있고 구름을 밟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6월 17일 임진각에서 봉헌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때도 파티마 성모상 행렬이 있었습니다.

지난 1917년 5월 13일 포르투갈 파티마에 사는 목동 3명에게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돼 천주교에서 파티마 성모상은 평화를 위한 기도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평화를 주옵소서'라는 입당 성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파티마 성모상에 이어 복사단, 사제단, 주교단의 순서로 입장합니다.

오늘 미사의 주례를 맡은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이 맨 마지막에 입장하게 됩니다. 곧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염 추기경의 입장이 끝나면 제대 주위를 도는 분향 의식이 이어진다고 하고요.

천주교는 매년 6월 25일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해 전국 성당에서 남북통일 기원 미사를 봉헌해왔는데 임진각에서 전국 규모의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를 여는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최근 교착 국면에 빠진 남북 관계가 하루속히 개선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고요. 이 같은 취지에 걸맞게 오늘 미사의 주제는"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인데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최근 빨라지고 있죠. 협상 당사자인 북미 간 친서도 지금 오가고 있는 상황에서 굉장히 바쁜 한 주가 지나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천주교도 힘을 보태는 모습입니다.

마태복음 말씀을 주제로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를 지금 드리고 있습니다.

이 미사 결과처럼 한반도에 평화가 꼭 깃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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