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있는 저녁' 앵커 변상욱 대기자

'뉴스가 있는 저녁' 앵커 변상욱 대기자

2019.04.12.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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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상원 앵커
■ 출연 : 변상욱 / YTN 앵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에 신입앵커가 오셨습니다. 신입인데 기자 경력이 무려 36년인데요. 다음 주부터는 바로 지금 이 시간에 여러분을 만날 예정입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변상욱 앵커 만나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반갑습니다.

[앵커]
사실 저도 뉴스 준비하면서 리허설 하시는 걸 봤는데 리허설 하시면서 어떠세요. 어떠셨어요?

[인터뷰]
라디오로 오랫동안 일을 했기 때문에 가끔씩 텔레비전 출연이 있었지만 이렇게 정규 뉴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 뉴스 출연도 처음이신가요?

[인터뷰]
정규 방송 뉴스 프로그램 출연은 33년 만인 것 같은데요?

[앵커]
33년 만에 이렇게 뉴스 전문채널에 출연도 하게 되셨는데.

[인터뷰]
왜냐하면 주인공을 취재만 했지 주인공이 되어 본 적은 사실 별로 없으니까 외국에 나가서 외국 프로그램이 갑자기 섭외 요청이 들어와서 뉴스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그때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첫 방문을 하셨는데 앵커로서도 역할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변상욱 앵커에게 혹시 YTN이란 어떤 곳일까요?

[인터뷰]
아픈 손가락? 왜냐하면 YTN이 민주 언론을 위해서 처음 싸움을 시작했을 때 그때 촛불 정국이었고 제가 촛불 현장 중계를 위해서 중계차를 타고 시청 광장에 가 있었거든요. 그때 YTN 후배들이 유인물을 들고 시민들에게 YTN의 소식을 전하면서 성원해달라, 꼭 자유민주언론을 만들겠다, 약속하는 모습을 봤고. 그때 몇 몇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해서 아픈 손가락같이 늘 남아있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그때 저도 언론 자유화 운동에 뛰어다니다가 나이 들어서 서서히 매너리즘에 빠져있을 때인데 YTN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굳어진 껍질들을 깨면서 다시 분발하게 된 계기도 됐고 어떻게 보면 또 고마운 그런 인연도 있죠.

[앵커]
지금 YTN은 그 이후로 계속해서 변화를 겪고 있고 지금도 변화 중이고 또 말씀하신 대로 변상욱 앵커께서 뉴스가 있는 저녁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저희 변화에 같이 합류를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기존 YTN 뉴스와 다르다고 기사가 나가고 있던데 어떻게 다른 건가요?

[인터뷰]
기존에 열심히 진정성을 다해서 취재하던 YTN 뉴스와 다를 것은 없는데 약간의 변화가 있다면 언론의 6하원칙 이야기를 하거든요.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왜인데 그래서 어쩌라고가 하나 더 붙는 뉴스를 만들게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앵커와 앵커가 뉴스 시간에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일은 많지 않은데 뉴스 아이템을 두고 기자의 리포트를 두고 앵커와 앵커가 코멘트를 붙여가면서 의견을 주고 받는다거나 아니면 기자와 PD가 콜라보를 끈끈하게 이뤄나간다든가 그래서 저도 기획회의부터 취재, 제작, 기사 작성까지 같이 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콜라보로 특이한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기자와 PD도 콜라보를 한다고 하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콜라보 인가요, 협업인가요?

[인터뷰]
결국 기자는 취재를 하고 작성을 하고 거기에 PD가 뭔가 기획 능력을 발휘해서 그림을 입히고 하는 과정인데 이런 것들이 남의 일 나의 일 구분되지 않고 모두가 뛰어들어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기획 단계부터 기사를 작성하고 거기에 어떤 그림을 입힐 것인가에 대해서 서로 많은 아이디어들을 계속 내놓고 저도 기자, PD들을 다 만나가면서 아침부터 그냥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매체가 워낙 많다니까 콘텐츠가 정말 중요한 시대가 됐는데요. 혹시 생각하시는 소비자가, 뉴스 소비자가 원하는 저널리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시대에서?

[인터뷰]
지금 시대에서 원하는 저널리즘은 역시 수많은 정부들이 워낙 범람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분석 그다음에 통찰력 있는 해석. 그다음에 제일 역시 사람들이 목말라 하는 그래서 뭘 어쩌라고 하는 대안과 해결책 제시. 이것들이 버무려진 뭔가 무게 있는 진득한 뉴스들을 원하는데 사실은 짧고 단조로운 뉴스들만 너무 많아서 거기에서 불만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으로 보도 채널에서 이제 앵커로 시청자 여러분들을 만나실 텐데 앞서 주관적인 앵커로서의 의견도 담으실 거라고 이야기하셨고 이른바 스토리텔링으로 참여하시겠다고 하셨는데 보도 채널에서의, YTN에서의 앵커로서 변상욱 앵커는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 소개를 해주시죠?

[인터뷰]
기초부터 착실히 다시 연습하고 있습니다. 호흡, 발성 이런 것도 연습을 하고 그동안 입도 많이 굳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연습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가능한 많은 것들을 보고 간추려서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뉴스들을 다 읽고 댓글들을 꼼꼼히 다 살피면서 청취자, 시청자들은 어떤 걸 원하는지 파악하는 게 제 임무인 것 같고 그것을 후배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직접 후배들과 같이 현업에 참여하시겠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섭외도 직접 하시나요?

[인터뷰]
섭외도 직접 하고 전화도 요새 열심히 손가락이 아프도록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마음 속에 담아놓으신 섭외 1순위가 있습니까?

[인터뷰]
이런 말 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실패했어요. 그런데 꼭 다시 모시고 싶습니다. BTS. 화면 보고 계시면 이번에는 좀 바쁘신 것 같은데 다음에는 꼭 BTS, 저희 뉴스가 있는 저녁에 나오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앵커]
BTS 화답 기다리겠고요. 또 변상욱 앵커의 어떤 저녁 있는 삶은 당분간 멈추겠지만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저녁이 있는 뉴스가 여러분의 저녁을 책임져주시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변상욱 앵커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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