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또 유감 표명 "생명은 다수결로 결정될 수 없다"

천주교 또 유감 표명 "생명은 다수결로 결정될 수 없다"

2019.04.12.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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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대해 천주교가 다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헌재가 2012년의 결정을 뒤집으면서 임신 22주에 이르지 않은 태아 생명의 불가침성을 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독자적 생존능력이 생명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면 심각한 장애를 가진 이들이나 노인과 같이 도움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존엄성도 훼손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위해 태아의 생명권을 제한한다면 태아의 생명권은 온전히 박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더 만연해질 수 있는 생명 경시 풍조와 낙태로부터 여성과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끝으로 낙태는 무고한 인간 존재를 고의로 죽이는 것이고 심각한 윤리적 무질서를 초래한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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