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오른 '시대의 아픔'... '남산 예술센터' 재개관 10주년

무대에 오른 '시대의 아픔'... '남산 예술센터' 재개관 10주년

2019.02.15.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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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우 연 / 남산 예술센터 극장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무대는 때로는 역사를 말하고 또 시대를 담습니다. 올해는 남산예술센터가 세월호 또 광주민주화운동 등을 다룬 연극을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재개관 10주년을 맞은 남산예술센터 우연 극장장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남산예술센터에서 오르는 작품들 잠시 뒤에 여쭤보기로 하고 먼저 우리가 남산예술센터를 공공극장이라고 부르는데 일반 시청자 여러분을 위해서 공공극장의 개념부터 짧게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극장이라고 하면 운영하는 주체가 따로 있을 텐데요, 자금도 들고요. 그 운영 자금이나 운영 인력 같은 것들이 예를 들면 정부나 지자체 같은 공적인 영역에서 진행이 되면 공공극장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 개인이나 민간들이 소유하고 직접 운영할 때 그럴 때는 민간 극장이라고 분류하고 있고. 그래서 공공성의 개념들은 공공극장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알고 있는 대극장은 주로 다 공공극장이라고 보면 되는 겁니까?

[인터뷰]
우리가 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전당 이런 극장들은 공공극장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공공극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잠시 뒤에 여쭤보기로 하고 남산예술센터 재개관 10주년을 맞았는데 올해의 주제가 눈에 띄더라고요. 아직 끝나지 않은, 또 여전히 남아 있는, 이런 주제가 붙었던데 어떤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는지 먼저 간략히 소개를 직접 부탁드릴게요.

[인터뷰]
사실 주제라기보다는 올해 작품들을 편성해놓고 살펴보니 이런 수식어가 붙을 수 있겠다고 저희가 정한건데요.

[앵커]
미리 정해놓은 게 아니고 올려놓고 보니까.

[인터뷰]
네, 주제를 따로 정하지 않고 공모도 있고 저희가 개발한 작품도 있기 때문에 별도의 주제를 요청하지 않아요.

그런데 지금 예술가들이 어떤 관심사들을 갖고 있는지를 귀납적으로 살펴보면 이런 수식어가 붙을 수 있겠다는 생각인데 아직 끝나지 않은 사회적인 참사, 아직 끝나지 않은 애도.

그리고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과거 청산의 문제.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피해자들의 고통, 이런 것들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 작품은.

[앵커]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반복하면 어떤 주제를 정해놓은 게 아니었는데 귀납적으로 나중에 무대를 다 모아놓고 보니까 아직 끝나지 않은 또 여전히 남은 상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더라, 문화인들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더라.

이렇게 귀결된 무대다라고 먼저 설명을 해 주셨는데 6개 작품 모두 그런 시대의 어떤 아픔을 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게 최근에 화두가 돼서 그런지 5.18 민주화운동을 담은 무대가 아닐까 싶은데. 제목이 휴먼 푸가. 어떤 시각에서 어떤 형태로 오르는 무대인가요?

[인터뷰]
여러분들이 너무 잘 알고 계시는 한강 소설가의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하고 있고요. 배요섭 연출가와 극단 뛰다가 공동으로 작업할 예정인데 지금 소설을 연극화한다라고 했을 때는 보통 서사나 캐릭터를 그대로 재연한다라고 상상하실 수 있는데요. 이 작품은 그런 작품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금 소설이 가지고 있는 서사의 의미들을 잘 살려서 이미지화하거나 아니면 오부제 같은 것들을 사용한다거나 푸가라고 하는 형식이 음악에서는 어떤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악기들이 변주하는 그런 형식을 말하는 것이잖아요.

소설이 갖고 있는 형식들을 또다시 연극으로 변주하는 형태가 될 것 같고요. 한강 소설가가 사실 저희하고 같이 워크숍을 미리 했거든요. 할 때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이 작품 자체를 보면서 인간의 끝은 어디인가. 그러니까 악의 끝은 어디인가. 정말 선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하는 부분들을 같이 보셨대요.

예를 들면 곤봉으로 사람을 정말로 두개골이 전부 다 손상될 만큼 죽일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악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하는 부분이고. 또 내일 죽을 줄 알면서도 남아있는 사람들의 심정은 무엇인가라고 하는 것들도 보았다.

그랬을 때 정말 인간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부분들을 다루는 어떤 휴먼, 인간에 대한 어떤 탐구는 저희 작품에서도 지속될 예정이고요.

[앵커]
사실 5.18 소재의 작품은 여럿 있지 않았습니까, 무대에서도. 이번 작품만의 차별화된 것은 어떤 형식인가요?

[인터뷰]
형식이죠. 형식에 대한 부분들이고 사실 5.18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들은 지속되는 상황들이고.

[앵커]
혹시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은 특정 인물이 있습니까? 이 작품 좀 보러 오세요하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인터뷰]
이번에 망언하신 분들 오셔서 보셔야죠.

[앵커]
말씀하셨는데 지금 보면 뉴스에서도 많이 전하고 있고 오늘도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데 정치권에서 불거진 역사왜곡 논란. 문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지켜보세요?

[인터뷰]
정치라고 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특성이 있지만 정치인들도 퍼블릭한 발언들을 해줘야 되는 부분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그런 일들이 계속 지속될 때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반드시 청산해야 할 문제를 청산하지 못하고 시간을 끌어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들에서 좀 아쉽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에 대해 먼저 짚어봤는데 또 두 달 뒤면 4월 16일. 아픈 시간이 다시 한 번 돌아옵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을 텐데 세월호를 다룬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
세월호 5주년이 되죠, 올해가 5주기가 되는데 그 세월호를 다루는 작품들은 매년 계속적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박상현 작가가 직접 연출하시게 될 텐데요.

세월호가 있었던 그 당해년도에 정치권도 혹은 내지는 언론도 미온하게 이 사건 해결들을 다루고 있을 때 희생자 가족분들이 대학로를 찾아오셔서 많은 호소를 하셨었어요. 그 이야기들을 알리기 위해서.

그때 이 연출가분들과 연극인들이 늘 같이 만나서 언제든 이 이야기를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하셨대요. 그게 연극인으로서 잊지 않겠다고 하는 약속이었는데 배는 뭍으로 올라왔으나 해결이라고 하는 것들이 지연되고 있으니 우리가 지금 그때의 약속을 잊지 말고 올려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또 이번 작품에는 주로 단원고 학생들이 주인공이 돼서 나올 테니까.

[앵커]
최근에 명예 졸업식도 열리는 소식도 있었는데 그러면 어떤 관점에서, 단원고 희생 학생들을 다룬 얘기인가요?

[인터뷰]
그들은 매우 발랄한 청춘의 한때를 보냈었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무대 위에서 다시 살려내는 그런 이야기도 될 수 있고 또 저희가 잊지 않기 위해서 해야 되는 여러 가지 애도의 방법들이 세월호의 작품 속에서는 또 나올 텐데요. 그런 부분들.

[앵커]
애도와 기록의 한 가지 방법이다, 무대에 올리는 방법은. 그런 애도와 어떤 기록의 방법으로 무대를 선택하시는 건데, 문화인들이. 문화를 통해서 이렇게 역사나 사회를 녹여내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다는 건 저희 언론을 통해서 많이 보도가 되었고 많이 고민이 있으실 것 같아요.

무대화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지점은 어디에 있습니까?

[인터뷰]
극장이 모두 똑같다라고 생각하는 편견이에요. 그러니까 극장에서는 언제나 즐거움을 줘야 된다, 기쁨을 줘야 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돼야 된다 이런 식의 편견들이 있는데요.

어떤 극장은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어떤 극장은 보는 내내 불편하고 극장을 벗어나면 마음이 무겁고 집에 가도 여러 가지 질문들이 떠오르는 그런 작품들을 할 수 있겠죠.

저희 극장 같은 경우는 주로 후자로 속하는 그런 작품들이 많이 오르는데 극장이라고 하는 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그런 예민한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곳이고 그것들을 관객들이 함께 공유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나 이런 이슈들에 대해서도 스스로의 생각들을 같이 사유해 주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으로 세월호 관련 작품 말씀하실 때 유가족들이 당시에 언론을 찾지 않고 무대를 찾고 대학로를 방문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것도 어떤 무대나 연극이 시대 속에서 갖는 힘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좀 덧붙여서 시대 속에서 문화, 연극이 갖는 힘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예술가들은 사실은 사회에 대해서 민감한 안테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정치인들 같은 경우는 진상규명되지 않은 일들도 빨리 사건 종결을 하고 싶어 하죠.

그런데 예술가들은 사건을 종결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억도 유예하고 진상조사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계속적으로 되풀이해서 상기하게끔 만들어 주고 그런 역할들을 하게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에 대한 태도도 예술가들은 앙금처럼 가라앉아 있거나 우리 일상이 너무나 평온한 것 같지만 우리 일상 밑에 수면 속에 가라앉아 있는 모순이나 우리가 해결하지 못했던 어떤 과거나 이런 부분들을 계속적으로 휘저어주는 역할, 그런 것들을 하는 게 연극인들이고 예술가들이 하는 일들이죠.

[앵커]
그렇군요. 또 지난 정권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동을 거치면서 연극을 필두로 해서 연극 포함해서 문화계 여러 인사들이 상처를 받지 않았습니까?

지금 현재 이 이야기를 오늘 이 시간에 풀어내려면 시간이 모자랄 테고 지금 현재 간단히 요약한다면 어떻게 창작활동이나 이런 것들은 자유로워졌는지 궁금해하는 분들 계시거든요.

[인터뷰]
지금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활동들이 민간도 참여해서 진행했고 그리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 문제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갈등이 문화부하고도 있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백서도 발간하면서 지금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여러 가지 해결 방법들을 찾아나가고 있는 중이고요.

중요한 것은 체감이라고 하는 부분인데요. 주로 공공기관하고 공공극장, 혹은 내지는 아니면 공공과 관련된 행정 단위에서 블랙리스트가 실행되고 작동되었기 때문에 사실은 그것은 어떤 법적인 제재뿐만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문화가 같이 바뀌지 않으면 블랙리스트와 같은 일들은 계속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라고 하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문화예술 부분을 자주 어떤 정책이라든가 정치의 수단으로 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런 인식들을 바꾸지 않으면 사실상 블랙리스트와 같은 일들은 계속 재발될 수도 있다라고 하는 그런 경각. 이런 부분들을 저희들은 갖고 있죠.

[앵커]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까?

[인터뷰]
여전히 바뀌지 않은 부분 있죠. 어느 시절에는 예술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시대가 있었고 어느 시절에는 예술을 선별적으로 배제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떤 시대냐라고 했을 때는 지금은 예술과 관련한 공적자금들을 나눠주는 주체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로 다 나누어져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역문화재단들. 그랬을 때 지역문화재단이나 이런 기관들은 아직까지도 그 예술의 독립성이나 자율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기관장이 바뀔 때마다 혹은 내지는 시장이 바뀔 때마다 어떤 극장이라든가 축제라든가 이런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플랫폼들에 대한 성격들을 함부로 바꾸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이거는 예를 들면 블랙리스트가 작동되던 원리하고도 똑같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앵커]
방향은 다르지만.

[인터뷰]
다른 의미에서 예술 자체가 스스로 독립성을 가지고 자율성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도록 예술가들에게 그런 자리를 확보해 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작품 중에는 이번에 올해 오르는 작품 중에는 남산예술센터 문제를 다룬 작품도 있던데 문화계 문제를 들여다본 분들은 남산예술센터 괜찮은가 이렇게 쟁점들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분들 계시거든요.

소유권 문제도 있을 거고 크게 보면 독립성, 자율성 부분인데 지금 예술센터 현재의 쟁점은 어떻게 정리가 돼가고 있습니까?

[인터뷰]
남산예술센터는 1962년 건립돼서 가장 오래된, 지금 현존하는 근현대식 극장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극장가 유치진 선생님으로부터 시작해서 록펠러재단의 기금을 받고 또 국가의 부지를 가지고 지어진 곳입니다.

그런데 건립 이후부터 계속적으로 드라마센터의 소유권 논란은 있어왔거든요. 그런데 이 극장 자체는 지금 현재 서울예대 소유이고요. 서울시가 이것을 장기임대해서 공공극장으로 운영을 하고 있고 그 운영의 주체는 서울문화재단이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서울예대에서 운영 자체, 임대 자체를 종료하자고 하는 요청이 들어오면서 연극계에서는 실제로 그렇다면 드라마센터 주인이 원래 누구였는가라고 하는 드라마센터 건립 과정에 있었던 논란.

[앵커]
원론적인 이야기로 들어간 거군요.

[인터뷰]
네, 이 부분이 다시 또 수면 위로 등장을 하게 된 거죠.

[앵커]
임대를 해제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인터뷰]
기본적인 게 드라마센터는 부지 자체가 조선총독부 자리였었어요. 그리고 그것은 국유지로 넘어가게 되죠, 해방 이후에.

그런데 이것을 불하받는 과정 자체가 사실상 공공극장으로 쓰여지기 때문에 불하해줬을 것이라고 할 수 있고 그다음에 미국의 록펠러 재단의 기금이 들어올 때도 공공극장으로써 운영되어야지 되기 때문에 그 기금을 후원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 현재 한 학교 법인의 극장으로써 되어 지게 된 과정은 어떤 미스터리가 있겠는가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연극계에서는 아주 오래된 논란의 과정 속에서 이번에 다시 또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논의 절차를 밟아나가는 과정에 있는 건가요?

[인터뷰]
임대하고 위탁하는 기간이 18년부터 20년까지 3년 과정이 있는데요. 그 이전에 사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서울예대 쪽과 또 지금 주체들, 연극계 주체들이 같이 논의해야 할 부분이 남은 거죠.

이 극장을 어떻게 앞으로 운영할 것인가.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 논란에 대해서도 서로 답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에 대한, 운영에 대한 논의는 저희도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끝으로 공공극장으로서 남산예술센터의 올해 계획, 또 앞으로의 활동도 끝으로 소개해 주시죠.

[인터뷰]
저희 극장은 사회적인 이슈를 다룬다라고 하는 부분들이 중요한 극장의 정체성인데요. 이런 부분들은 저희 기획하는 몇몇의 직원들이 만든 게 아니라 지금 연극계 현장에서 충분히 활동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듯이 만들어주시는 정체성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을 소중히 여겨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최근에 가장 중요한 이슈는 작품을 제작하는 창작환경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자라고 부분들이에요. 미투에 대한 부분들도 있었고 창작 환경에서 가지고 되는 위기에 대한 부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사실은 저희는 제작 극장이기 때문에 만들어진 작품을 올리지는 않거든요. 만드는 과정 자체를 중요시 여겨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창작 과정이라고 하는, 창작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그런 극장이기를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떤 시대에 앞서 서두에서 주제를 정한 것이 아니라 다 모아놨더니 문화인들의 고민이 이렇게 수렴되었다더라, 저는 이 말이 오늘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남산예술센터 우연 극장장이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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