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이어 악녀까지...美 안방 파고드는 K콘텐츠

복면가왕 이어 악녀까지...美 안방 파고드는 K콘텐츠

2019.01.17.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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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박상연 앵커
■ 출연 : 최정아 연예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병길 감독, 김옥빈 주연의 영화 악녀가 미국의 TV드라마 미드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드라마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사례는 있었지만 영화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앵커]
최근에는 복면가왕 등 예능프로그램도 미국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한국 소설들까지 미국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어서 한국 문화의 미국 안방 진출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 더문화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정아 연예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세요. 영화 악녀가 미드로 만들어진다는데 먼저 어떤 영화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인터뷰]
굉장히 반가운 소식을 들고 왔는데요. 악녀 같은 경우에는 2017년도에 개봉을 한 김옥빈 주연의 영화입니다.

일단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한 여성이 아주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되는 그리고 이 여성이 임신을 한 후에 자유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한 비밀조직에 가담을 하게 되는데 이 이후에 여성을 둘러싼 음모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다룬 영화이거든요.

조금 냉정하게 얘기하면 한국에서는 흥행은 실패했었습니다. 관객동원수만 보자면요. 왜냐하면 손익분기점이 190만인데 한국에서는 관객 동원을 120만 정도밖에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 영화를 저희가 높게 치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이 영화 같은 경우는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는데요. 이때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을 받았어요.

그런데 이 부문이 비경쟁 부문이지만 굉장히 좀 오락성이 짙은 영화를 선별해서 각 나라에서 굉장히 좋은 영화를 데리고 오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기립박수를 4분 동안 받기도 했고 이 영화 덕분에 선판매를 115개국에 하기도 한 그런 작품입니다.

[앵커]
국내에서는 주목을 못 받았지만 그러니까 오락 중심의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제작자들은 판단을 할 수 있겠군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앵커]
결국 한국 영화가 미국 드라마로 제작되는 게 이번이 처음이잖아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상 영화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많았어요. 올드보이라든가 장화홍련이라든가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실 거예요.

그런데 드라마 같은 경우는 인종 문제도 있고 언어 문제도 있고 문화를 좀 더 직접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여러 편의 드라마로 다루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녀가 이렇게 만들어졌다는 건 굉장히 많은 부분을 시사하는데요. 일단 콘텐츠 사업의 굉장히 새로운 활로를 뚫었다, 돌파구를 찾았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에 이 악녀가 미국 내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후에 화제성 그리고 시청률까지 좋은 시청률을 얻어내게 된다면 아마도 악녀 이후의 후발주자들의 미국 문턱을 넘기가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이런 바람도 좀 생기는 바람입니다.

[앵커]
얼마에 판매됐습니까?

[인터뷰]
사실 저도 이 부분이 궁금해서 취재를 해 봤는데 이게 내부 자료이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알리기는 힘들다라고 얘기가 왔고요.

방송사 같은 경우에도 일단 각본, 연출, 캐스팅을 포함한 여러 가지 과정이 어느 정도 구체화된 후에 미국 내 방송국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 작품을 만들 제작사가 굉장히 탄탄합니다.

워킹데드라는 미국 드라마를 들어보신 분들이 굉장히 많을 텐데 이 드라마를 만든 제작사에서 만들기 때문에 아마 들고 간 이후에 제작을 안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염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지에서도 좀 기대감이 나오는 분위기인가요?

[인터뷰]
아무래도 워킹데드 제작사에서 차기작을 만들고 있다는 것만 해도 이미 굉장히 큰 기대감을 얻고 있고요. 그리고 정병길 감독이라는 악녀의 감독이 굉장히 액션에 특화된 감독이에요.

그런데 미국 관객들, 특히 미국 시청자들 같은 경우는 늘 좀 새롭고 좀 다양한 이야기, 새로운 그림을 원하는 분석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정병길 감독의 이런 아시아적인 그런 감수성과 그리고 새로운 액션의 그림이 더해지면 좀 괜찮지 않을까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러면 정 감독이 제작에도 참여를 하는 겁니까?

[인터뷰]
제작에 참여를 직접적으로 한다라기보다는 일단 악녀 이 영화 자체가 정병길 감독이 다 만든 작품이에요.

[앵커]
각본까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각본까지 다 했기 때문에 이 작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정병길 감독이다라고 미국에서도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 드라마 버전의 시나리오와 공동제작까지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악녀를 잘 알기 때문에 이렇게 참여를 시켰다라고 보기보다는 일단 그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정병길 감독을 인터뷰했을 때 이런 얘기를 했어요.

할리우드에서 이렇게 러브콜이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꿈만 같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더 꿈만 같은 현실은 할리우드의 톱배우 제라드 버틀러라는 이 배우가 있는데 이 제라드 버틀러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애프터 번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그런데 이 영화의 영화 감독으로 직접 정병길 감독에게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마도 이 드라마 제작사에서도 이러한 전후 사정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할리우드 톱 배우가 직접 지목한 감독이라면 아마도 더 괜찮지 않을까라는 신뢰가 가지 않았을까요?

[앵커]
드라마는 먼저 미국에서 방영된 사례가 있죠?

[인터뷰]
네, 맞습니다. 드라마 같은 경우는 리메이크가 돼서 미국에서 제작된 사례가 있는데 사실 이것도 정말 하늘의 별따기예요.

왜냐하면 같은 아시아권에는 수출이 쉬운 상황인데 예를 들면 일본 같은 경우에는 2018년도까지 15편의 드라마가 제작이 됐어요.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두 작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첫 번째가 굿닥터고요. 두 번째가 신의 선물 14일이라는 드라마예요. 이 드라마 같은 경우는 일단 미국 내에서 신의 선물 14일 같은 경우에는 진행이 됐고 시즌2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요. 그리고 굿 닥터는...

[앵커]
굿닥터는 시즌2도 만든다고 하던데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아주 현지에서 반응이 뜨거워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미국 안방에서 밤 10시마다 굿닥터 2를 저희가 만날 수가 있는데요.

일단 이 굿닥터 같은 경우에는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테니까 자폐증이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 굉장한 천재 같은 능력을 발휘하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성장기를 다룬 의학 드라마인데요. 성적이 굉장히 좋아요. 미국 내에서 평균 시청률이 1.79%인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2%도 안 나왔어? 라고 할 수도 있는데 미국 내에서는 이 시청률이 평균 가구 시청률인 약 997만 명이 봤다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VOD, 집에서 다시 보는 이 TV서비스까지 합치면 거의 2배 넘는 그런 사람들이 봤다고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제작자들이 한국 드라마에 집중하는 이유가 특별히 있습니까?

[인터뷰]
일단 집중하는 이유는 넷플릭스 관계자가 얘기한 부분이 저는 생각이 나는데요. 한국적인 감수성도 굉장히 마음에 들고. 예를 들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모성애라든가 아니면 부성애를 강조하는 작품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에 더하기 스릴러, 이 작품에 더하기 액션이 더해진다는 게 굉장히 신선하다라고 많이 보고 있어요.

그래서 종합적으로 얘기를 해 보면 한국적인 감성에 서향적인 그림을 넣는 이 방식 자체가 아마도 서양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내 팬들은 영드, 미드 요즘에는 중드까지 열광하는데 미국 안방을 얼마나 공략할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예능 프로그램도 얘기를 해 보죠. 복면가왕이 방영되고 있어요?

[인터뷰]
복면가왕 같은 경우는 정말 폭발적이다라고 제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지난 2일에 첫방송이 됐습니다. 마스크드 싱어라는 이런 제목으로 나왔는데요.

굉장히 독특해요. 우리나라는 복면이랑 옷을 입고 있는데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것보다 조금 더 제작비가 많은가 봐요. 그래서 더 좋은, 굉장히 영화에 나올 그런 퀄리티의 의상을 입고 나오는데요.

일단 한국에서 5년째 인기를 얻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리메이크 프로그램이고요. 첫 회 시청자만 935만 명입니다. 엄청난 숫자인데 이제 VOD 스트리밍 시청자까지 합치면 1230만 명이 넘는 수치고요.

일단 대본 없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7년간 해당 방송국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첫 방송이라고 합니다.

[앵커]
다른 예능이 또 수출된 사례도 있습니까?

[인터뷰]
굉장히 많은데요. 꽃보다 할배 같은 경우도 미국에서 만들어져서 인기를 많이 얻었고 또 하나의 목소리 전쟁 300 그리고 내귀의 캔디,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런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도 리메이크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리메이크를 하고 받아들인 수입을 원하는 미국 제작사 그리고 방송국 측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일단 한국 방송의 새로운 시도들을 굉장히 높게 치고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나라 포맷을 들고 와서 뭔가 따라하려고 하고 거기에서 뭔가 파생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하면서 굉장히 수입을 하는 것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라고 합니다.

[앵커]
과거에 저희 방송계가 좀 뭐라고 할까요, 덜 발전했을 때는 외국 프로그램 보고 베낀다는 얘기들이 꽤 있었어요.

[인터뷰]
맞아요.

[앵커]
요즘에는 이런 프로그램 포맷을 다 사고 파는 그런 계약을 맺어야 되는군요?

[인터뷰]
이런 계약을 꼭 맺어야 하는데 실제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예전에 일본 프로그램을 굉장히 많이 베낀다라는 지적이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가 오히려 알려주는 나라가 됐어요. 예를 들면 작년이랑 재작년 같은 경우에는 중국에 특히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을 굉장히 많이 수출을 한 해인데요.

수출한 프로그램 말고도 아예 제작진이 그 팀으로 가서 직접 카메라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특수효과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작품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작가, 카메라 감독님 다들 가서 직접 기술을 알려주는 그런 나라로까지 저희가 문화가 많이 발전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저희가 며칠에 걸쳐서 뉴스를 전해드리기는 했는데 한국 동요도 지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기상어, 거의 세계적인 열풍이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인터뷰]
저도 사실은 이 아기상어가 굉장히 세계적 돌풍이다라는 것을 이번에 취재를 하면서 새롭게 알았는데요.

한국 동요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에, 무려 32위에 들어갔습니다. 2015년에 선보인 이 동요 아기상어 같은 경우에는 국내 출판사가 북미권 구전동요를 편곡한 2분 남짓한 길이의 노래인데요.

이게 얼마나 인기가 있냐.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잇고. 이 노래가 43위였거든요.

그런데 이 아기상어가 32위까지 올라 왔으니까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저희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앵커]
들어보셨습니까?

[인터뷰]
이 노래 들어봤는데 저만 유튜브에서 틀어본 게 아니더라고요. 조회수가 무려 한 주에만 2000만 회가 넘는다고 해요.

[앵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기인 거군요?

[인터뷰]
처음에 동남아에서 시작을 해서 미국까지 번진 케이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한국 소설 중에서 미국 드라마로 제작될 그런 작품들이 있다고요?

[인터뷰]
두 작품인데요. 일단 한국계 미국 작가의 작품이죠, 이민진 씨의 소설 파친코가 일단 역사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고요.

또 이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드라마 주요인물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배역 역시도 아시아인들이 맡을 예정으로 저희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사 같은 경우는 한국어 그리고 영어, 일어로 채워질 예정이고요. 두 번째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읽으신 소설일 거예요.

신경숙 작가의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입니다. 이 작품 같은 경우도 미국에 드라마 판권이 팔렸는데 이 작품을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나선 사람이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라는 굉장히 유명한 작품을 만든 영화감독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 역시도 굉장한 기대를 얻고 있습니다.

[앵커]
파친코 같은 경우에는 제작사가 애플이라고요?

[인터뷰]
이 부분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굉장히 재미있어하고 있는데요. 일단 미국 정보통신기업 애플이 콘텐츠, 그러니까 파친코를 빼고서라도 자기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데 약 1조 1400억 원을 들이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아마 저희가 새해에 한 번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1조 1400억 원의 그 수혜를 입을 작품이 바로 파친코입니다.

[앵커]
전부 다 들어가는 건 아니겠죠?

[인터뷰]
전부는 아닙니다. 저희가 일단 예상하고 있는 제작비는 일단 예상일 뿐이지만 더 크라운이라는 역사극이 있어요. 그런데 이 역사극이 회당 140억 정도가 들었거든요.

그런데 미국 내에서 아마 파친코가 비슷한 규모로 제작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봐서는 회당 아마도 80억에서 100억 정도를 들이는 대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한국 문화가 미국 안방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이게 지금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봐야 됩니까, 아니면 한창 활발한 상황인가요?

[인터뷰]
막 시작하고 있는 단계인데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라고 자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일단 미국 내에서 굉장히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시아, 특히 한국인이 극에서 변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점점 중앙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미국에서도 제작을 하고 있을 때 한국이라는 나라를 굉장히 존중하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거든요.

이 K콘텐츠 자체가 굉장히 미국에서는 좀 돈이 될 만한, 혹은 유행이 될 만한 콘텐츠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일단 세계 시장에서 K팝, 한국의 음식, 한국의 문화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로 위상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K포맷 수출의 적기다라고 저희는 평가를 하고 있고요.

여러 가지로 좋은 호재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음악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요즘에 레트로, 뉴트로 이런 음악 장르 트랜드가 있어요.

[인터뷰]
맞습니다. 혹시 을지로에 노가리 골목이라고 아시나요?

[앵커]
골뱅이 골목으로 알고 있는데요.

[인터뷰]
약간 요즘 레트로, 뉴트로 이런 문화에 가장 적합한 예로 불리는 곳인데 일단 가보면 목재라든가 녹슨 철문이라든가 이런 배경이지만 굉장히 반짝반짝한 조명, 현대식 음악이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그곳에 가는 사람들도 20대도 있고 30대도 있고 정장을 입고 회사 끝나고 온 40대, 50대도 있고 70대 어르신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들이 다 같이 모여서 그쪽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을 저희는 요즘 이런 문화의 하나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50년대, 70년대 가구가 요즘 굉장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해요. 이것 역시도 뉴트로, 레트로의 문화다라고 저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레트로는 복고잖아요. 뉴트로는 무슨 뜻입니까?

[인터뷰]
레트로에 뉴를 붙인 거예요. 그래서 새로운 복고다라는 것인데요. 10대에서 20대를 기점으로 해서 기점으로 해서 여러 세대로 번져나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앵커]
음악적으로 뉴트로는 어떤 음악을 뉴트로 음악이라고 합니까?

[인터뷰]
뉴트로 음악 같은 경우에는 일단 대표적인 게 시티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시티팝 같은 경우에는 일단 주류 문화를 따르지 않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젊음을 즐기는 세대들이 요즘 특히나 많이 듣고 있는 것이 시티팝이라고 해요.

그래서 굉장히 빠른 음악, 예를 들면 EDM이라든가 아니면 좀 공격적인 가사의 힙합, 이런 노래들에 지친 세대들이 시티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앵커]
대표적인 시티팝이라고 하면 뭐를 들 수 있을까요?

[인터뷰]
대표적인 곡들이 있는데요. 일단 시티팝들에 대해서 대충 설명을 해 드리자면 굉장히 도시적이고 상쾌한 음악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윤수일밴드의 아름다워, 김현철 씨의 오랜만에, 이재민의 제 연인의 이름은, 모노의 넌 언제나,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 장필순의 어느새. 특히 김현철 씨의 1집 앨범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시티팝 앨범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그 당시에 굉장히 세련된 음반이었고 지금에 와서도 젊은층한테 소구를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시티팝이니까 도회적이고 세련되고. 그런데 뉴트로로서의 시티팝이기 때문에 옛날 노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거군요?

[인터뷰]
다시 재가공된 음악들도 굉장히 많고요. 예를 들면 그 당시의 음악이죠. 김현철 씨 앨범이라든가 이소라 씨 앨범 같은 경우는 아예 LP판이 새로 나오기도 해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면 원더걸스 출신의 유빈 씨 같은 경우는 시티팝 장르의 신곡을 내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많이 유행을 타고 있다. 요즘 많이들 듣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40~50대뿐만 아니라 지금 10~20대들까지도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인터뷰]
그렇죠. 일단 희망찬 가사라든가 공감할 수 있는 가사, 쉬운 멜로디 이런 것들이 시티팝이 더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원인이 된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신 10대, 20대 너무 공격적인 힙합, 랩이라든가 빠른 비트의 EDM, 이런 것에 지쳐서 이런 복고로 돌아간다는 분석도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인터뷰]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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