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훈장 받은 BTS "국가대표 마음으로 대한민국 알릴 것'

[취재N팩트] 훈장 받은 BTS "국가대표 마음으로 대한민국 알릴 것'

2018.10.25.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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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역대 최연소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가슴에 훈장을 단 멤버들은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알리겠다고 말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먼저 방탄소년단이 받은 훈장,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기자]
방탄소년단이 어제 열린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화관 문화훈장은 금관, 은관, 보관 등으로 나뉜 문화훈장 중 5등급에 해당됩니다.

방탄소년단은 한류와 한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멤버들은 어제 모두 본명으로 훈장을 받았는데요.

수상 장면 함께 보시죠.

앞서 가수 싸이와 배우 배용준이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훈장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 아이돌 그룹이 받은 것은 최초입니다.

또 평균 나이가 23세인 방탄소년단은 역대 최연소 기록도 함께 세우게 됐습니다.

어제 시상식에서는 원로배우 이순재와 '아침이슬'을 작곡한 가수 김민기, 포크 음악의 대부 고 조동진 씨가 은관문화훈장을 받았고, 배우 김영옥과 작곡가 김정택 씨 등이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앵커]
방탄소년단 멤버들, 수상 소감도 인상적입니다.

앞으로 더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방탄소년단은 평소에는 리더인 RM이 대표로 발언을 주로 해왔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일곱 멤버가 모두 차례로 수상 소감을 말했습니다.

멤버들은 해외 팬들이 한글 공부를 하는 모습에 뿌듯했다면서 앞으로도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는데요.

멤버들의 소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남준 (RM) / 방탄소년단 : 오늘은 개인별로 소감을 말하게 됐으니까 저희 친구들한테 다른 말 많이 할 수 있게 하고 싶고요, 모든 아미분들께 이 영광 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석진 (진) / 방탄소년단 : 많은 분들이 한글로 저희 노래를 따라불러주시고 또 저희한테 한글 공부를 많이 했다고 자랑을 하십니다. 굉장히 뿌듯했고요. 앞으로도 저희 문화 많이 알리는데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윤기 (슈가) / 방탄소년단 : 이 훈장은 정말 크나큰 영광인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정국 (정국) / 방탄소년단 :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이바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하듯 어제 공항과 시상식장과 열기도 뜨거웠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9월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북미, 유럽 투어를 이어간 방탄소년단은 어제 52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공항에 수많은 팬들이 모여 방탄소년단을 기다렸는데요.

하지만 팬들이 "카메라 말고 마음에 담으세요" 등의 팻말을 들고 직접 안전질서 캠페인에 나서면서 혼잡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오전 8시쯤 귀국한 방탄소년단은 오후 4시,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내 팬들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온 팬들이 BTS를 보기 위해 모였는데 역시 이곳에서도 질서 유지가 잘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방탄소년단,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연일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는데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요?

[기자]
외신들이 "21세기의 비틀스"라고 평가하고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는 등 방탄소년단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습니다.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는 방탄소년단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앞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 100 1위와 그래미상 수상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모든 장르를 망라해 한 곡으로 순위를 정하는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집니다.

특히 팝계 최고 권위 있는 시상식인 그래미상까지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일단 다음 달 일본 공연, 12월 대만 공연 등을 통해 열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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