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식물은 활력 넘치는 자율적 존재랍니다"

[신간] "식물은 활력 넘치는 자율적 존재랍니다"

2018.06.10. 오전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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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류 역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식물들을 주인공으로 놓고 흥미롭게 인류사를 써내려간 책이 출간됐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춤추는 식물' 리처드 메이비 / 글항아리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의 사과나무는 과연 어떤 종이었을까? 달고 맛있는 사과나무 종의 확산에 곰은 어떤 역할을 할까?

식물에 관한 타고난 이야기꾼인 저자가 구석기부터 현대까지 역사적 장면마다 등장하는 식물의 존재론적 의미를 되짚어본 책입니다

책은 식물도 놀라운 감각 능력을 갖고 있고 화학물질이나 빛, 소리 등을 통해 정교하게 의사소통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식물은 수동적인 대상이 아니라 활력 넘치는 자율적 존재라고 강조합니다

■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최연혁 / 스리체어스

스웨덴 고틀란드 섬의 알메달렌이라는 작은 마을에는 여름 휴가철만 되면 정치인과 기업인, 언론인 등이 모여 국민과 함께 각종 정책을 이야기합니다

각 정당의 정치인들이 출전하는 댄스 배틀이나 록 페스티벌 같은 정당 대표들의 연설은 정치가 어떻게 축제가 되고, 일상과 결합하는지 보여줍니다

스웨덴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는 한국인의 눈으로 행복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정치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 문학과지성사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대표적인 장편소설 '그리스인 조르바'가 영어나 프랑스어를 거치지 않고 처음으로 그리스어에서 한국어로 직접 번역됐습니다

카잔자키스 자신의 경험을 투영해 재창조된 인물이 등장하는 이 작품에는 니체의 초인주의부터 부처의 무소유 사상까지 작가의 다양한 세계관이 잘 녹아있습니다

■ '위험한 민주주의' 야스차 뭉크 / 와이즈베리

최근 권위주의 정치인들이 득세한 미국과 러시아, 터키, 폴란드와 헝가리에서는 포퓰리스트들이 언론의 자유를 파괴하고, 독립 기구의 재량권을 축소하는가 하면 야당에게는 재갈을 물리고 있죠.

저자는 오늘날의 위기를 오랫동안 하나라고 여겨져 온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서서히, 그러나 뚜렷하게 분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그러면서 포퓰리스트들은 다수의 국민을 포섭하기 위해 소수의 국민은 완전히 배제하면서 '반자유적 민주주의' 행태를 보인다며 우리가 위기의 민주주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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