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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고문화의 대명사처럼 떠올랐던 LP 열풍이 카세트테이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기 가수들이 신보를 카세트테이프로 내는가 하면 카세트테이프 세대가 아닌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선 수집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0∼90년대 대중음악의 꽃을 피우며 전성기를 누렸던 카세트테이프.
세월이 흘러 CD와 MP3에 밀렸던 카세트테이프가 20∼30대 젊은이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올해 27살 이현민 씨도 하나둘 모은 카세트테이프가 벌써 50개를 훌쩍 넘었습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부터 새로 산 것까지 마치 골동품을 수집하듯 모으고 듣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이현민 / 서울 하계동 : 카세트테이프 겉표지가 재미있잖아요. 요즘 CD나 더 좋은 것들이 많지만, 가사도 보고 이런 재미, 매력인 것 같아요.]
국내외 스타들은 발 빠르게 카세트테이프로 앨범을 내놨습니다.
에미넴, 노라 존스를 비롯해 인디 밴드 코가손, 힙합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등입니다.
그룹 샤이니는 지난달 정규 5집 앨범을 카세트테이프로도 발매했는데 천장 한정판이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됐습니다.
대부분 20∼30대 소비자들로, 굳이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기념품을 구매하듯 사고 있습니다.
[정성아 / SM타운 매장 점장 :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물건이라고 구매하시는 것 같아요. 소장가치를 느끼지 않으셨을까.]
서울 세운상가에는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를 사러 오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수요가 많아지며 서랍 속에 묵혀놨던 것들이 황학동 벼룩시장을 거쳐 세운상가에서 새 단장하고 4만 원∼5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수리점도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기계들을 고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김광웅 / 세운상가 : 전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가져오셨는데 요즘은 젊은이들이 더 많이 가져오고 있어요.]
MP3와 카세트테이프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플레이어도 등장해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희영 / 서울문화재단 팀장 : 물건을 직접 소유하는 기쁨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 같고요. 70∼80년대 과거 문화를 소비하는 그런 기쁨도 있는 것 같고.]
창고 한구석에 처박혀있던 카세트테이프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아날로그 바람' 을 일으키며 또 다른 복고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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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문화의 대명사처럼 떠올랐던 LP 열풍이 카세트테이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기 가수들이 신보를 카세트테이프로 내는가 하면 카세트테이프 세대가 아닌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선 수집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0∼90년대 대중음악의 꽃을 피우며 전성기를 누렸던 카세트테이프.
세월이 흘러 CD와 MP3에 밀렸던 카세트테이프가 20∼30대 젊은이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올해 27살 이현민 씨도 하나둘 모은 카세트테이프가 벌써 50개를 훌쩍 넘었습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부터 새로 산 것까지 마치 골동품을 수집하듯 모으고 듣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이현민 / 서울 하계동 : 카세트테이프 겉표지가 재미있잖아요. 요즘 CD나 더 좋은 것들이 많지만, 가사도 보고 이런 재미, 매력인 것 같아요.]
국내외 스타들은 발 빠르게 카세트테이프로 앨범을 내놨습니다.
에미넴, 노라 존스를 비롯해 인디 밴드 코가손, 힙합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등입니다.
그룹 샤이니는 지난달 정규 5집 앨범을 카세트테이프로도 발매했는데 천장 한정판이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됐습니다.
대부분 20∼30대 소비자들로, 굳이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기념품을 구매하듯 사고 있습니다.
[정성아 / SM타운 매장 점장 :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물건이라고 구매하시는 것 같아요. 소장가치를 느끼지 않으셨을까.]
서울 세운상가에는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를 사러 오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수요가 많아지며 서랍 속에 묵혀놨던 것들이 황학동 벼룩시장을 거쳐 세운상가에서 새 단장하고 4만 원∼5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수리점도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기계들을 고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김광웅 / 세운상가 : 전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가져오셨는데 요즘은 젊은이들이 더 많이 가져오고 있어요.]
MP3와 카세트테이프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플레이어도 등장해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희영 / 서울문화재단 팀장 : 물건을 직접 소유하는 기쁨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 같고요. 70∼80년대 과거 문화를 소비하는 그런 기쁨도 있는 것 같고.]
창고 한구석에 처박혀있던 카세트테이프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아날로그 바람' 을 일으키며 또 다른 복고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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