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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무와 돌 같은 자연 소재는 늘 우리에게 친숙함을 선사하죠.
이 돌과 나무를 깎고 다듬어 완성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철공소나 목공소를 방불케 하는 작업실, 이재효 작가의 스튜디오입니다.
조각가 이재효를 널리 알린 것은 그가 25년 내내 붙들고 있는 나무 조각입니다.
낙엽송과 두충나무 등을 서로 붙이고 깎고, 쪄서 말리는 과정을 거쳐야 작품이 완성됩니다.
[이재효 / 조각가 : 자연물은 하나하나가 자기의 묘한 느낌이 있어요. 그 느낌을 저는 빌려오는 거죠. 그래서 제가 작업할 때 재료가 작업 반 하고 내가 반 한다고 얘기하거든요.]
이재효가 사용하는 소재는 나무와 나뭇잎, 돌과 쇠못같이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 단순한 것들이 모여 이루는 크기와 질서, 이재효가 목표하는 미학입니다.
[이재효 / 조각가 : 돌멩이, 낙엽 아무것도 아닌데 많으니까 되는 거죠. 제가 다른 비유를 하자면 개구리가 한 마리 우는 것과 수천 마리가 울 때와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6톤의 돌과 수십만 장의 나뭇잎을 일일이 깎고 꿰매 만든 40m의 숲길.
또 수천 개의 못을 박고 갈아낸 금강송 작품까지 작가 이재효의 전시회를 관통하는 흐름도 이런 집합적 질서입니다.
[서경아 / 성남아트센터 큐레이터 : 이재효 작가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집착과 그 집요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보이는 40m의 돌과 나뭇잎으로 이루어진 산책길에서도 그 집요함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작업을 묻자 작가는 남북 화해라는 뜻밖의 대답을 합니다.
[이재효 / 조각가 : 제 작품을 트럭에 싣고 정주영 회장이 소 끌고 들어가듯이 트럭에 싣고 북한 통과해서 중국에 가서 전시하고 싶어요.]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나무와 돌 같은 자연 소재는 늘 우리에게 친숙함을 선사하죠.
이 돌과 나무를 깎고 다듬어 완성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철공소나 목공소를 방불케 하는 작업실, 이재효 작가의 스튜디오입니다.
조각가 이재효를 널리 알린 것은 그가 25년 내내 붙들고 있는 나무 조각입니다.
낙엽송과 두충나무 등을 서로 붙이고 깎고, 쪄서 말리는 과정을 거쳐야 작품이 완성됩니다.
[이재효 / 조각가 : 자연물은 하나하나가 자기의 묘한 느낌이 있어요. 그 느낌을 저는 빌려오는 거죠. 그래서 제가 작업할 때 재료가 작업 반 하고 내가 반 한다고 얘기하거든요.]
이재효가 사용하는 소재는 나무와 나뭇잎, 돌과 쇠못같이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 단순한 것들이 모여 이루는 크기와 질서, 이재효가 목표하는 미학입니다.
[이재효 / 조각가 : 돌멩이, 낙엽 아무것도 아닌데 많으니까 되는 거죠. 제가 다른 비유를 하자면 개구리가 한 마리 우는 것과 수천 마리가 울 때와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6톤의 돌과 수십만 장의 나뭇잎을 일일이 깎고 꿰매 만든 40m의 숲길.
또 수천 개의 못을 박고 갈아낸 금강송 작품까지 작가 이재효의 전시회를 관통하는 흐름도 이런 집합적 질서입니다.
[서경아 / 성남아트센터 큐레이터 : 이재효 작가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집착과 그 집요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보이는 40m의 돌과 나뭇잎으로 이루어진 산책길에서도 그 집요함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작업을 묻자 작가는 남북 화해라는 뜻밖의 대답을 합니다.
[이재효 / 조각가 : 제 작품을 트럭에 싣고 정주영 회장이 소 끌고 들어가듯이 트럭에 싣고 북한 통과해서 중국에 가서 전시하고 싶어요.]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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