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봄, 공연 나들이...마타하리· 아마데우스

[앵커]
완연한 봄입니다.

봄을 맞아 뮤지컬도 봇물 터지듯 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4월에 즐길만한 무대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1차 세계대전 때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총살당한 물랭루주의 무희, 마타하리.

실존 인물 이야기를 각색한 창작뮤지컬 '마타하리'가 초연 무대를 올렸습니다.

한국 뮤지컬 사상 최대 제작비 250억 원을 들여 만든 작품답게 무대도, 음악도, 의상도 화려합니다.

일본과 호주를 비롯해 세계 시장을 노리는 만큼 더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보입니다.

[옥주현 / 뮤지컬 '마타하리' 마타하리 역 : (작곡가가) 낮은음부터 높은음까지 폭을 넓게 사용해서 (곡을) 썼어요. 연습하는 동안에는 힘들었지만 잘 소화한다면 듣는 관객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프랑스 오리지널팀이 처음 찾아온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인 올해 눈길을 끄는 작품입니다.

발레와 현대무용, 오페라, 클래식, 록까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웅장한 무대로 모차르트의 인생을 펼쳐냅니다.

[미켈란젤로 로콩테 / 모차르트 역 : 한국 관객들의 미소를 보고 박수를 받고, 소통하는 느낌이 이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유일하고 특별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맘마미아는 원년 멤버 외에 새로 합류한 배우들이 눈에 띕니다.

특히 주인공 신영숙의 도나와 소녀시대 서현이 연기하는 소피는 새로운 매력입니다.

창작뮤지컬 '로맨틱 머슬'은 소재가 특이하게도 근육 만들기입니다.

연습 기간 10주 동안 특별히 고안한 단계별 트레이닝으로 몸을 갈고 닦은 배우들의 근육 퍼포먼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