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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남자 '열풍'...인기 비결은?
Posted : 2014-12-30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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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내 뮤지컬계에는 여장 남자가 등장한 공연들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성소수자라는 소재가 드라마적인 요소와 결합해 관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는데요.

인기비결은 무엇인지, 박신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근육질의 다리를 훤히 드러내고 하이힐을 신은 채 무대를 누비는 배우들, 여장을 한 남성 배우들입니다.

또 다른 뮤지컬 무대.

진한 화장을 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지만 역시 남성들입니다.

성소수자인 게이 부부가 아들의 결혼식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빚는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인터뷰:김다현, 뮤지컬 배우]
"겉모습은 남자지만, 속마음은 어느 누구보다도 여성스럽고 엄마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앨빈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지난 여름 초연됐던 뮤지컬 '프리실라'.

트랜스젠더 1명과 게이 2명 등 여장 남자 3명이 등장하지만, 이들의 사랑과 우정, 가족애를 다루면서 소재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았습니다.

트랜스젠더를 내세운 대표적 작품으로 손꼽히는 '헤드윅'은 화려한 무대와 신나는 음악으로 믿고 보는 뮤지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 관객의 선택을 많이 받은 뮤지컬 가운데 유독 성소수자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질적인 문화가 뮤지컬을 통해 밝고 경쾌하게 변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원종원, 뮤지컬 평론가]
"독특한 성적 배경을 갖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사람들이 무대, 혹은 공연장을 통해서 얻고 싶어하는 욕구, 재미 이런것들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인기가 비롯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성소수자의 본질적인 측면까지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배우가 여자처럼, 혹은 성소수자로 변신하는 모습이 흥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특한 소재를 이용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따뜻한 이야기가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주면서 하나의 흥행코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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