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바그너 선율로 채워지다

5월, 바그너 선율로 채워지다

2013.05.21.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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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일은 주세페 베르디와 함께 오페라의 대가로 꼽히는 리하르트 바그너가 태어난지 200년이 되는 날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천재 음악가의 탄생을 축하하는 음악 잔치들이 풍성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그너가 누군지 모르는 분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결혼식에서 신부가 입장할 때 연주되는 곡인데요.

이처럼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천재적인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가 태어난 날이 바로 5월 22일입니다.

거장의 2백 번째 생일을 맞아 KBS교향악단이 정통 바그너 음악의 진수를 들려줍니다.

바그너 해석에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독일 지휘자 카이 뢰리히의 지휘 아래 오페라 '신들의 황혼' 3막 중 '지그프리트의 장송행진곡', '니벨룽의 반지' 2부 '발퀴레' 1막 중 '콘체르탄테'등을 선보입니다.

특히 소프라노 캐서린 네이글스태드와 베이스 하성헌 등 유럽 극장에서 바그너 오페라에 전문적으로 출연중인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협연해 바그너 특유의 강렬하고 깊이 있는 음악을 선사합니다.

[인터뷰:카이 뢰리히, 지휘자]
"(베르디와 달리) 바그너는 처음 접할 때 좀 어렵다고 느껴지지만 바그너 음악 세계에 한 번 빠져들고 알게 되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페라 속 (음악뿐 아니라) 드라마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심리적이고도 지적인 변화에 매료됩니다."

앞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이달 초 정명훈 감독의 지휘 아래 바그너 음악 가운데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곡들로 축제의 장을 열었습니다.

바그너의 가장 유명한 서곡인 '탄호이저 서곡'을 포함해 '트리스탄과 이졸데', 오페라 '반지'의 관현악 하이라이트를 연주해 바그너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극장에서도 바그너의 선율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그너 생애 최후의 명작 오페라 '파르지팔'이 메가박스 단독으로 개봉되는데 세계 최고의 음악축제 중 하나인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올해 실황을 그대로 담아낸 영상입니다.

인간적으로는 괴퍅했지만 그러한 결점마저 뛰어넘어 예술가로서 낭만주의 시대의 거목이 된 바그너.

올 한해 그를 기리는 각종 음악 축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열리며 바그너 바람을 다시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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