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별이 빛나는 밤, 실제 새벽하늘 풍경 가능성"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실제 새벽하늘 풍경 가능성"

2026.10.24.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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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이 실제 새벽하늘 풍경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림 속 천체의 배치를 분석했더니 1889년 7월 22일의 새벽에 부합하다는 결론을 국내 연구진이 내린 건데요.

이성규 기잡니다.

[기자]
소용돌이치는 밤하늘과 별빛, 나무를 통해 자연의 역동성과 내면의 감정을 표현한 고흐의 역작 별이 빛나는 밤.

이 작품에서 묘사된 하늘이 작가의 즉흥적인 상상력인지 사실을 묘사한 것인지는 100년 넘게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그림 속의 달과 금성, 별 무리 배치를 분석한 결과 당시 고흐가 머물던 생레미 지역 새벽하늘의 천체 위치와 형태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현 / 논문 제1저자 : 별에 그려진 각도라든가 그리고 저희가 분석한 프로크루스테스 비교 분석을 통해서 그거의 정확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많이 비슷하다는 걸 확인했고 그것이 7월 22일에 가장 비슷하다는 걸 확인한 거죠.]

우선 별이 빛나는 밤의 풍경과 지형이 비슷한 장소를 셍레미에서 찾았습니다.

이후 같은 지형을 그린 반 고흐의 스케치를 이용해 그림에 적용된 좁은 시야 범위를 복원했습니다.

이 시야 범위를 1889년 하늘에 적용해 6월과 7월 여러 날짜의 새벽하늘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7월 22일 새벽 3시쯤 달과 금성 사이의 각거리, 달의 모양, 히아데스 성단의 위치가 복원한 시야 범위와 가장 잘 부합했습니다.

연구진은 그림 전체를 실제 하늘의 정확한 복사본으로 규정하기보다는 관측한 천체 배치를 화가가 선택하고 변형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영상편집 : 지준성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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