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하는 AI 시대, '인간 선언' 나선 출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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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하는 AI 시대, '인간 선언' 나선 출판업계

2026.07.04. 오전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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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창작 활동까지 대체하면서 빠르게 우리 일상에 파고들고 있습니다.

출판계는 '인간 선언'에 나서며 인간 고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은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성황리에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는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

인공지능이 문학과 예술 영역까지 파고든 상황에서 창작하는 존재로서 인간의 역할에 대한 열띤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박민준 / 경상북도 경주시 : 무언가 이겨내면서 다시 그걸 극복하고 (AI를) 활용하면서 더 좋은 콘텐츠들을 만들지 않을까….]

[박영주 / 세종특별자치시 : 멀리 보면 (AI 활용이) 전체적인 출판물의 질이 낮아지는 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살짝 걱정되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출판 영역 곳곳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글의 오류를 발견하고 검수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문장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조력자로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천혜진 / 출판사 편집자 : 교정 교열이나 문장같이 작은 단위에서도 다른 동료에게 한 번 더 물어보는 것처럼….]

지난 2023년에는 7명의 작가가 챗GPT와 공동 집필한 소설 '매니페스토'가 공개돼 관심을 끌었고, 한 출판사는 AI를 활용해 지난해 무려 9천여 권의 책을 출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김달영 / 서울과기대 교수 ('매니페스토' 저자) : 자연산이 더 맛있고 양식산은 그렇지 않다고 하기도 좀 애매합니다. 저는 양식산이냐 자연산이냐 밝히고 독자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출판업계에 AI 사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아직 없다는 점입니다.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작가들뿐 아니라 독자들을 위해서도 어디까지, 어떻게 AI를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김문영 / 출판사 대표 : 저희 같은 작은 출판사는 아직 규제에 대한 형식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고요. 눈치를 보고 있는 형태죠.]

이와 함께 AI 시대에 문화예술계와 교육현장 등에서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고민도 이어져야 합니다.

[김태헌 / 대한출판문화협회장 :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질문과 고민과 인간됨에 대해서 생각하고 인간의 창의성과 사유, 고민들이 더 지속되고 발전되고 가치를 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창작활동까지 빠르게 대체해가는 지금, 독자와 작가들의 권익을 높이면서도 부작용은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취재 : 황유민


YTN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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