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성공...'18분 25초' 완벽 비행

누리호 4차 발사 성공...'18분 25초' 완벽 비행

2025.11.27. 오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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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대한민국의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네 번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처음으로 밤에 발사된 누리호는 예상했던 시간보다 3분 짧은 18분 25초 동안 비행했습니다.

엔진 성능이 향상되면서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 3, 2, 1, 엔진점화, 이륙]

굉음과 함께 누리호가 솟구칩니다.

엔진이 내뿜는 강력한 불꽃 때문에 마치 해가 뜬 것처럼 발사장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밤하늘을 가르며 혜성처럼 우주로 뻗어 나가는 누리호.

주변 공기 압력이 최대치로 높아지는 첫 고비를 무사히 통과합니다.

발사 2분 2초, 64.7km 지점에 도달하자 1단 로켓이 분리돼 떨어져 나갑니다.

2단 로켓에 불이 붙고, 고도 200km를 돌파한 누리호는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을 정상 분리했습니다.

2단 로켓이 떨어져 나갑니다.

비행 12분 21초, 3단 로켓의 힘으로 목표 고도인 600km 지점에 도달합니다.

이번 발사의 핵심 임무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분리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어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큐브 위성 12기를 차례로 궤도에 올립니다.

민간 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한 뒤 처음으로 탄생한 발사체.

그리고 첫 야간 발사.

탑재 위성도 3차 때 8기에서 이번에는 13기로 늘었지만, 문제는 없었습니다.

[윤영빈 / 우주항공청장 :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독자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했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엔진 연소 성능이 높아지면서 총 비행시간은 예상보다 3분 정도 줄어든 18분 25초를 기록했습니다.

네 번째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누리호는 대한민국 우주 발사체의 신뢰도를 한 단계 더 높였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화면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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