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시간가량 '먹통'...정부에 늑장 신고

유튜브 1시간가량 '먹통'...정부에 늑장 신고

2025.10.16.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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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에 1시간가량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인 서비스 일시 중단이었는데, 구글 코리아는 정부에 신고도 늦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브 서비스에 문제가 생긴 건 오전 8시 17분쯤부터입니다.

동영상을 재생시키자 '오프라인 상태'라며 연결 상태를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이 안 되는 경우, 1~2초 구간만 반복되는 경우, 광고 동영상만 정상으로 노출되고 주요 영상은 검은 화면이 뜬 사례도 있었습니다.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비슷한 증상을 보였는데, 유튜브 앱뿐 아니라 유튜브 뮤직과 유튜브 TV 서비스도 잘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도 접속 오류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미국에서만 백만 건 넘는 신고가 집계됐고, 유럽과 호주, 인도 등 전 세계에서 유튜브 접속이 안 된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구글은 소셜미디어 X 공식 계정을 통해 '문제를 고치고 있다'고 밝혔고, 먹통이 된 지 한 시간여 만에 모두 해결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에는 오류 발생 44분 만인 9시 1분쯤 첫 보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대형 플랫폼 사업자 7곳의 경우 '오류 러닝타임' 30분이 흐른 뒤 10분 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지침을 어긴 겁니다.

구글은 스팸 방지 시스템을 변경하다 일시적으로 너무 많은 실제 이용자 요청을 차단했다며, 해당 변경 사항을 되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기자;왕시온, 구본은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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