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후 6시 24분 발사...발사 준비 한창

누리호, 오후 6시 24분 발사...발사 준비 한창

2023.05.25.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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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호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침 어제 저희가 이 시각에 발사 연기를 속보로 전했고 또 현지에서 오전과 오후로 두 분의 표정이 엇갈렸는데요.

아마 부모의 심정으로 발사를 기다리고 있을 이호성 박사 그리고 김대근 앵커 연결해서 준비상황 좀 더 길게 들어보겠습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YTN 스튜디오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근 앵커, 전해주시죠

말씀하신 대로 어제 이 시간에는 굉장히 조마조마하면서 다급하게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오늘은 기분 좋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발사를 위한 준비가 한창인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이호성 박사와 얘기 계속 나눠보겠습니다.

박사님, 일단 오늘은 발사를 위한 준비가 수월하게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각 절차에 대해서 안내방송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지금 어떤 절차가 진행 중일까요?

[이호성]
어제 걱정이 됐던 추진기랑 공급계가 검증이 완료가 됐다는 소식이 왔고요.

그다음에는 드디어 산화제 충전을 위해서 냉각시키는 작업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냉각 라인은 됐고 이제 산화제 탱크 자체를 냉각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산화제 탱크는 워낙 크기 때문에 1단, 2단, 3단이 동시에 하지만 크기 때문에 냉각시키는 데만 해도 1시간 20분 정도 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냉각시키면서 동시에 연료는 다 준비가 돼서 연료는 주입이 시작됐습니다.

[앵커]
연료는 주입하면서 동시에 산화제 탱크를 냉각하는 그런 단계군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앵커]
동시에 그렇게 진행을 하나 봐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별개니까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요.

평행해서 같이 진행이 되고 있는 거죠, 동시에. 그래서 연료탱크도 굉장히 크니까 그것이 1시간 15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산화제도 마찬가지로 냉각을 1시간 20분 하고 그다음에 1시간 10분 정도 주입하는 데 이렇게 걸리고요.

[앵커]
그래서 총 계산해 보니까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는 데 한 2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더라고요.

[이호성]
산화제 충전은 발사 50분 전까지 완료가 됩니다.

그래서 시간을 다 맞춰서. 왜냐하면 산화제는 계속 넣으면서 증발이 되기 때문에 극저온에서, 마이너스 183도까지 주입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이 돼서 제일 마지막에 저희가 완료를 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통신 점검 완료됐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 이게 애초 계획보다는 몇 분씩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호성]
저희가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한 10~15분 정도 앞서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굉장히 좋은 현상이고요.

텔레메트리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희가 발사체를 사용하는 목적이 우리가 얼마만큼 많은 정보를 우리가 얻느냐 이것이 아주 중요하거든요.

2600개 정도의 센서들이 있고 자료들이 있는데. 그런 걸 다 받을 수 있나 없나 하는 게 아주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텔레메트리가 통신을 말씀하시는 거죠.

그러면 누리호가 우주에서 관제센터와 교신할 수 있는가, 여기에 문제가 없는가 이거를 점검했다는 의미입니까?

[이호성]
그래서 실질적으로 외국에서도 보면 통신이 중간에 두절돼서 잘못되고 잃어버리고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앵커]
발사 이후에도 작동을 제대로 해야 되니까 이 부분에 대한 검증, 그러니까 점검도 했는데 이 부분도 이상이 없었다.

우주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정보를 받을 수 있는 통신과 관련해서 문제가 없었다, 이런 걸 확인했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지금 연료탱크가 충전 중인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6시 24분이 되면 누리호가 드디어 우주로 출발하게 됩니다.

그 이후의 과정을 그려보겠습니다.

저도 너무 궁금한 게 저도 이곳 나로우주센터에 처음 와봐서 여기서 누리호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을 볼 수 있는지 너무 궁금한데.

이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까?

[이호성]
이 자리에서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지난번에 이 자리에서 봤고요.

[앵커]
어디로 볼 수 있어요?

[이호성]
발사대가 왼쪽으로 보이시는 산 뒤에 있습니다.

[앵커]
이 산 너머에 발사대가 있습니까?

여러분, 바로 저 산 뒤에 발사대가 있습니다.

그러면 6시 24분에 발사되면 어느 정도 크기로 볼 수 있습니까?

[이호성]
그 크기는 굉장히 생각하시는 것보다 어떻게 보면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요. 왜냐하면 이게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사진이나 보이는 것처럼 크게 그렇게 볼 수 없고요.

[앵커]
지금 저희 뒤에 보이는 건 나로호 모형입니다.

발사현장이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 큰일나죠.

[이호성]
실제로 발사대 위에서 폭발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고요.

지금 현장에 있는 연구원들도 발사대 부근에서는 소개해서 다 스크린으로 안전한 곳에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연구원분들도 발사대 앞에서 보는 건 아니군요.

그러면 관제센터에서 스크린으로 보시는 거예요?

[이호성]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카메라로 다 스크린으로 해서 다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시게 되면 발사할 때 불꽃을 먼저 보시게 될 것입니다.

[앵커]
치솟는 발사체 불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까 손톱 정도 크기로 보이던데요.

[이호성]
그거보다는 크게 볼 수 있는데.

그것이 가면서 저희가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굉장히 비행을 하면 높이 올라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1단이 68km 고도 그 정도에서 하게 되고. 2분 정도 지나서 1단이 분리가 되는데...

[앵커]
1단 로켓이 분리되는 장면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이호성]
눈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볼 수 있는 게 직접 분리되는 걸 스크린이나 이렇게 보는 것은 영화에서처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그것을 예측할 수 있는 거는 리트늄 모터라고 1단하고 2단의 충돌을 막기 위해서 역추진을 하게 됩니다.

[앵커]
1단 로켓은 뒤로 가고 2단 로켓은 앞으로 갈 수 있게. [이호성] 가속시켜서 앞으로 가고요.

가속시켜서 바로 리트로모터가 발동하게 되는데. 리트로모터라는 것은 고체추진기관의 일종입니다.

그러면서 거기서 화약을 사용해서 폭발하면서 중간에 그러한 하얀 연기, 그런 것볼 수가 있죠.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더 잘 보일 것 같습니다.

[앵커]
뒤로 보시는 것처럼 구름이 없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도와주는 것 같아요.

[이호성]
그래서 저도 2차 때 그것까지 봐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는데 주변에 8개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8개가 꽃처럼 환하게 연기처럼 하얗게 구름처럼 나오는 게 보이게 됩니다.

[앵커]
1단 로켓과 2단 로켓이 분리될 때 쉽게 얘기하면 이 사이에 화약이 8개가 있는데.

이게 터지면서 연기가 하얗게 나오니까 육안으로 저 하늘에서 1단 로켓이 분리됐구나, 이걸 볼 수 있다.

[이호성]
그것까지 저희가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현장에 나와 계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어봤는데 그분들도 지금 바닷가에서 볼 수 있겠군요.

그리고 말씀 들어보면 망원경으로 봐야 더 잘 보일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눈으로도 볼 수 있다.

[이호성]
망원경으로 보면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앵커]
워낙 빨라서. 그러면 이게 한 2분 정도만에 1단 로켓과 2단 로켓이 분리되는 거예요, 발사 이후에.

그러면 중요한 포인트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누리호가 약 18분 58초 정도 비행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목표지점인 550km 고도에 올라가는 데는 한 13분 3초 정도 걸리더라고요.

거기에 도달하면 위성을 분리하는 겁니까?

[이호성]
그동안에는 1단 분리하고 2단 분리하고 페어링 분리하고 2단 분리하고 거기서 도달했다고 생각되면 분리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하고요.

그다음에는 큐브위성을 분리하고 큐브위성을 먼저 저스스텍과 루미르, 큐브위성 분리하고 마지막으로 편도비행을 하기 위해서 도요샛 4기를 발사하고 그렇게 되면 비행이 종료가 되는 겁니다.

[앵커]
누리호 18분 58초 동안 거기서 비행하고 낙하하는 겁니까?

[이호성]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되는 부분이 위성을 분리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2차 발사 때와는 위성을 분리하는 방식이 다르다고요?

[이호성]
2차 발사 때는 저희가 검증위성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무게를 맞추기 위해서 우리가 1.5톤을 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위에 더미를 달았죠.

[앵커]
가짜 위성인 거죠.

[이호성]
모형으로 무게만 맞추기 위해서 그런 걸 해서 발사했기 때문에 2차 때는 검증위성이 발사되고 그다음에 검증위성에서 우리 큐브샛이 발사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누리호가 우주로 가서 검증위성을 내보내고 그 안에서 큐브위성이 나가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누리호에서 우리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먼저 나가고 이어서 큐브위성들도 누리호에서 직접 다 배출한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기술적으로 중요하게 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겠죠?

[이호성]
그것이 굉장히 많은 수를 동시에 하나의 발사체에서 쏘아올리는 기술인데요.

그러면서 이런 위성이 저희가 쏘아올리면서 간섭이 없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를 바꿔야 되는 그런 발사를 하면서 그렇게 120도로 자세를 바꾸면서 발사를 하고 그러는 기술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것이 스페이스X사에서는 2021년도에 한 위성을 143기를 동시에 쏘아올린 경우가 있습니다.

[앵커]
발사체 안에 위성이 143개가 들어 있었다고요?

[이호성]
143개를 쏘아올렸습니다.

그것을 서로 다른 궤도에 다 놓은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많은 위성을 싣고 간 그런 발사체고 그 이후에도 백몇 개 이렇게 해서 그쪽에서는 스탈링크를 꾸미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수의 위성이 필요하니까 하나의 거대한 발사체에 그런 많은 위성을 실어서 쏘아올립니다.

저희도 그런 거랑 비슷하게 저희가 몇 개의 위성을 고도에 쏘아올리는 그런 기술을 습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게 또 중요해 보이는 이유가 이번에 누리호 3차 발사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가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원하는 때에 원하는 궤도에 올릴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거잖아요, 보여주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후에 이게 성공을 하게 되면 외국의 위성도 우리가 실어서 원하는 궤도에 보내줄 수도 있고 상업용으로도 쓰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되도록이면 많은 위성을 한번에 싣고 가서 분리하는. 지금 방송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어떤 과정을 시작했을지 이것도 궁금한데요.

지금 계속 현장에서 이렇게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어떤 단계의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연료 주입 이후에 지금 산화제 탱크 충전을 시작했다고...

[이호성]
냉각이 다 완료돼서 지금부터 산화제 탱크 충전이 앞으로 1시간 10분 정도 후면, 그러니까 발사하기 50분 전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시작해서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4시 12분이니까 4시 20분 정도 되면 산화제까지 충전이 마무리가 될 수 있겠네요?

5시 20분쯤 되면.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발사 한 50분에서 1시간 전까지는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다 완료될 수 있다.
이번 누리호 발사, 가장 중요한 임무가 바로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겁니다.

그런데 그 위성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위성이라는 거죠.

그리고 이게 성공하고 나면 이후에 상업적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는 거고요.

그런 만큼 위성이 제 궤도에 올라갔는지 이걸 보는 게 중요할 텐데. 성공했는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이호성]
성공했는지는 저희가 예상한 궤도에 가 있으면 찾을 수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것이 저희가 예상한 궤도에 있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콘으로 어디 있는지 받고 또 외국의 수신국에서 저희가 지원을 받아서 우리 게 어디 있는지, 이런 것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누리호 3차 발사. 지금 시각이 4시 13분입니다.

이제 2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그리고 준비작업은 순조롭게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지금 연료 충전에 이어서 산화제 충전도 시작이 된 그런 상황입니다.

저희는 현장에서 누리호 3차 발사 이상 없이 진행되는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다음 뉴스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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