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연기' 누리호, 오늘 오후 6시 24분 발사

'하루 연기' 누리호, 오늘 오후 6시 24분 발사

2023.05.25.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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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호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발사 예정이었는데 하루 연기됐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오늘 오후 발사가 확정됐습니다.

발사를 위한 준비 절차가 시작됐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이호성 박사와 함께 얘기해보겠습니다.

박사님, 발사관리위원회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오후 6시 24분에 발사하기로 했고 문제가 됐던 부분에 대한 설명도 있었는데.

발사대 헬륨 밸브를 제어하는 장치에 이상이 있었다.

이런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호성]
저희가 헬륨이 우리 산화제나 우주환경에서 추진제를 밀어줘야 됩니다.

밀어줘야 됩니다.

그래서 고압으로 밀어줘야 되기 때문에 그런 시스템이 발사체 내에도 있고 또 발사대에도 그것이 있는데 그것을 주입을 시켜줘야 되는데.

그 밸브가 작동이 잘 안 돼서 주위 밸브로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신호를 줬을 때 그것을 열어줘서 고압을 통과시켜서 채워줘야 되는데.

아마 그것이 작동이 안 돼서 어제 그걸 발견한 것이.

저희가 그다음에 문제가 뭔가 봤더니 이게 하드웨어 문제는 아니고 소프트웨어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혹시나 누리호 안에도 일단 헬륨가스가 채워지고 나면 밸브가 있어서 이거 산화제를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우주 공간에서. 그래서 그 밸브가 열렸다가 닫혔다가 하면서 헬륨가스가 산화제를 밀어줄 수 있도록 들어갔다가 또 밸브를 잠갔다가 이런 과정이 필요한데.

혹시 이 밸브가 문제가 있었나, 이 밸브를 제어하는 데 문제가 있었나 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하고 애초에 발사체에 헬륨을 주입하는 밸브.

외부에서 주입할 때, 처음에. 그 밸브를 제어하는 시스템에 이상이 있었다.

그래서 브리핑에서 들어보니까 연구원분들이 새벽 5시까지 작업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잠깐 주무시거나 아니면 못 주무시거나 이런 분들 계실 것 같아요.

[이호성]
아마 잠잘 여유가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항상 연구원이나 기술자분들은 그런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지 잠이 옵니다.

그래서 그거 해결 안 하고는 밤에 잠을 자도 꿈만 꾸고 아주 악몽만 꾸고 제대로 못 자죠.

그래서 저희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밤새 이 작업을 하셨다고 하고.
새벽 5시까지 작업을 하면서 6번 정도 이거 제대로 고쳐진 건가, 문제가 다 없어진 건가? 이것도 시험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이호성]
저희가 다 그것을 확인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6번이나 시뮬레이션을 하고 돌려보고 있는데 제대로 이제는 작동된다는 것을 확신을 했기 때문에 위원회에 올린 겁니다.

[앵커]
누리호가 발사하기 전에 안에 헬륨가스를 채워야 되는데 이걸 주입하는 과정에서 동작을 할 수 있도록 원격으로 제어하는 장비가 있는데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이걸 고쳐서 문제가 없다.

그래서 6시 24분에 발사를 하기로 지금 확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혹시라도 다른 제어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어떤 상황이라고 봐야 될까요?

[이호성]
저희가 그것도 왜냐하면 지금은 문제가 없지만 또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도 다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확인한 결과 지금은 여기에서 그 문제는 저희가 해결하고 같이 프로그램을 돌려봐도 저희가 이상이 없다, 이번에는.

그래서 그런 확신이 서서 발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오늘 저녁 6시 24분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런 모습으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서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볼 수 있겠죠.

[이호성]
그렇습니다.

저희도 확신합니다.

오늘 날씨도 어제보다는 굉장히 좋아진 것 같고요.

보시기에는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브리핑에서 날씨 관련해서 얘기도 있었는데 날씨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풍속이 한 초속 2~5m 정도, 지상풍이.

그리고 낙뢰 가능성도 매우 낮다, 이런 설명이 있었거든요.

강풍이 불거나 낙뢰가 있으면 발사체 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요?

[이호성]
일단 강풍은 자세를 제어하는 데 있어서 큰 문제가 되고요.

그다음에 발사체에 올라가서도 또 올라와서도 자세 제어를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고층풍이나 그게 풍속이 어떻게 되는지, 이런 것까지 확인해야 됩니다.

그리고 위에 한 10km부터 30km 그쪽의 날씨가 어떤지, 수분이 너무 많아서 번개가 칠 수 있는지 이런 것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저희가 확인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그런 것에는 큰 문제는 없다.

그다음에 우주 환경에 우주 물체랑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가. 또는 급격하게 우주 환경이 바뀌어서 영향을 줄 수 있나.

이런 것들을 다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발사하는 데 안전하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그렇게 됐습니다.

[앵커]
일단 발생했던 문제는 해결했고. 지금 방송이 나오는데요.

[이호성]
지금 완료됐다는 것이 나옵니다. 어제 문제가 됐던 추진공급계 점검을 했는데 지금 바로 완료가 되었다는 방송이 있었습니다.

[앵커]
어제 비슷한 시간이었어요.

어제 이 즈음에 해서 추진공급계 점검을 시작했다고는 방송이 나왔는데.

지금 방금 전에 현장에서 과정에 따라서 안내방송을 해주는데.

어제 이게 완료됐다는 방송이 안 나와서 혹시 문제가 생겼나 했는데.

[이호성]
그래서 저희가 걱정을 했죠.

[앵커]
방금 전에 추진공급계 점검을 완료했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러면 다음 단계는 뭐가 있습니까?

[이호성]
다음 단계는 저희가 연료를 투입해야 됩니다.

연료를 투입하기 전에, 산화제나 이런 것을 투입하기 전에 산화제 공급하기 위한 냉각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배관이나 밸브나 이런 것들을, 지금은 상온에 있기 때문에 그거를 냉각을 시켜야지 저희가 액체산소, -183도의 액체를 집어넣었을 때 기화하지 않고 액체상태로 산화제 탱크 안으로 주입이 됩니다.

[앵커]
기온이 높으면 바로 액체가 되어 버리니까.

[이호성]
그러면 압력이 높아지면 얼마가 들어갔는지 또 저희가 확인할 수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이 작업이 저희가 보시다시피 탱크가 대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추진체 공급 시스템도 1단, 2단, 3단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는 작업입니다.

[앵커]
냉각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리고요.

여기서 혹시 중요하게 주의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까, 냉각 과정에서? 이후에 이어질 주입 과정 있잖아요.

[이호성]
냉각 작업이 되고 그다음에 연료를 주입해야 되는데.

그때 밸브를 작동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 거기에 주입하게 됩니다.

[앵커]
밸브가 잘 작동되는지 주의 깊게 봐야 되죠.

[이호성]
여기서 큰 역할을 하는 거죠. 걱정이 됐던 발사대에 있는 밸브가.

[앵커]
이런 밸브와 관련된 부분도 지금까지 점검한 거고. 이제 실제로 연료를 주입하기 위해서 탱크와 밸브를 냉각하고 밸브를 사용해서 연료를 주입하는 그 과정이 이어지겠군요.

그 작업이 5시 40분까지 진행되더라고요.

그러면 이후에는 어떤 절차가 진행되는 겁니까?

[이호성]
그 이후에는 계속 보충해주고 그다음에는 저희가 우주센터하고 누리호하고 제대로 통신이 되고 있는지, 우리가 원하는 데이터를 다 얻을 수 있는지. 이런 점검들을 쭉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까 냉각장치하고 액체산소 충전하고 이런 것들이 극저온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밸브나 이런 것들은 특수한 밸브입니다.

극저온에서 견디는 그러한 밸브가 작동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탱크과 냉각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요. 아직 관련해서 방송은 없었습니다.

기다려봐야겠죠.

이후에 5시 40분까지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끝나고 나면 기립 장치도 철수하고 발사 10분 전에는 자동운용 시스템이 작동됩니다.

그리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게 될 텐데요.

오늘 오후 6시 24분입니다.

한국형 발사체, 순수하게 우리 기술로 만든 우리 발사체 누리호가 우리 위성을 싣고 우주로 날아오릅니다.

현장 저희와 계속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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